5·31 지방선거를 앞에 두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남북관계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 의장은 28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와 남북 경협 협의 사무소,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도 중요하지만, 민족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의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 의장은 “요즘 ‘대북 퍼주기’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며 “2006년도 예산을 짤 때 열린우리당이 앞장을 서서 1조 2,00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는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해, 열린우리당이 대북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구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개성공단의 성공과 남북 화합을 기원하는 ‘팔도나무심기’ 행사에도 참석했으며 “2020년 이전에 남북경제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의장은 “개성공단에서 만든 의류가 들어오면 동대문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은 경의선 철도로 갔으면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정 의장은 또 “DMZ(비무장지대)를 넘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역시 정치가 중요하고,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개성공단 노동자에 칼로스쌀 싸게 공급 제안도
한편, 정의장은 서울로 돌아와 농림부 장관·농협중앙회장 등과의 통화에서 개성공단에 칼로스 쌀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낙찰률 제로의 진기록을 세운 미국 산 칼로스 쌀을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게 싸게 넘기고, 농협이 개성공단 주변에서 채소농사를 짓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 것이다.
정 의장은 동행 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성공단 업체들은 1인당 3천원 정도로 예상되는 식비를 아끼기 위해 북한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칼로스 쌀을 싸게 공급 받는다면 식비를 500원~1,000원 정도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업체 들은 “임금(월 평균 5만 7,000여 원)에 비해 식대가 너무 비싸다”고 토로해 왔다.
첫댓글정치인의 움직임은 숨소리 하나도 정치적인데 한나라당은 전직 통일부장관이던 정동영이 개성에 가는 것 조차 지방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합니다..한나라당 말대로 한다면 선거를 앞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앉아서 국민의 표만 기다려야합니다..그런 당이 지지율 1위인 것을 보면 국민들 고생 더해야 합니다..ㅠ
첫댓글 정치인의 움직임은 숨소리 하나도 정치적인데 한나라당은 전직 통일부장관이던 정동영이 개성에 가는 것 조차 지방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합니다..한나라당 말대로 한다면 선거를 앞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앉아서 국민의 표만 기다려야합니다..그런 당이 지지율 1위인 것을 보면 국민들 고생 더해야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