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삶은 것 한줌 가지고
친구와 함께 달성습지로 갔습니다.
작년에는 옆지기와 강창역에서 2번출구로 나와서 걷다가
지쳐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 경험을 되새기며
425버스타고 계대정문에서 내려 성서1번 버스를 갈아타고
지역난방공사쪽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예정된 곳에 내려 조금만 걸어 가니
달성습지가 보입니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대명천과 진천천이 합류하는 곳에
토사가 쌓이므로써 자연적으로 발생한 습지입니다.
대구시에서는 이곳에 생태학습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친구와 저는
맹꽁이가 사는 곳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하원쪽을 향하여 걸었습니다.
가을철 습지에는 며느리배꼽풀, 쥐방울덩굴,가시박 ,환삼덩굴 등이 절정기를 지나 있는 것 같습니다.
간간이 작은 새떼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둑길 양쪽에 있는 코스모스가 빛깔이 희미해져 갑니다.
그럼에도
강둑 길에는 간간이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호사스런 옷을 입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분도 있습니다.
우리는 가을햇살을 마음껏 받으며 한시간 반이상 걷고서야 다시금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강정보 디아크를 구경하러 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