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3부 - 성전 건축을 향한 사단의 방해
어려웠던 성전 재건축 이야기
느헤미야가 군대의 호송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도착한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자, 주위 성읍 가까이에 살고 있던 이방 족속들의 질투심을 자극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자주 유대인들에게 해를 끼치고 모욕을 가함으로 적의를 나타내던 사람들이었는데, 이 악한 사람들 중에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들은 이 족속들의 추장인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들은 힘이 미치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성전을 재건하려는 느헤미야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성전 건축 사업을 방해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도착한 지 3일째 되던 날 밤에 몇몇 신임하는 동료들과 함께 밤중에 일어나 예루살렘의 황폐를 보러 나갔습니다. 그는 성읍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의 조상의 성읍의 무너진 성벽과 문들을 조사하였습니다. 슬픔이 가득 찬 마음으로 사랑하는 성 예루살렘의 폐허가 된 시설들을 돌아보던 그의 마음은 고통스러운 추억으로 가득 찼습니다. 비밀리에 조용히 순회를 마친 느헤미야는 남은 시간을 기도로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낙담하고 분열된 그의 동포들을 일깨워 성전 건축을 위하여 연합시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의 열렬한 호소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방인 가운데서 당한 그들의 불명예, 즉 그들의 믿음과 하나님이 모독을 당한 것을 나타내 보였으며, 기도의 응답으로 바사 왕의 은총과 허락을 받게 되었으므로 성벽을 재건하려는 이 계획은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늘의 은총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사람들이 들을 때에, 주위에 산재해 있던 이방 족속들에 대하여 가졌던 그들의 공포심은 부끄럽게 되었고,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그들은 목소리를 합하여 말하기를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 자고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열심을 다하여 성전 재건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그의 소망, 그의 활동력, 그의 열성, 그의 결심은 전염되어 다른 사람들을 같은 고상한 목적으로 고취시켰습니다.
방해와 어려움
성벽을 재건하고 보수하는 일이 진척되자, 주위에 있던 원수들은 유대인들이 성취하려고 하는 일을 보고 조롱하여 말하기를 너희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 왕을 배반코자 하느냐 하 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벽을 복구하는 데는 많은 방해를 받았습니다. 사단의 선동을 받은 원수들은 때때로 멀찌감치 모여서 재해를 음모한 후에 일꾼들에게 가까이 나아와 그들의 주목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하였고, 반대를 일으켜 그 사업을 단념시키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반대 운동에 대표 자격인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은 직접 재건 공사를 방해하려 나섰습니다. 그들은 일꾼들을 분열시키려고 노력하였고, 그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선포하고 실패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건축자들의 노력을 조롱하였습니다.
성벽을 건축하는 사람들은 친선을 공언하면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혼란과 고통을 주고 불신을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적들의 음모를 대적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였습니다. 그들은 건축자들의 용기를 꺾으려고 노력하였고 느헤미야를 자기들의 올가미에 끌어넣으려고 음모하였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가 자신을 높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바사 왕에 대한 반역을 음모하고 있으며 그를 돕는 자들은 모두 반역자들로 처형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백성들과 함께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벽과 성전의 재건 사업에 역사하였습니다.
생명의 위협
공사는 진전되어 마침내 깨어진 틈들을 다 메우고 성벽은 절반까지 쌓아올려졌습니다. 원수들은 그들의 방해가 소용이 없자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이제 화가 나서 모여 의논하고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원수의 모욕과 조롱과 반대와 위협은 느헤미야로 하여금 더욱 굳게 결심하도록 일깨워 줄 뿐이었습니다.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칼을 차고 건축 하였습니다. 성벽과 성전을 건축하는 사람들은 원수들의 방해 때문에 이제 싸우면서 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잠자는 짧은 시간 동안에라도 그들은 옷을 벗지 않고 병기를 놓지 않은 채 건축 일에 전념 하였습니다.
성벽은 신속히 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성벽이 완성되고 문들이 세워지면 이 이스라엘의 원수들은 강제로 성안으로 들어올 수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열심히 그 공사를 중지시키려 하였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느헤미야를 있는 곳에서 끌어내어 죽일 계획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를 회유하여 함께 공식적인 회의를 하자고 제안한 후, 느헤미야가 나타나면 그를 죽이려고 공모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기도하던 느헤미야는 생명의 위기의 순간들을 모면할 수 있었고, 원수들의 공공연한 음모와 은밀한 음모에도 불구하고 건축 공사는 꾸준히 진전되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두 달이 못 되어 성읍은 방벽으로 둘렸고, 건축자들이 성벽 위를 거닐면서 패배해서 놀란 원수들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우리 모든 대적과 사면 이방 사람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스스로 낙담하였으니 이는 이 역사를 우리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에서 배우는 영적인 교훈 - 구약 느헤미야의 성전 건축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가?
느헤미야 당시 성전을 재건축한 사실은 영적인 의미로, 현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삶에 전반적인 영적인 개혁 사업과 참 신앙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재건되어야 할 성소를 건축하는 것으로 상징될 수 있습니다. 즉, 성소의 재건과 회복은 영적으로 진리와 복음이 회복되는 것이요, 마음의 성소가 회복되는 일을 가리키는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느헤미야 시대의 성벽과 성전의 보수자들이 건축하는 동안 원수와 거짓 친구들에게서 받은 공공연한 반대와 어려움과 고난과 낙담은, 오늘날 현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마음의 성소를 건설하는 일과 진리와 복음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업을 하면서 겪는 경험의 표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사업을 하기 위해 헌신하며 살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사단과 신앙의 적이 되는 사람들로부터 분노와 멸시와 모함을 받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친구와 조력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배반으로 시험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벽을 건축하며 무너진 데를 수보하기 위해서는 퍼부어지는 조소와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단은 영적인 성전의 건축을 방해하기 위하여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또한 영적인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이 총체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어 제시되도록 힘을 다하는 사람들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고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굳게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전을 재건축하는 일에 충성한 느헤미야와 그의 동지들처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무아의 정신으로 그분의 일을 할 것이며, 그들이 하고 있는 사업을 그분의 섭리에 맡기고 견실히 전진하여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큰 실망 중에서도 하나님을 자기의 의지와 확실한 방벽으로 삼았습니다. 어떤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확신을 가지고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1)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고 말한 느헤미야의 반응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반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제4부에서 우리는 성전을 재건하는 사업이 현대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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