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익 경험 없이 2번의 응시를 통해 제가 원하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빨리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게된 것을 밑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조교 활동
제가 8월달 올케어를 등록해놓고 수업에 간 횟수가 10번 남짓합니다. 그 이유는 아침 9시 수업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가기 싫다는 마음이 거셌고 또한 공부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바로 서지 않아서 입니다. 아침에 유수연쌤 강의를 들으면 정신이 번쩍 차려지긴 했지만 그 유효시간이 3시간정도 였고 마음이 풀어지고 다른 고민 거리들이 생각나는 것들이 반복되자 '이럴거면 8월에는 내 고민 거리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멘탈 관리를 하고 9월 부터 제대로 하자'라는 결심이 서서 남은 수업들을 가지 않았습니다.
9월에 다시 수강등록을 하려했는데 유수연 선생님 조교 모집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8월에 워낙 불성실했어서 내가 조교활동하다가 그만둘려고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이렇게 조교활동이라고 해야 제가 어떻게든 학원에 오려고 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새벽 4시쯤 잠들어도 학원 가기 위해 눈이 떠졌고 악착같이 늦지 않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조교활동을 하다보니 '오늘은 정말 학원을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도 어떻게든 가게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수업을 완강할 수 있을 뿐 더러 앞자리에서 유수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니 집중도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9월,10월 조교활동을 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공부방법
1) 노트 정리
수업이 끝나고 난 뒤 필기노트를 보면서 제가 놓친 부분을 확인하고 제 수업 노트에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제가 노트에 정리하게 된 이유는 시험 전날 뭘 봐야할 지 몰라서 난감했었기 때문입니다. 카페에 업로드 되는 필기를 다시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작업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기에 항상 수업끝나고 나서 제가 들은 수업을 복습하는시간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숙제를 시작하였는데 제가 들은 반이 900반, 850반이어서 숙제 양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숙제의 절반 정도만 했어도 제가 푼 것 중에 질문을 선별할 수 있으려고 노력했고 제가 풀지 못한 문제가 수업 시간에 다루어져도 그 시간에 나도 같이 문제를 푼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들으니 공부하는 내용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노트는 오답 노트인데 문제를 풀고난 후 틀린문제가 있는 경우 어이없게 틀리든 내용을 몰라서 틀리든 간에 문제를
작성한 후 내가 왜 오답을 체크했는지를 적었고 정답은 왜 정답인지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다보면 내가 어느부분이 약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공부 시간
저는 수강후기를 작성하신 다른분들만큼 공부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 부분을 작성하기가 민망하지만 그래도 저같은 사람도
900점을 받을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 자신 자체가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되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어서 학원에 와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는 웬만하면
쉬자는 저만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900반 조교활동을 하고 850반 청강을 하고 조교업무 마무리 및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2시반~3시쯤 됩니다. 그때부터 9시반~10시까지 어떻게든 남아있으려고 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지루하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럴 때마다 책을 읽기도 하고 노래를 듣기도 하고 바람 쐬기도 하는 등 공부 이외의 것들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학원에 붙어있으려고 했습니다. 9시반~10시정도 되면 내가 목표한 만큼 공부를 하지 못했어도 하루 동안 했던 공부만큼이라도 잘 소화시키자는 마음으로 노트를 한번씩 훑어보고 집에서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잠들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때쯤에는 어휘 1200 인강을 틀어놓고 잠들기도 했습니다)
9월 한달간은 주말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10월 한달간은 주말에도 나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해야할 양이 많다보니 평일 공부시간으로는 절대로 해치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공부하면 긴장감이 풀어지기 때문에 주말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평일반 수업과 주말반 수업과 겹치는 내용이 있지만 그런 부분은 복습한다는 기분으로 들었고 내가 공부한 부분은 맞춰야지 하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들으니 4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역시 주말반 수업 끝나고 난 뒤 복습을 했고 개인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메웠습니다. 일요일날은 1관에 스터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남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3. 시험에 대한 자세
이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여겨져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많은 부담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시험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유수연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려고 했고 저에게 힘을 주는 책을 읽거나 강연을 보았습니다. 유수연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토익은 문제은행이고 어휘 1200개 패턴 80개가 반복출제 된다. 한 세트를 여러번 반복하고 그렇게 2-3세트를 연습하면 그 이후로는 반복출제다'라는 말이 저에게 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줄게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다가 벽에 부딪히면 토익이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시험이 아니다 라는 것을 계속 생각했고 내가 아는건실수하지 말고 다 맞추고 모르는건 틀리거나 찍어서 맞추자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또한 저에게 힘을 주는 문구는
' 시험에는 정답이 있지만 인생엔 정답이 없습니다. 우리가 정한 길이 정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시험은 출제의원이 만들지만 내 삶은 내가 만들어요' 입니다. 수강 후기 중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의아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문구를 통해서
토익 시험 뿐만 아니라 내가 앞으로 겪게 될 시험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시험들은 많을 것입니다. 토익은 '우리가 만난 시험' 중 하나인 것입니다. 이거 하나때문에 내 인생 무너지는 것이 아니고 실패하는 것 아닙니다. 토익점수에 대해 엄청난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이 토익 점수를 올리는 과정 및 시험을 통해 내가 앞으로 겪게될 시험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배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니 공부하다가 좌절하다가도, 시험장에서 당황했을 때도 좀 더 태연하게 대처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멘탈 관리를 평소에 많이 해두시면 좋을 것 같고 시험 보기 전에도 꼭 한번씩 되뇌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이런 말들을 통해 시험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함이지 자기 합리화 및 변명이 되면 안됩니다. 공부를 부족하게 하고 높은 성적을 바라면 요행을 바라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시되 지치고 힘들때마다 이러한 멘탈 관리를 하시면 원하는 성적을 더 빨리 도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수강 후기를 통해 토익시험 보시는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같이 서로 힘이 되주었던 조교 모든 분들, 자료 제작에 힘써주신 배우정 연구원님, 조교들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김혜림 팀장님, 공부하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들어주시고 공부를 자극해주신 유수연 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