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jal타고 스탑오버로 오사카 2박한 후에 하와이로 출발, 오하우 5박하고 나리타 경유해서 어제 서울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애스턴 와이키키비치였구 엄마,동생이랑 가는거여서 트리플로 예약했는데 제가 예약할 당시 프로모션을 해서 쥬니어스위트가 일반룸보다 더 싸길래 쥬니어스위트에서 잤습니다.
1. jal처음 타봤는데, 정말 대만족입니다.
일본<->하와이 구간은 747을 쓰는데 2층에 일반석을 배치했습니다. 대부분 비즈니스를 넣거든요.
2층은 3,3 배열이고요, 창밑 빈공간에 사물함을 만들어놨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봤는데, 에미레이트 이후로 최고였습니다.
비행기 기종은 에미레이트보단 많이 떨어지지만 개인 모니터랑 다 있으니 불편한거 없고, 승무원들이 국적기 승무원처럼 친절합니다. 외항사 승무원들은 대체적으로 불친절하거든요.
기내식도 종류는 적지만 맛있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으시다면, 굳이 2,30만원 비싼 kal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까페에서도 많이 해주시는 말인데 도착한 첫날 무리한 일정 잡지 마세요.
저흰 오사카에서 돌아다니다와서 더 그랫겠지만, 제가 무지 건강한 여행체질인데도 불구하고 힘들더군요.
3. 아침 9:30분에 도착했는데, 여기가 일본인지 하와인지 모르겠더군요.
우리만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죄다 일본사람뿐, 그 시간에 공항에 서있는 jal이 무려 6대나 되더군요...
사람이 많아서 입국심사하는 줄이 엄청났었는데, 가족은 한꺼번에 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단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출입국신고서는 초록색,흰색 2가지입니다.
미국비자가 있으신분은 흰색, 비자없이 입국허가 받아서 가시는 분은 초록색에 쓰세요.
4. 공항에서 호텔간 이동은 robert hawaii 회사의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이 회사밖에 못봤습니다.)
문제는 이 셔틀이 40인승 이상인 일반관광버스같은건데, 호텔이 멀면 1시간은 더 걸린다는 겁니다.
특히 애스턴 와이키키는 와이키키비치에 있는 호텔중 가장 마지막에 있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 죄다 내려주고 저희가 맨 마지막으로 도착했죠...
9:30분 공항도착이었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12시 넘었던거 같아요...
근데 오히려 늦게 온 덕인지, 방이 있다고 바로 체크인해줬어요..
편도는 9불(?), 왕복 15불인데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건 떠나기 하루 전날 전화로 예약해도 되구요, 저희는 셔틀버스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왕복표 팔면서 미리 예약해주고 확인서 줬어요. 그래서 전화예약할 필요가 없었죠.
나리타행 비행기가 아침 9:20분이라 새벽에 셔틀이 다닐까 걱정했는데, 24시간 운행한다니 저희랑 비슷한 스케쥴이신분들 걱정할 필요 없으십니다~~
4. 호텔 시설은 큰 기대하지 마세요.
하와이 호텔이 오래되서, 너무 낡고 전체적으로 지저분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얏트나 쉐라톤 같은데 가봐야 마찬가지일거 같습니다.
하얀 침대보가 있는 곳이면 만족해야할듯....
그나마 쥬니어스위트라서 다른 방의 2배크기였던게 다행입니다.
그리고 트리플로 예약해도 엑스트라베드를 사용하려면 1박당 45불 내라고 합니다. (사실 트윈과 트리플 가격이 같았거든요,)
침대 1개에서 둘이 자봤는데, 침대도 좁고 너무 푹신해서 불편하길래, 결국 1명은 쇼파에서 잤습니다.
5. 애스턴의 강점은 조식에 있습니다.
조식이 맛있다는게 아니라 breakfast on the beach라고 조식을 수영장에서 주는데, 체크인할때 인원수대로 준 도시락 box에 담아가서 먹으면 되는데, 이게 무제한이라서 예산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거죠.
그렇다고 맛없는 것도 아닙니다. 단 메뉴가 안바뀌니 며칠지나면 질리는 단점이 있죠.
조식시간이 6:30~8:30까지인데, 그 자리에서 먹고난 뒤, 점심용으로 box에 다시 싸가도 상관없습니다.
종류로는 몇가지 도넛(크리스피크림 같은게 있는데 크리스피보다 훨씬 맛있어요~),머핀,크루아상 같은 빵 테이블, 삼각주먹밥,미소된장국,콩깍지볶음,미역냉채(or김치)가 있는 테이블, 메론,파파야들이 있는 과일테이블, 요렇게 3가지와 씨리얼,요구르트,우유 외에 추가비용내는 오믈렛,프렌치토스트가 있고, 음료로 4~5가지 종류의 각종 코나커피, 탄산음료 등등이 있습니다.
모든 음식은 도시락박스에 넣을 수 있도록 개별포장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음료는 늦은 저녁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먹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러니 돌아다니다 커피먹고 싶으면 사먹지말고 여기서 먹으면 되는거죠. ㅋㅋㅋ
6. 알라모 렌터카를 시내에서 픽업할 경우 무료셔틀을 이용하세요.
하루 전날 전화하면 됩니다. 영어가 좀 어려우시면 조인하와이 사무실에서 살짝 부탁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ㅎㅎㅎ
저희 렌트카 픽업시간이 9시였는데 8시 30분으로 예약했더니 칼같이 맞춰서 옵니다.
늦게 나가시면 안됩니다.
저희 태우고 다른 호텔에 들렀었는데, 사람이 안나와 있어서 그냥간다고 무전치고는 1분도 안기다리고 떠나더군요.
호텔에 데려다주는 것도 무료라고 합니다.
저흰 다른데 들러야해서 차 반납하고 올때는 핑크트롤리 타고 왔습니다.
7. 와이켈레 가실때 왕복 5불짜리 셔틀이 잇습니다. (와이켈레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하얏트 -> 애스턴 -> dfs를 거쳐서 와이켈레로 갑니다.
애스턴에서 첫차 시간이 8:50이고 하얏트는 5분 빠른 45분으로 1시간 간격으로 있었던듯 합니다.
버스요금은 와이켈레 도착후 부스에서 돌아오는 시간 예약하면서 주면 됩니다.
저흰 2시에 돌아오는 걸로 예약했는데, 코치 술술보고 폴로에서 눈이 뒤집혀 보따리로 사고 나오니 12시반이더군요.
결국 시간이 모자라서 원래 계획한 곳들은 보지도 못했지만, 더 봤으면 또 살테니 차라리 잘 된듯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막 들고 다니겠다고 코치에서 조그만 반짝이 가방을 tax포함 92불에 샀는데, 이게 하와이 면세점에 있더군요.
가격 물어봤더니 335불인데 아울렛물건은 다르답니다.
정말 가죽손잡이나 끈의 두께가 다르더군요.. 근데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짝퉁도 이것보단 비싸겠다.. 물론 코치 짝퉁은 없겠지만..
참!!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추워요.
첨에 하나우마베이 바닷물에 들어갈때는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어요...
챙겨간 긴팔 겉옷이 하나밖에 없어서 사진보면 저희 셋다 5일동안 똑같은 옷만 계속...아휴ㅜ...
지금까지 우선 몇가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후기도 쓰면 좋을텐데,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지라 양쪽에 이중으로 쓰기가 힘들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 궁금한게 있으시면 아는데까지 알려드릴께요.
작은 도움이라도 됬으면 하구요, 모두들 준비 잘 하셔서 좋은 여행 하시고 오세요.
첫댓글 후기 정말 고맙습니다요^^ ㅋㅋ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 ~저희 KAL로 가려다 JAL로 바꿨어여^^불편할까걱정했다는^^
브라보...아름다운 수기입니다...정말 알찬 정보가 꽉 차있네요...저희도 대한항공으로 알아보고 있는데요...일본에 외갓집이 있어서 들렸다가 가라는 이모님들의 성화에 일본 경유해서 갈까도 지금 고민중이에요..그런데 마니 피곤하죠? 일본에서 3일정도 있다가려고 하는데...제가 24개월짜리 딸이 있어서뤼....저보다 체력은 더 좋지만...그래도 좀 걱정되서요..한번도 경유해서 가본적이 없어서뤼...
대한한공이 좋은 이유는 공항터미널 이용땜에...ㅡ.ㅡ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블로그 찾아가도 되요? ^^
정말 도움되는 팁들인데요.. 감사합니다.. 지도 블로그 같이 가고 싶은데요 ㅎㅎㅎ
경유 비행기가 시간 더 걸리고 몸도 더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탑오버와 많이 싼 가격의 메리트가 더 큰지라 저는 어딜 가든 항상 어딘가를 경유하는 항공만 이용하게 되네요..
그리구 블로그는 물론 오셔도 된답니다.. 대환영~~ 아직 하와이편을 안써서 문제죠...ㅋㅋ
오시기 편하시라구 주소 알려드립니다. http://blog.naver.com/jy29si33 이래도 되나?? 혹시 안된다면 운영자님 삭제해주세요.
저 jal이용예정인데 매우 안심되면서 살짝쿵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