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음식의 종류와 지방의 폐백음식-
: 폐백음식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밤.대추 고임, 닭이나 육포, 구절판이 기본이다.
밤.대추 고임
- 시아버지께 드리는 것으로 장수, 부와 자녀번창 뜻이고, 대추를 던져 주는 것은
며느리에게 자손을 번창시키라는 의미다.
- 대추는 양기를 지녀 아들을 상징하고 밤은 차고 음한 기운을 지녀 딸을 상징한다.
육포
- 소고기의 홍두깨살에 양념하여 몇일동안 말려 준비한 것으로 시어머님께 정성을 다해 봉양하겠다
는 뜻으로 드린다.
- 모양새가 넓적할수록 그만큼 넓은 아량으로 며느리를 맞아 주십사 하는 뜻이 담겨 있도하다.
닭
- 원래는 닭이 아니라 건치(乾雉 마른 꿩)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구하기 쉬운 닭을 이용하고 있다.
- 조부모님이 계신 경우 육포와 닭을 같이 준비하여 닭을 조부모님께 드린다.
구절판
- 신랑, 신부가 올린 화합주를 들고 난후 안주로 사용한다.
- 다식, 곶감, 육포, 한과, 어포,잣솔, 호두, 생강편, 마른 인삼 등이 있다.
술
- 일반적으로 법주을 쓰고 성당,교회에서는 포도주를 이용한다.
지방에 따른 폐백음식
서울
육포를 중요시 하며 편포라 하여 쇠고기 다진 것으로 만든 음식도 폐백에 사용합니다.
닭은 거의 쓰지 않으며, 구절판은 화려한 것으로 내용물을 채웁니다.
한과를 폐백에 쓰기도 합니다.
경상도
닭을 육포보다 많이 씁니다.
폐백엿, 육산적을 올리는 빈도가 많습니다.
한과는 폐백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엿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어머님(시누이)의 입을 엿으로 봉함으로
시집살이 호되게 시키지말라는 친정 어머니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대구, 부산의 지역에서는 육포대신 산적을 드리는 경우도 있다.
전라도
닭을 많이 쓰는데 특히 오징어를 닭모양으로 오리거나 닭에다 오징어를
덧쒸운 오징어닭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포나 육회는 쓰지만 육산적은 쓰지 않습니다.
폐백이 가장 발달하고 음식 가짓수도 많이 올립니다.
한과 중 약과는 폐백음식으로 칩니다.
기본음식외에도 친정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자랑할 수 있는 갖가지 음식을 준비해 상차림을
화려하게도 한다.
강원도
기본적인 폐백음식 외에
적,전,조림 등의 음식을 푸짐하게 고여 올리기도 합니다.
육포보다는 닭을 많이 쓰며 한과를 폐백에 올립니다.
충청도
폐백에 지방적인 특색이 가장 적은 지역입니다.
이북 지방
이북지방은 혼례때 신부집에서 재물을 받는 것을 수치로 여겼던 고구려의 영향으로
폐백이 일반적이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