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이른 새벽 계속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모처럼 과우회에서 송도신도시로 가게 되어있는데 날씨가 이래서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이 되었다.밖에서는 비가 제법 많이 솓아지고 있었다.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대충 준비를 하고는 일찍 집을 나섰다. 내리던 비는 멈추었고 과총회관에 도착하자 날씨는 개이기 시작했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과천쪽을 지나자 차창에 비를 조금씩 뿌려지고 있었다. 수리산터널을 지나서 다시 비는 멎고 거침없이 달린 버스는 9시 10분 경 송도신도시에 자리잡은 갯벌타워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초속 20~30m의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타워21층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에서 홍보를 맡은 여직원이 IFEZ 안에 있는 송도신도시,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에 들어설 각종기관과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조형물을 보면서 상세히 해 주었다. 이어서 영상홍보물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갯벌을 메운 송도신도시는 153평방키로미터,계획인구253,000명에 송도랜드마크시티(151층인천타워)를 비롯하여 동북아무역센터,송도국제학교,투모로우시티,인천아트센터,인천대.글로벌대.연세대.서강대.인하대등의 캠퍼스와 사이언스빌리지가 들어오게 된다는것이다.
청라지구에는 17.8평방키로미터에 계획인구90,000명이고 국제금융.업무및레저,스포츠시설,R&D센터및 첨단산업단지,로봇랜드,화훼단지가 들어서며,영종지구는 138.3평방키로미터에 계획인구169,000명이고 인천국제공항,자유무역지역,용유.무의관광단지,운북복합레저단지,영종하늘도시,메디시티,피에라인천전시장이 들어선다는 설명이었다.
말로만 듣던 IFEZ의 설명을 들으면서 상전벽화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기도했다. 홍보영상물을 보고난후 21층 바깥 전망대에 나가 바라본 주위의 모습은 놀라움 바로 그 자체였다.인천타워를 비롯하여 하늘을 치솟아오른 각종 고층건물과 멀리보이는 인천대교는 웅장함의 자태를 드러내고있었다.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에 머리에쓴 모자를 손에잡고 사방을 바라본후에 일행은 거기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음 목적지에 도착한 곳은 Tomorrow City 였다.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소개하는 홍보체험관,복합문화공간, 도시통합홍보관,영상관,미래도시관,미래생물관,비젼관등을 둘러보고 우리의 미래 생활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게된것도 큰 소득이었다. Tomorrow City 관람이 끝나고 우리 일행은 그 부근의 팔선전통 중화요리집에서 맛 있는 코스중화요리를 대접받기도했다.
오늘 우리회원들을 위해 대접한 분은 과우회 이사이시고 ROBOT LAND대표이사 이신 전의진박사님이셨고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권까지 손수 마련해 주셨다는얘기를 듣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받는것보다 주는자가 더 복이 있다고 했으니 전박사님 모쪼록 복 많이 받으실걸로 믿습니다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자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음으로 찾은곳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이었다. 거기서 우리는 국제 영상관에서 매직쇼와 인간과 기술이 소통하는 입체영화 파라디쇼를 관람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고 시대에 뒤지지 않기위해서는 계속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보조를 맞추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송도신도시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낸 우리는 오늘 자정부터 일반인의 통행이 시작된 인천대교를 건너게 되었다. 세계 여섯번째로 긴 21.4km의 인천대교는 그 주탑의 높이가 서울의 63빌딩과 맞먹고 연간 4,800억의 물류비를 절감할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다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짙은 회색의 바닷물의 파도가 넘실대는 인천대교를 건너면서 중간에 차를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는데 몰아치
는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거의 25분이 걸려 다리를 건넌후 영종하늘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우리일행은 향기 짙은 커피 한잔씩을 마신후 영종대교를 건너 거의 논스톱으로 서울로 향해 버스는 달려 목적지 강남에 네시가 조금지나 도착하여 각자 집으로 발걸 음을 옮겼다. 모든 회원들을 위해서 늘 수고하시는 회장님과 사무처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따뜻한 정성으로 맞아주신 전의진 사장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2009.10.19.23 ; 45 후회없이 살아가는 사람 이상덕 드림
첫댓글 답사의 모든것을 간명하게 올려주셔서 인상깊게 읽었습니다.....사진찍는다고 브리핑도 대충대충 들었는데 많이 참고가 되는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후회없이 사시기" 바랍니다.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는 떡으로 우리 회원의 마음을 덥혀주시더니, 다녀와서는 어느새 탐방기를 쓰셔서 생각을 정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훌륭한 탐방기를 써주셔서 감동깊게 읽었구요 그날에 떡떡 감사했습니다.
탐방기행문 잘 읽었읍니다. 수고했읍니다.
과우회 행사에 처음 참여했습니다. 과천과학관에서 만나 뵌 이수웅 이사님의 적극적인 권유 덕분이었습니다. 마침 대학이 중간시험 기간이라 강의가 없어서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었지요. 회원으로 가입한지 1년도 채 안된 사이에 낯을 익힌 분들이 저를 발견하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서먹한 마음도 금방 사라졌습니다. 특히 이상덕 위원님이 준비해 오신 백설기 떡이 왜 그리 맛이 있었던지... 전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40여분 이상의 떡 상자 무게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그걸 직접 들고 오신 성의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위원님^^ 떡 감사하게 자~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컬러사진을 멋있게 곁들인 탐방기도 잘 읽었구요.
탐방기를 잘 써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탐방기행문을 읽으며 그날의 행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정으로 참석치는 못했지만 섬세한 탐방기를 읽고 재미있었던 그 곳을 연상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일도 하셨다는데 듣는 마음도 훈훈합니다.
행사에 참석 못하여 많이 아쉬웠는데 탐방기 읽고 많이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