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도는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같다. 일좌식(一坐食) 일언인(一言仁)이다. 일좌(一坐)라는 것은 언제나 무릎을 굽히고 앉는 것이다. 그것을 위좌(危坐)라고도 하고 정좌(正坐)라고도 한다. 일식(一食)은 일일일식(一日一食)이다. 일언(一言)은 남녀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일인(一仁)은 언제나 걸어 다니는 것이다. 선생님은 댁에서 YMCA까지 20리 길을 언제나 걸어 다이셨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남녀관계를 끊으라고 말씀하셨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는 진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이며 희노애락을 넘어서야 진리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욕을 초월하는 데서 진리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일식(一食)을 권면하였다. 식욕은 모든 욕심의 근원이다. 욕심의 근원이 식용이요 죄의 근원이 성욕이다. 일식의 일은 끊는다는 뜻이다. 일식으로 식욕을 끊고, 일언으로 성욕을 끊고, 일인으로 명예욕을 끊는다. 도라고 하는 것은 욕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무욕이다. 욕심이 없는 상태를 무(無)라고 한다. 무가 되어야 진리의 세계를 살 수 있다. 진리의 세계를 사는 것이 도덕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진리의 세계를 사는 사람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였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참사람이라고 하였다. 참사람이 되어야 예수를 믿는다고 할 수 있다. 믿을 신(信) 자는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는 뜻이다. 말을 실천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실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