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재약산 사자봉(1,189m), 수미봉(1,108m) 산행 (1)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경광이 아름다우며
넓은 억새밭인 사자평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어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이 있으며
신라 진덕여왕때 창건하고 서산대사가 의병을 모집한 곳인 표충사(表忠寺)가 유명
<인기명산 >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하여 붙여진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재약산,
남쪽으로 표충사를 품고 있는 계곡에 층층폭포, 홍룡폭포가 있으며,
북쪽 남명리 천황사 계곡에 얼음골이 있어 영남지역의 나들이 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있다.
2011. 9.18(일)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2km, 7시간 50분(후미기준)
밀양 얼음골 주차장-천황사-얼음굴-동의굴-능동산/재약산 갈림길-재약산 사자봉-천황재-재약산 수미봉-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
동해 출발/06:10-남명리 얼음골 주차장 도착/09:30/09:57-얼음골 관리사무소/10:59-샘터/10:04-천황사/10;07-
얼음골(매표소 0.45km, 가마볼폭포 0.24km, 동의굴 0.86km, 천황산 2.9km)/10:11-
이정표(얼음골 0.57km, 동의굴 290m, 천황산 2.3km)/10:35-동의굴/11:20/10:53-
철계단 입구 능선 안부/11:38-능동산/재약산 사자봉 삼거리(천황산 1.4km, 얼음골 1.9km)/12:00-
재약산 사자봉(1,189m)/12:39-재약산 2.0km, 얼음골 3.3km, 한계암 3.0km, 표충사 4.8km))/12:54-
은영이네 사자봉 쉼터(천황산 사자봉 0.8km, 재약산 수미봉 1km, 표충사 3.7km)/13:11-
천황재/털보산장 도착(샘물상회 1.7km, 천황산 0.9km, 표충사 2.8km) 및 중식/13:19/13:50-재약산 수미봉(1,108m)/14:30-
나무데크계단 입구(천황산 2.0km, 표충사 5.2km)/15:08-임도/15:16-이정표(고사리분교 0.5km, 재약산 1.3km, 진불암 0.9km)/15:24-
고사리분교터(진불암 1km, 재약산 1.3km, 표충사 3.9km)/15:36-사자교/15:44-
층층폭포 입구 이정표(재약산 1.85km, 표충사 3.35km)/갈림길/15:48-층층폭포/15:51-와폭/16:04-
홍룡폭포(층층폭포 1.2km, 표충사 2.0km)/16:14-옥류동계곡 족욕/16:14-표충사(재약산 5.2km)/17:12-표충사 주차장/17:34
▶ 산행기록
♠ 1982.11.24. 표충사-내원암-진불암-천황산(1,189m)-재약산(1,108m)-고사리분교-표충사
♠ 1982.11.25. 표충사-금강계곡-한계암-서상암-천황산(1,189m)-갈대능선-내원암-표충사
♠ 1982.12.25-26
제1일 : 표충사-홍룡폭포
제2일 : 표충사-금강폭포-한계암-서상암-천황산-사자평-재약산-고사리분교-표충사
♠ 1988.521-23. 취서산(1,058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제1일 : 통도사/00:20-야영장/00:40(야영)
제2일 : 야영장 출발/09:20-비로암-백운암-취서산/12:45-산림감시소-하방리(짙은 안개로 취서산에서 하방리로 하산)
제3일 : 배내고개-산판길-천황산-사자평-재약산-고사리분교-표충사
[산행지도]
며칠동안 짖궂게 내리던 비는 출발 당일에도 9.18(일)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3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등산장비를 챙기고 집을 나선다.
오전 5시 10분경쯤 동해를 출발하여 칠보산휴게소를 들린다.
이곳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날씨는 청명한 편이지만 구름이 끼어 있는 편이었다.
동해를 출발하여 4시간 20여분이 소요된 오전 9시 30분 남명리 얼음골 주차장에 도착한다.
13년만에 그리고 5번째로 찾아 보는 경남 밀양의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그 사이 천황산은 재약산 사자봉으로, 재약산은 재약산 수미봉으로 산 이름이 바뀌고 있었다.
얼음골로 들어서는 구름다리와 그 너머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얼음골 중앙능선(일명 용아능선)격인 가마볼능선 사이에 가마볼협곡이 보이고
재약산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운무에 덮여 있다.
산행체조후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9시 57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는 얼음골 주차장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얼음골, 동의굴을 경우하여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을 등정하고 고사리분교터, 층층폭포, 홍룡폭포를 지나 표충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산행 들머리는 얼음골 주차장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차가 다닐수 있는 포장도로가 바로 이어진다.
구름다리에서 얼음골 관리사무소까지는 2분 정도 소요(09:59)
1,000원(단체 30명 이상일 경우 7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곧 아이스밸리 입간판에 이어 얼음골로 들어서는 산행로에 도착한다.
등로에 들어서자 얼음골이란 지명에 맞게 주변의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샘터에서 얼음골 약수를 한바가지씩 나눠 마신다.
10:07 천황사를 지난다.
천황사 입구에서 돌계단을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올라가면 가마볼협곡과 연결되고 우측의 다리를 건너면 얼음골로 이어진다.
가마볼폭포는 암가마볼폭포, 숫가마볼폭포(높이 40m의 직벽) 제3폭포가 있는데
골짜기가 좁아 가마솥을 걸 수 있을 정도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 전해진다.
천황사에서 얼음골로 이어지는 데크계단
10:16 얼음골 입구에 도착한다.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된 밀양시의 얼음골(結氷地)은 재약산(천황산) 중턱 해발고도 600m에 위치하며
동.서.남쪽의 3면이 수십미터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국의 10여곳 되는 얼음골의 원조격으로 최근에 5곳이 추가로 발견되어 얼음 골짜기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고 하며
소설 동의보감에 의하면
유의태 선생(실명은 유이태)이 허준에게 자신의 몸을 해부할 기회를 주기 위해 생명을 희생한 곳이 바로 여기 얼음골 시례빙곡이다.
돌무더기가 가득한 시례빙곡은 6월 중순부터 얼음이 맺히기 시작하여 7월말∼8월 초에 가장 많은 얼음이 생긴다.
가을로 접어들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날씨가 서늘해지면 얼음이 다 녹아 한겨울이면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고 한다.
이 현상은 겨우내 지속되며 계곡의 물도 얼지 않는다.
얼음골까지의 데크계단이 끝나고 얼음골에서 동의굴로 이어지는 등로는 경사가 급한 완전히 너덜지대인 돌밭길이다.
땀이 비오듯 흐르기 시작하고 한사람 한사람씩 뒤로 처진다.
10:35 동의굴 290m 지점 이정표 도착. 얼음굴에서 출발하여 20여분 소요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선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여만 했다.
10:53 MBC 대하드라마「허준」에서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신체를 해부했다는 동의굴에 도착한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동굴내부 입구는 생각보다는 협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