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많이 다르지 않을 터이지만, 우리는 하루 밤 사이에 어제보다 더한 기대와 희망을 품어야 하는 사람으로 되었습니다. 해서 일단은 인사드립니다.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고 경제적으로도 더 윤택하게 되는 희망 찬 새해 되세요!
진정 그렇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되신다면 저로서도 참 기대되는 일이 되지요. 당신으로부터 마음 놓고 대포 한 잔 얻어먹을 기회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하긴 당신이 좋아졌다고 마음 내어 한 턱 내기야 하겠습니까만, 아무튼 당신의 행복은 인류에게 있어 일정 부분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축복은 축복으로 그치고 부담감 드리지 않을래요. 그냥 살기나 잘 사세요.
달라진 것이라고는 바뀐 달력일 뿐, 어제가 오늘과 다르지 않고 작년과 올해가 다르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생명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명현상의 유지와 강화 혹은 연착륙을 위한 노력이 어제와 오늘 어찌 다를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대에 박수로 답해야 할 희망 찬 새해의 새벽, 서남아시아 어느 나라의 신년축하 파티장에서는 나쁜 물질이 폭발하여 수 십명이 죽고 또 수 십명이 다치는 폭탄테러가 발생하였다 합니다. 새해에 과부와 홀아비와 고아와 자식 잃은 부모를 생기게 하는, 참! 예의범절 없는 일이 생겼지요. 이렇듯 세상은 우리의 희망과 기대에 찬성하지 않을 뿐 더러, 나쁘게는 저 갈대로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 탐탁하지 않네요.
세상은 바다라! 나는 항해사라!..항구의 뱃고동이 우네요... 마도로스 .부기우기 사랑이 운다.
해 떠 오르면 희망이 생기는 것 아니고, 동 튼다고 또 동티 나는 것도 아니니..
그렇게 생각하시냐? 묻지 않겠습니다? 사생활 일 터이고, 또 새해니까.
그래도 새로운 해는 나쁘지 않은 마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엊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연말 3000 참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저녁 8시 반에 도착하니 이미 배창렬 법우님께서는 400배 순서에 진입하시어 땀 속에 수건을 담아 놓고 수행 중이었습니다. 9시에 시작되는 법회에 앞서 미리하심은 3000배를 부담 없게 소화하기 위한 사전 적립 차원이었다 하시니.. 학창시절부터 예습을 많이 하신 근기가 당 생에서 그대로 발복 하는가 생각되었습니다.
김영수거사 내외분께서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퇴직 후 좀 수척해 지신 모습이었으나, 필자의 찰색으로는 괜찮아 보였고, 특히 “금요 법회 성실히 나오겠다”는 사모님의 말씀에 희망을 가졌습니다.
롤 케이크 사 오셨던 고미현, 김준석, 이웃의 처음 오셨던 보살., 최부녀부장, 호박 떡 해 오신 인순보살, 하재웅 전회장, 미역국 끓여주신 하재웅 전회장님과 함께 오십년 사셨던 이름 모를 보살, 한 달 차이로 누님을 주장하는 권오자 보살, 박정하회장, 청년부 허보살과 허보살이 낳아 기르고 있는 사춘기 동자거사, 저와 같이 사는 성보살, 또 수행 빛이 엿보이시는 노보살, 대충 이렇게 하여 삼천배 입재가 2016년 마지막 날 오후 9시에 예불을 시작으로 시작되었고요, 오늘 아침 다섯시에 회향되었습니다.... 아!. 세배객이 오셨네요.. 시간 되는대로 다음에 계속하리라 생각합니다. 귤과 음료 공양은 어느 분이었는지 ..모르는게 좋을 것 같네요.
모쪼록 일체유심조 라는 용어가 가끔씩 뇌리에 얼른 거립니다. C.U.
첫댓글 권 회장님~ 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