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K 김동욱이 언젠가 TV에 나와서 임재범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질문에
임재범은 블랙커피고 자기는 밀크커피 쯤 된다고 비유를 했다. 그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는 프림처럼 첨엔 맛있지만, 느끼하고 니글거리는 면이 있다. -_-;;;
물론 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리메이크 앨범은...정말 당황스러웠다.
Vincent나 Unchained Melody같은 명곡들을 나름의 목소리로 부르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내가 좋아하는 (특히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욱 좋아지는) 가수들 노래를 찍어서
그 느끼함을 입힐 것은 무언가. 현식이형과 재하형까지는 정말 넓은 아량으로 용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서른 즈음에'나 '이등병의 편지'는 좀 너무하지 않은가 ㅡ"ㅡ
사실 광석이형의 저 두 노래는 단순히 노래가 아닌 내 삶의 한 조각같은 것들이다.
내가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이고, 내 삶의 많은 기억들과 함께 하는 친구에 가깝다.
내가 매일 마시는 커피처럼. 내 삶의 한 감정들인 것이다. 근데.....누가 멋대로
내 커피에 프림을 그렇게 왕창 넣으라고 했나. 누구 맘대로?
가슴이 아프다. 젠장 -_-;;;
첫댓글 조성모와 더불어 양대 리메이크 앨범이다 젠장. -_-ㅗ
나도 이번 앨범에 대한 인터뷰만 잠깐 보았는데, 함 들어봐야겠스. 그 분들 곡 리메이크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