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본부, 임이자 의원 항의방문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철회하라” 촉구
최형선 경기본부장님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이 4일(월) 오전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자유한국장 임이자(비례대표)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최저임금법 개악을 강력히 항의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항의방문에는 최형선 본부장님을 비롯해 장경란 부본부장님, 김동우 사무국장님, 문윤철 영통지회장님, 그리고 시화이마트 지회장님 등 마트노조 간부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또한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님과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님과 민중당 시의원 후보님들, 정의당 시의원 후보님 등 도 동참해주셨습니다.
이들은 우선 오전 11시에 안산 단원구에 있는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개악에 앞장선 임이자 의원을 규탄했습니다.
최형선 본부장님은 “자본과 재벌의 이익에 복무하며 노동자를 죽이는 법을 통과시킨 것은 반노동자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법은 만든 자가 결자해지하여 폐기에 앞장서던지, 아니면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물러나던지 선택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규탄 연설을 이어간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최저임금 삭감법 통과시킨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를 지켜주는 정치인에게 한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결자해지 정신으로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하라” 요구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임이자 의원 사무실로 올라가 면담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최형선 본부장님은 임 의원에게 “이번에 취업규칙까지 회사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법을 개악해놨다. 홈플러스는 식대를 현물로 주는데 회사가 이를 현금으로 바꿔서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면 어쩔 거냐? 벌금 500만원 내고 마음대로 바꾸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최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한번이라도 조사해보고 결정한 거냐?”고 강력하게 항의하셨습니다.
덧붙여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없다. 이들은 3,000원 정도인 점심값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오기도 하는데 이걸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냐?”며 “개악한 본인이 직접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이자 의원은 “이미 통과돼서 어쩔 수 없다. 나 혼자 철회할 수 없다”며 책임회피와 변명에만 급급했습니다.
임이자 의원, 한국노총 출신으로 최저임금 삭감에 앞장선 인물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시도때도 없이 노동자 출신이라고 이름을 팔며 국회의원까지 당선됐지만 최저임금 삭감법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또한 임 의원은 한국노총 소속으로 2006년에 당시 차떼기당 한나라당에 입당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우리의 임금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의 힘입니다.
우리의 힘은 첫째 노동조합을 강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노동자 직접정치를 통해 사회정치적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이제 코앞입니다. 최저임금법을 개악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게는 단 한표도 주지 맙시다.
[기자회견문]
노동자 이름팔아, 최저임금 삭감 앞장 선 임이자의원은 물러가라
사람의 대한 평가는 그사람의 지나온 발자취에 그대로 기록된다.
독립운동을 20년을 했어도, 결국 변절했으면 변절자로 남는 것이다.
여기 시도때도 없이 노동자출신이라 이름을 팔며 최저임금 삭감법에 앞장 선 사람이 있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대림수산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06년 차떼기당 한나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했다.
임이자 의원이 노동자들 앞에서 늘 팔아먹는 레퍼토리가 “호랑이를 때려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되지 않냐. 호랑이에게 잡혀먹지 않도록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이다. 대체 그 호랑이굴에 들어가 무엇을 했는가?
이번 최저임금 삭감법에 앞장섰던 모습을 보면 노동자 잡아먹는 호랑이 모습일뿐이다.
마트노동자들은 국회논의시점부터 이번 최저임금 삭감법이 저임금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의 임금을 하향평준화 시킬 것이라며 항의한 바 있다. 임이자 의원은 저임금노동자를 보호하기위해 설계를 했다고 떠들었지만 결론은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삭감뿐만 아니라 그 위의 노동자들 까지도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시키는 법을 만들었다.
마트노동자들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본과 재벌의 이익에 복무하며 노동자를 죽이는 법을 통과시킨 것은 어떤 말로도 되돌릴 수 없는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임을 분명히 한다.
이제 분노의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법을 만든 자가 결자해지하여 폐기에 앞장서던지, 아니면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물러나던지 둘 중에 하나만 남을 것이다.
썩은 정치판이 국민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마트노조는 임이자 의원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시, 자유한국당과 임이자의원을 노동자들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몰아낼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8.6. 4
마트산업노동조합 경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