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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다/생산자 이야기 2012/07/05 13:27 |
공정무역 캐슈넛 생산자조합 "띠엔흥(Tien Hung)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초대 조합장 부우 득 보(Vu Duc Bo)씨 인터뷰
인터뷰어: 구수정, 쩐 꾸앙 티(Tran Quang Thi) 기록: 쯔엉 안 부우(Truong Anh Vu) 번역, 정리: 구수정 일시: 2011년 7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은 언제 국제공정무역인증기관인 에프엘오(FLO)의 인증을 받았나요?
= 2007년부터 준비해서 2009년에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공정무역 캐슈넛을 생산한 지 이제 겨우 2년이 되었네요.
FLO의 인증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베트남이 WTO에 가입하면서부터 베트남 상품들도 친환경, 품질, 원산지 증명 등을 보장하고 국제 인증 등을 취득하도록 요구받게 되었지요. 보통 산업 분야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취득하는데 , 농산품의 경우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어디일까 찾고 있었지요. 당시 저는 캐슈넛과 관련한 모든 모임, 학회, 세미나 등을 쫓아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모임에서 우연히 <베터데이>의 뚜옛 민(Tuyet Minh) 사장을 만나게 되었어요. 마침 민 사장도 베트남에서의 공정무역 캐슈넛 생산을 고민하던 차에 생산자인 저를 만나게 된 거죠. 그를 통해 공정무역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도움으로 FLO 인증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FLO의 인증을 취득하기까지 어떤 도움들을 받았나요?
= 뚜옛 민 사장의 소개로 FLO가 현지에서 지방 정권과 결합하여 농민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조직해주었습니다. 네덜란드 전문가가 와서 현장 감사를 했구요. 뚜옛 민 사장이 FLO 등록부터 인증까지 영어 통×번역 등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인증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빈프억성 차원에서도 공정무역 캐슈넛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캐슈넛이 빈프억성의 주요 생산 작물이니까 당연히 성에서도 캐슈넛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2010년에는 빈프억성에서 “황금 캐슈넛 축제”를 성대히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성의 지방정부가 공정무역 캐슈넛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캐슈넛 농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습니까?
아직까지 정부의 지원 같은 건 없습니다.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작물 피해를 입거나 흉작이 되어도 정부에서 보상해주는 일도 없구요. 최근 이상기후로 우리 조합에서 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 손실은 고스란히 우리 농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공정무역 캐슈넛 인정을 받는 데 필요한 조건들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먼저 친환경적인 캐슈넛을 생산해야 하지요. 공정무역은 발암성 물질인 2.4D 등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 농약, 살충제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빈프억(Binh Phuoc)성 식물보호국에서 이 지역의 토양, 수질 등을 검사하고 공정무역이 금지하는 유해 성분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캐슈넛에 적합한 친환경 비료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등의 자세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그밖에도 소각, 연기 배출, 유해물질 포장지 사용 등도 금지하지요.
그밖에 또 다른 조건들이 있습니까?
= 노동조건이 있지요. 아동노동 사용 금지, 출산 전후의 임산부 노동 금지, 보호장구 착용 등등… 그밖에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인체에 유해한 식물보호제의 사용도 금지합니다. 또한 조합장, 부조합장, 조장, 조합원들을 포괄하는 생산자조합을 결성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일년에 한 번 전체 조합원 대회를 열고 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합니다. 또한 생산과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하구요. 비료 하나를 사도 일일이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고, 소소한 거래도 모두 계약서가 있어야 하지요. FLO의 노동, 환경, 재정, 사회 등에 관한 모든 공정무역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FLO에서 이 전 과정을 관리하고 감독하지요. FLO에서는 정기적인 감독뿐 아니라 일 년에 두 번 불시 시찰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저희 생산 현장에는 주로 태국, 독일의 전문가가 와서 감독을 했습니다.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고… FLO의 인증을 받은 첫 해에는 생산품을 본부에 보내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FLO의 인증은 3년간 유효합니다. 그 이후에는 다시 신청을 해야지요.
공정무역 인증을 받기까지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협동조합이나 합작사의 경우 출자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은행 대출을 받으려 해도 조합원 전원이 일일이 사인을 해야만 하구요. 그동안 교육비용, 장비 구입, 인증 비용 등등 약 1억 동(약 4762달러) 가량의 투자비용이 발생했는데 그중 조합원의 공동 출자금에서 충당된 것은 약 3/1에 불과하지요. 나머지는 몇몇 분들이 도와주시기도 했지만 대부분 저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마련했구요. 계약에 의하면 조합원들이 1인당 5백만 동씩 출자하기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돈을 낸 사람은 많지 않아요. 처음엔 조합을 만들기 위해 100가구 이상을 모았는데, 1~49가구, 50~99가구, 100~149 가구의 FLO 인증 비용이 다 달라서 결국 49가구만을 선택했지요.
조합원들이 공정무역의 원칙을 준수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 아주 힘들었지요. 공정무역의 환경 기준이 아주 엄격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차차 익숙해졌습니다. 농민들에게 보다 나은 소득이 보장되니까 설득이 쉬웠고, 조합원들이 힘들어도 열심히 따라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환경문제에 대한 자각도 생기고 이젠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도 하지요.
FLO 인증 비용은 얼마나 들었습니까?
= 등록비는 250 유로(Euro), 인증 비용은 1200유로가 들었습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캐슈넛 재배 면적과 연간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 재배 면적은 250ha이고 수확량은 해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헥타 당 1.5톤 정도됩니다. 조합의 연간 생산량은 약 500톤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캐슈넛 경작지는 모두 농민 소유의 땅이지요?
= 그럼요. 전부가 조합원들의 땅이고 모두 토지 소유대장을 가지고 있지요.
<캐슈넛> 재배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 캐슈넛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후, 둘째는 토양, 그리고 세번째는 기술이 중요하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후입니다. 빈프억성이 베트남 캐슈넛의 최대 산지가 된 데는 기본적으로 기후나 토양 등이 캐슈넛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가 심해 날씨를 예측하기가 어렵지요. 캐슈넛 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잎이 지고 막 꽃이 피는 때입니다. 꽃이 막 피어나는 시점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어버립니다. 이 시기엔 농부들이 모두 일기예보에 촉각을 세우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또한 적절한 식물보호제 등 약을 뿌려주는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주로 어떤 약을 치나요?
= FLO에서 사용을 허가한 식물보호국의 약을 분사합니다. 식물보호국에서 파는 약품들은 다른 곳보다 비싸긴 하지만 효과가 훨씬 뛰어나 다른 약품들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게 되지요.
개미농법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 베짜기 개미를 말하는데, 베트남에서는 황금개미라고 부릅니다. 캐슈나무에 이 개미가 득시글하면 모두들 올해 농사가 잘 되었다고 좋아합니다. 이 개미들은 캐슈나무에 있는 해충들을 잡아먹고 살지요. 그런데 살충제를 치게 되면 이 개미들이 먼저 죽어요. 개미농법이란 해충들의 천적인 개미를 방사해 살충제를 대신하는 농법인데 아직은 시범농장에서만 시행되고 일반 농가에까지 보편화되지는 않았어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구성원은 모두 몇 명입니까?
= 모두 49가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제가 초대 조합장을 지냈는데 조합원들이 투표를 통해 가장 신임하는 사람을 조합장으로 선출하지요. 차기 조합장은 담 쑤언 터(Dam Xuan Tho)씨가 맡고 전 이제 생산 책임자 및 가공공장 운영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갑니다. 그밖에 부조합장이 있고 감사위원장과 5명의 조장이 있습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공정무역 캐슈넛의 판매 현황은 어떻습니까?
= 아직은 생산량이 작아서 소량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큰 규모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공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감히 계약을 못하지요. 최근에도 네덜란드에서 구매 주문이 들어왔는데 물량이 너무 커서 계약을 못했어요. 캐슈넛 재배 규모가 최소 500헥타는 돼야 위의 주문들을 소화할 수 있다고 봐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주 고객은 누구입니까?
= 그동안 <베터데이>가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캐슈넛의 주 구매자였지요. 뚜옛 민 사장은 저희 조합의 생 캐슈넛을 하노이로 가져가 재가공해서 소매로 팔았지요. <베터데이>에서 연간 약 10~15톤 정도를 구매했는데 작년엔 출산 등 뚜옛 민 사장의 개인 사정으로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합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대량 주문은 받을 수가 없고 결국 공정무역 캐슈넛을 일반 시장에 내다팔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캐슈넛은 친환경 캐슈넛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중량을 늘리려고 이물질을 섞거나 물에 불리는 일 등은 절대 하지 않지요.
조합원들 중에 외부의 캐슈넛을 가져와서 섞어 파는 일은 발생하지 않나요?
= FLO에서 우리 조합의 생산면적뿐만 아니라 생산량까지도 정확히 알고 있고 철저한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절대 해서도 안 되지요. 생산자 조합 내부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에는 모두 5명의 조장이 있고, 1명의 조장이 10가구를 감독하고 있지요.
<베터데이>는 하노이에 있는데 어떻게 남부의 빈프억성까지 찾아오게 되었나요?
= 베트남의 캐슈넛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빈프억성은 베트남 캐슈넛의 최대 산지일뿐만 아니라 기후, 토양 등의 자연조건 때문에 가장 양질의 캐슈넛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캐슈넛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빈프성을 찾게 되지요. <아맙>도 그런 것처럼… (웃음)
<베터데이> 외에 다른 구매자들은 없나요?
= <베터데이> 구입 물량 이외에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주로 유럽 시장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에서는 아직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시장과는 거래가 없었습니다. 한국이 저희 캐슈넛의 새로운 구매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베트남 캐슈넛의 가격은 어떻습니까?
= 최상품인 W320캐슈넛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2008년 초에는 1kg에 약 7~8 달러 정도였어요. 2008년 7~8월 경에는 경제공황의 영향으로 4~5달러/kg 수준까지 하락했지요. 2009년 초부터 다시 평균 수준인 7~8달러를 회복했구요. 2010년에는 약 9달러/kg, 2011년에는 평균 10달러/kg 수준입니다.
일반 시장 가격과 비교할 때 공정무역 캐슈넛의 가격은 어떻습니까?
= 공정무역 캐슈넛 가격이 일반 시장가격보다는 더 높지요. 우리 상품은 FLO의 공정무역 인증 마크가 있는 상품이고, FLO인증이 주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저희 상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공정무역 은 공정한 거래가격에다 생산자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별도의 소셜프리미엄을 덧붙여 지불합니다. 만약 우리 캐슈넛 1kg을 8달러에 판매했다면 10%의 소셜프리미엄이 붙어 실제 판매가격은 8달러80센트가 되는 셈이지요.
소셜프리미엄이 가격의 영향을 받습니까?
= 공정무역 캐슈넛의 가격이 일반 시장 가격과 차이가 나는 것은 저희 조합이 구매자와 어떻게 가격을 협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 소셜프리미엄은 상품 구매가격의 10~15% 정도를 지불하는데 가격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w240 캐슈넛 1kg의 가격이 10달러일 때 소셜프리미엄은 보통 12~13% 정도이고, 10~11달러 사이일 때 10%, 11달러일 때 7%까지도 떨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소셜프리미엄은 결국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계약 내용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지요.
소셜프리미엄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습니까?
= 소셜프리미엄의 일부는 조합의 운영비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조합원들에게 고르게 나누어줍니다. 연말에 조합원들에게 회계 결산 내용을 공개적으로 보고하고 소셜프리미엄을 분배합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에는 모두 49가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소득 수준은 어떻습니까?
=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약 5~6백만 동(약238~286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좀 많으면 월 평균 소득이 7백만 동(약 333달러)에 이르는 가구도 있긴 하지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캐슈넛 구매시 연간 최소 구매량에 대한 기준이 있습니까?
= 그동안 캐슈넛 구매시 원료(껍질을 까지 않은 캐슈넛) 기준으로 평균 10톤 주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소 구매량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생 캐슈넛이나 가공 캐슈넛의 경우에는 소량 주문도 가능합니다. 다만 오더량이 너무 커서 물량 확보가 안 돼 계약을 하지 못하는경우가 더러 있었지요.
<베터데이>의 구매 방식은 어땠나요?
= <베터데이>는 보통 1년에 1회 구입을 했지요. 캐슈넛 원료를 구입해 우리 조합에서 1차 가공을 거쳐 중간 상품인 생 캐슈넛을 하노이로 운송해갔습니다. 하노이에서 다시 이 생 캐슈넛을 재가공해 소금을 넣고 볶은 캐슈넛, 버터로 튀긴 캐슈넛, 매콤하게 볶은 캐슈넛 등 완제품을 포장해 자신의 매장에서 소매로 판매했습니다.
어떤 구매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무래도 수확기에 구매하는 것이 상품 공급도 가장 안정적이고 품질이 좋은 캐슈넛을 선점하는 데도 유리하겠지요. <베터데이>처럼 1년에 1회 구입을 할 수도 있고, 1년 계약 구매 또는 6개월 계약 구매도 가능합니다. 캐슈넛은 볶거나 튀기는 등 가공을 한 후에는 1달 이내가 맛이 가장 좋지요. 따라서 1년 계약 구매를 하고 캐슈넛을 원료 상태로 창고에 두었다가 매달 소량씩 가공을 해서 가져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캐슈넛은 기름기가 많은 껍질에 둘러싸여 있어 잘 말리기만 하면 원료 상태로 장기 보존해도 맛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공방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라마다 캐슈넛 가공방식이 다르고 사람들의 기호도 각기 다르지요.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건 생 캐슈넛을 볶거나 튀기는 방식인데, 스낵처럼 먹기에는 볶은 캐슈넛이 더 좋다고 봅니다. 버터나 기름에 튀긴 캐슈넛은 바로 먹으면 맛이 좋지만 오래 두면 변색이 오고, 텁텁한 맛이 나고,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들고, 냄새가 나기도 하지요. 캐슈넛은 맥주 등 술 안주로도 많이 애용하는데, 짭짤한 맛이나 매콤한 맛을 즐기기도 하지요. <베터데이> 등 대부분의 제조회사들은 보통 고추를 넣고 볶아 매운 맛을 내는데, 대만의 제조업체인 오람(OLAM)은 와사비를 넣어 독특한 매운 맛을 내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오람에서 가공한 캐슈넛이 가장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람은 커피, 너트류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가공기술이 아주 뛰어나며 베트남의 가장 큰 합작업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또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볶은 캐슈넛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껍질째 볶아 속의 내용물이 보다 원래의 맛에 가깝고 더 고소하다고들 해요. 우리 조합에서도 장기적으로는 공정무역 캐슈넛을 가공해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직접 슈퍼마켓 등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베터데이>는 캐슈넛을 가공할 때 기계를 사용했나요?
= 기계는 사용하지 않고 수공업적인 방식으로 캐슈넛을 볶거나 튀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터데이>의 캐슈넛 포장지에는 공정무역 인증 마크가 들어갔나요?
= 브랜드명인 “betterday” 로고가 들어가고 공정무역 인증 마크인 “Fairtrade”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조합 이름인 “Tien Hung”도 생산지로 기재되어 있었지요.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생산자 조합에서도 캐슈넛을 직접 가공하는 공장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 캐슈넛 가공 공장은 제 개인 소유입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의 공정무역 캐슈넛 원료를 시장가격보다 높게 구매해서 생 캐슈넛으로 가공을 하지요. 규모는 가내공장 형태로 아주 영세한 편입니다.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공장에서는 캐슈넛을 수공업적인 방식으로 가공하나요? 아니면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 우리 공장에서는 베트남 공과대학에서 제조한 캐슈넛 껍질을 까는 기계와 캐슈넛을 증기로 찌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가격이 약 6천만 동 정도 하는 캐슈넛 분류기, 역시 수천만 동 하는 캐슈넛 건조기 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기계이지만 모두 국내산 기계만을 사용하고 있고 당연히 외국 제품보다는 가격도 훨씬 저렴하지요.
캐슈넛 가공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요인들은 없나요?
= 예전에는 캐슈넛 껍질에 있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보통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사용했지요. 하지만 저희 공장에서는 환경 오염 발생 요인을 없애기 위해 증기로 찌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우리 공장은 한 번에 약 1,5톤의 캐슈넛을 찔 수 있는 4억5천만 동에 달하는 스팀 설비를 구비하고 있는데, 장작불을 때서 약 25분간 쪄내지요.
공장의 기계화율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을 자동화한다 해도 전체 공정의 75~85% 밖에는 해결되지 않아요. 나머지는 여전히 수공업적인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요. 기계 등 설비 구입비도 엄청나 우리 같은 영세공장은 엄두도 못 내고 빚 져서 구입하면 생산단가만 올리고 노동자의 일자리만 뺏는 결과를 가져오지요. 공장의 자동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깨끗한 노동환경을 제공하느냐, 얼마나 인간다운 노동조건을 보장하느냐,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느냐겠지요. 우리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더러운 환경에서 더 많은 시간을 아주 힘들게 일하지만 임금은 3백만 동에서 3백50만 동(140~167달러) 정도밖에 지급하지 않는 공장들이 아주 많습니다.
공장의 노동자들은 모두 빈프억 지역의 사람들입니까?
= 예전에 빈프억성에만 가공공장들이 밀집해 있을 때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많이들 일을 했지요. 지금은 인근 빈즈엉성, 동나이성뿐만 아니라 탄호아성, 푸옌성, 타이빈성 등 각지에 공장들이 들어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그 지역의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우리 조합의 생산자들이지요. 캐슈넛 농번기가 끝나면 우리 공장에 와서 일을 해 소득을 늘립니다.
캐슈넛은 땅콩 등과 다른 견과류에 비해 가격이 아주 높은 편인데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너트류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캐슈넛은 맛도 좋지만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또한 캐슈넛은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매 예방, 노화방지에도 좋고 특히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캐슈넛을 많이 먹지요. 또한 캐슈넛은 스낵으로 먹기도 하지만 요리에도 많이 넣어 먹습니다. 최근엔 캐슈넛 오일, 캐슈넛 잼, 캐슈넛 쿠키 등 상품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구요.
공정무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만 좋은 게 아닙니다. 깨끗하고 정직한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지요. 나라에서도 생산자들에게 “환경 보호”를 외치는데 , 우리 조합이야말로 정부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 왔다고 자부합니다.
공정무역이 농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 생산품을 시장가격보다 높게 받고 팔 수 있지요. 그밖에 배우는 것도 많고, 자문을 받을 수도 있고, 종자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가지치기는 어떻게 하는지, 거름은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등 농업기사의 안내도 받을 수 있지요. 조합장, 부조합장, 조장 등 평생 감투 없이 살다가 직책도 얻고 어쨌든 농민들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큰 가치를 갖습니다. 사소하게는 매번 회의 때마다 과자, 사탕 등 다과를 준비하는데 농민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웃음) 하지만 무엇보다도 농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건 생산품을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해주는 것이지요. 보통 1kg에 1천 동(약 5센트) 정도를 더 받는데 거기에다 소셜 프리미엄까지 얹혀 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요.
공정무역은 아동노동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이 실질적으로 아동노동 근절에 도움이 되나요?
= 수확기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가족이 동원되어 캐슈열매를 따지요. 12살만 되어도 공장에 가서 캐슈넛 껍질을 벗기는 일을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면 분명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지요. 우리 같은 농부들에겐 자식이 가장 큰 재산인데 그깟 돈 좀 벌겠다고 자식의 공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면 대체 돈은 벌어 무엇해요? 심지어는 보호장구 하나 없이 살충제를 뿌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 약 조금만 뿌려도 벌레들이 금방 죽어버리는데 하루에 5시간씩, 10시간씩 그 독한 것을 마시면 당연히 건강에 심각한 영향이 가지 않겠어요? 남자들이야 가장이랍시고 자식들에게 좀 무관심하기도 하지만, 열 달을 품어 배 아파 낳은 자식인데 엄마들은 아이가 공부한다 하면 강제로 부려먹지는 못하지요.
FLO의 인증을 받게 되면 농민들은 그 규정들을 지켜야 하지요. 농민들이 조합에 가입하려면 조합의 규정들을 모아놓은 조례에 동의를 해야 하지요. 18세 미만의 아동을 고용해서도 안 되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해서는 안 되지요. 저는 공정무역이야말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투명한 거래를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FLO에서는 생산에서 거래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구요. 조합 내부에서도 민주적인 토론과 절차를 거쳐 공정무역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서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을 하지 않는 농가에서는 여전히 아동노동이 문제가 되고 있지요.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해도 오전에는 학교에 가고 오후에는 일하러 가는 아이들도 많구요.
띠엔흥에서도 여전히 아동노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요. 초등학교에서는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을 이제 찾아볼 수 없구요.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예전처럼 많진 않아도 여전히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농촌이라 학교에 다닌다 해도 방과 후에 집안을 돕는 정도의 일은 많이들 하지요.
앞으로 조합의 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공정무역 캐슈넛을 생산해내고 FLO의 인증을 받는 데까지는 성공을 했는데 여전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조합의 규모로는 소매로 판매하지 않는 한 외국의 공정무역 단체들이 주문하는 오더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없습니다. 현재 조합의 총 재배면적 500ha에서 나오는 한 해 생산량이 400~700톤 정도의 캐슈넛 원료인데 이 규모로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현재 두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공정무역 생산자 조합을 하나 더 만들어서 생산규모를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 부자맙(Bu Gia Map)현의 푸응이아(Phu Nghia)싸에 사는 타(Tha)라는 친구가 공정무역 캐슈넛 생산자조합을 만드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타 씨는 부자맙현 퇴역군인회 부주석이라 지역에서 영향력도 가지고 있고 지방정권과의 허가 및 수속 등을 풀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타 씨와 협력해서 약 100가구 규모, 생산면적 1,000ha의 공정무역 캐슈넛 인증을 받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정인데,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조합을 만들 당시 파트너였던 <베터데이>처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공정무역단체를 찾고 있는 중이구요. 아직까지는 FLO에 등록비만을 낸 상태입니다.
두번째 방안은 장기적으로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 공정무역 캐슈넛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시장, 슈퍼마켓 등에 납품하거나 소매로 판매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에서 생산한 캐슈넛 원료를 1차 가공해서 생 캐슈넛을 생산하는 공장은 이미 갖추고 있으니까 여기에 로스팅 설비와 포장 설비만 추가하면 완제품 생산까지는 어려움이 없구요. 지금도 주문이 오면 수공업적인 방식으로 로스팅을 해서 완제품을 생산해내고 있긴 하구요. 다만 마켓팅, 홍보, 광고 등 브랜딩 작업과 판매 전략 등에 대해 철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부자맙 지역에서는 소수민족들이 캐슈넛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부자맙은 베트남의 최대 캐슈넛 산지인 빈프억성에서도 캐슈넛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가장 양질의 캐슈넛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구요. 베트남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수민족들도 캐슈나무를 많이 심고 있지요. 따라서 캐슈넛으로 얻는 수입도 이곳 <띠엔흥 캐슈넛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임>보다 훨씬 많고 경제적으로는 더 부유하지요. 하지만 소수민족 거주지역이라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에 많은 농민들이 캐슈나무를 베어내고 고무나무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베트남이 캐슈넛 최대 수출국이면서도 캐슈넛 원료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캐슈넛의 위기라고까지 말할 수 있겠는데, 정부 차원의 대책은 나오고 있나요?
= 정부도 최선을 다해 캐슈나무를 베지 말라고 농부들을 설득하고 있긴 하지만, 농민들의 입장이야 어디 그렇나요? 농부들이야 당연 작물 가격에 일희일비하고 눈에 보이는 이익을 쫓고 유행을 따르게 되지요. 정부가 단순히 홍보나 캠페인으로 캐슈나무를 보존하려 든다면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할 게 뻔합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가난한 농민들이 유행을 쫓는다는 거예요. 한 10ha 정도의 경작지를 가지고 있는 부자라면 5ha는 캐슈나무를 그대로 남겨두고 5ha 정도는 고무나무로 전환하는 등 미래에 대비할 수 있지만, 캐슈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빚 져서 고무농사에 올인한 가난한 농부들은 몇 년 후에 고무 가격이 하락하면 완전히 빚더미에 앉게 되는 거죠.
캐슈넛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예전에도 그렇지만 미래에도 캐슈넛은 번창할 수밖에 없는 작물입니다. 세계인의 수요도 점점 더 늘고 있구요. 우리가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던 시절, 적어도 이 지역의 농민들은 캐슈나무가 없었다면 거의 대부분이 굶어 죽었을 거예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농부들의 손길을 많이 타지 않는 캐슈나무는 우리를 빈곤에서 탈출시켜준 정말 고마운 작물입니다. 지금도 단지 고무나무에 밀릴 뿐이지 환금성이 아주 높은 작물이구요.
요즘 고무 값이 한참 올라 너 나 할 것 없이 고무나무 재배에 열을 올리고, 심지어 여력이 안 되는 농민들조차 그동안 잘 키워오던 작물들을 다 갈아엎고 빚을 져서라도 고무나무로 갈아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고무나무는 이제 심으면 최소 7년은 지나야 고무 수확이 가능하고 투자비용도 큰 데다 재배기술도 까다롭고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지요. 지금이야 시세가 아주 높이 올라 있다지만 7년 후에 고무 가격을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고무는 대부분 중국인 상인들이 싹쓸이하듯이 사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국에서 수입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에 비해 캐슈나무는 아무 데서나 잘 자라고 하나도 돌보지 않고 내버려둬도 일년에 한 번은 수확이 가능하지요. 최근에야 알이 더 큰 캐슈넛, 색깔이 더 하얀 캐슈넛을 얻겠다고 비료도 주고 약도 치고 하지만 예전에야 다 자연농이었지요. 지금도 자연농이 약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장도 중국으로만 쏠리지 않고 미국, 유럽, 중국, 그밖의 아시아 지역 등 다양하구요. 캐슈넛은 죽지 않습니다. 지금도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많이 딸리는데 이렇게 막 베어내다가 심각한 원료 부족 현상이 오고 그래서 또 가격이 오르면 농민들이 다시 심겠지요.
아주 공 들여 조합을 만들고 힘들게 공정무역 인증까지 받았는데 전반적인 캐슈넛 상황도 안 좋고 판매도 어려워 조합이 위기를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공정무역을 계속 해나갈 의지를 가지고 계십니까?
= 우리 캐슈넛은 친환경 제품인데다 품질도 아주 우수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베트남은 캐슈넛 원료가 부족해서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구요. 공정무역 시장에서 팔지 못한다 해도 얼마든지 일반 시장에 내다팔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판매가 안 되니 생산자라고 해서 공정무역으로 이득을 본 것도 없지만, 단지 이윤만을 쫓았다면 그 엄격한 환경 기준이며 까다로운 규정들을 힘들게 지켜가며 공정무역을 하진 않았겠지요. 화학비료든 뭐든 가리지 않고 주면 알 굵고 새하얀 캐슈넛을 얻고 살충제 마구 치면 벌레도 안 먹고 한 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최상품 캐슈넛 얻기가 뭐 그리 어렵겠어요. 이윤을 쫓았다면 그런 방식이 더 쉬웠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공정무역을 하는 것은 단순히 생산자의 이익만을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공정무역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출처 : 베트남 사회적 기업 아맙 http://cafe.daum.net/doanhnhanxa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