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3.25~26
○ 산행코스 :
월산마을~별뫼산(흑석지맥분기점)~밤재~월각산~도갑산~ 구정봉~바람재~월출산(천황봉)~달구봉~불티재
~돈밧재~달뜬봉~활성산~백룡지맥분기점~금오마을~송정고개~국사봉~차일봉~노룡재
○ 산행거리 : 46.50 km
○ 날씨 : 맑음
○ 누적산행거리 : 127.77 km(트랭글 gps 기준)
땅통종주 그 세번째이야기 시작합니다.
봄인가 했더니 아직 새벽은 춥다.
하루종일 흐리다는 예보도 있고 날도 차다.
해남 오는길에 비도 제법내려 기온이 내려 간거 같다.
그래도 비는 그쳐서 다행이다.
이번 구간 월출산을 지나기에 더 설렌다.
월출산은 열번도 더 갔었지만
이번에는 종주를 하며 주변산을 이어가기에
느낌이 다르고 더 설레는거 같다.
그리고 기대치 않은 곳에서 멋진 선물을 받아
아직도 그 감동에 웃음이 난다.
월산마을 공룡대로 옆을 들머리로 세번째 산길 이어간다.
월산마을
지난주 공룡대로를 통과했던 굴다리
공룡대로 공룡 모형물
동백나무 숲을 지나니 진달래가 반기고
우측으로 별뫼산전위봉 보인다.
이번주 토요일에 흑석지맥을 가며 오르게 될곳이기도 하다.
집게 바위가 참 멋진 곳이다.
요즘 혹자들 후기에 보면 진휘봉이라고 하던데
전위봉을 누군가 잘못 읽어 변질된듯하다.
별뫼산 정상 오르기전 멧돼지 큰놈이 씩씩거리며 지나간다.
별뫼산 정상
흑석지맥분기점이기도 하며
이번주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흑석지맥(黑石枝脈)은 땅끝기맥의 별뫼산(별매산, 464m) 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가학산(575m),흑석산(652.5m), 두억산(528m),
선황산(182m), 호등산(127m), 삼불산(81m), 소아산(173m), 대아산(182m),
원용당을 지나 목포만의 영산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41.1km의 산줄기이다.
목포 앞바다에서 영산기맥 유달산 아래 끝점과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신산경표에서는 별뫼산에서 영산강 하구의 용당리까지 흑석지맥을 표시했는데,
현실적으로 영암군 삼호읍 대불대학교 앞에서
영암호 수로(연암제수문)가 산줄기를 잘랐기 때문에,
사실상 섬이 된 수로 건너편 산줄기가 15km 가량 되므로
여기서 마감할 경우는 흑석지맥은 26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선지형도(1918)를 보면 영암호 수로가 없고,
삼학도를 마주 보는 용당리까지 원래의 산줄기는 이어진다.
그러나 2번 국도 위쪽에 대불국가산업단지 아래쪽에
영암 F1 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었고, 마지막의 소야산과 대야산에는
해군 3함대사령부가 주둔해 있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
흑석지맥은 두억산까지가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고
이후는 200m이하의 자잘한 산길이 이어진다.
별뫼산전위봉
그리 위험하지는 않고 암릉미가 좋으며
집게바위가 유명하다.
얼마전에 땅끝기맥 다녀가며 달아 두신듯 합니다.
비오고 흐린날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조망과 운무를 잠시나마 보여주네요.
앞으로 가야할 땅끝기맥과 호남정맥이 이어지는 방향이지만
흐려서 멀리는 보이지 않는다.
흑석지맥 망봉 가는길에 보이던 작은집게바위인데
밤재가는길에도 보이네요.
밤재 가는길은 짧지만 제법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그래도 등로 상태는 좋아 쉽게 내려 간다.
공장이 좌측으로 보이고
공장안으로 통과한다.
개나리도 만발하고
별뫼산 전위봉과 별뫼산
밤재
도로건너서 들머리를 찾아든다.
잠시 산죽이 맞아주고
월각산 가는길의 등로는 양호하다.
조망이 좋을듯한데 흐려서 아쉽다.
안개 자욱하지만 진달래가 만발해 눈은 즐겁다.
월각산/
돌에 쓰여진 글은 지워지고 안보이네요.
도갑산 가는길도 나쁘지 않다.
진달래 구경하며 여유 있게 진행한다.
산죽이 반기지만 등로는 뚜렸하다.
문필봉과 주지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 뽀족봉이 문필봉이다.
호야님이 특히 좋아하는 분홍 진달래
이제 동백의 꽃은 거의 떨어지고 쓸쓸한 이별을 고하고 있다.
현오색
수월하게 도갑산을 지나고
도갑산엔 아무런 표식도 조망도 없다.
산죽이 길게 이어진다.
비가 계속왔으면 난감할뻔 했다.
월출산 노적봉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온 월각산과 별뫼산 모습
그모습 당겨 봅니다. 월각산 뒤로 흑석지맥이 이어 진다.
계속되는 산죽길이 길게 이어진다.
도갑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가까워지고
월출산이 위용을 드러 낸다.
지나온길 조망
미왕재 도착
미왕재
날이 흐리지만 역시 월출산이라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암릉들..
노적봉 시리봉 능선이 멋지게 펼쳐지네요.
아빠바위, 엄마바위가 아기들 안고 있는 모습이라
가족바위라 해야 할까? ㅎ
신기한 형상의 바위
구정봉에 다왔네요.
구정봉에서 본 조망들..
향로봉 능선이 눈길이 가고
구정봉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올라가고 싶은 ㅋㅋ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마다하리..
드러누워 눈을 감으니 세상 편하다. ㅋ
베틀굴
남근석
돼지바위
멋진 풍경이라 흐린 날씨가 더 아쉽네요.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이 모후산(918.8m) 보다도 낮네요.
2등 삼각점
계속 곰탕이다가 살짝 속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통천문
두분은 사자봉을 다녀온다네요.
나는 달구봉으로 진행
달구봉 가는길에 본 사자봉
천황봉엔 여전히 안개속이다.
사자봉 다녀오길 기다리며 조망 좋은곳에서 망중한
사자봉 정상은 올라기 힘들지요.
달구봉과 양자봉 갈림길
암릉과 비경 좋아하시는분들은
달구봉과 양자봉을 연계해서 걸으시면 좋습니다.
달구봉 전위봉
달구봉
달구봉 내림길은 다소 거칩니다만
그리 어렵진 않다.
내려가기가 망설여지나 봅니다.
밑에서 본 모습..
망설여지는 이유입니다.
키가크면 유리하지요..
잠시 어지러운길을 지나고
불티재가 보입니다.
우측으로 양자봉 암릉입니다.
잡목이 우거져 있고 가시덤불은 덤입니다 ㅋㅋ
뒤로 지나온 달구봉이 보이고
산죽과 잡목이 뒤섞인 곳을 지난다.
달구봉/ 닭모가지 같나요?
닭처럼 생긴것 같기도 합니다.
남도오백리길을 만나고
불티재 전 마지막봉을 넘어간다.
불티재
불티재에서 토요일 산행을 마치고 쉬어갑니다.
전날보다 차원이 다른 추위가 ㅠ
새벽 바람이 찬 불티재에 다시서고
어둠속 산길을 찾아든다.
돈밧재 가는길은 4키로 정도 짧은길이지만
오르내림이 많아 쉽지 않네요.
진달래는 만개해 있어 눈은 즐겁습니다.
금강기맥 졸업산행 가신 산귀신 형님
길 상태가 메롱..
산죽과 잡목이 심한길을 지나고
삼각점 좋아하는 분들 곁봉 찍으러 간 사이
난 진달래 사진 담으며 논다.
호남국공의 향기
지나온 월출산
여기 산죽은 키가 제법 큽니다.
돈밧재에 내려섭니다.
돈밧재
월출산을 배경으로 돈밧재에서
돈밧재에서 활성산 구간은 참 쉽죠잉~~
산길구간은 거의 다닌 흔적이 없고 거의 임도 사랑..
편백나무 숲을 지나고
자지골재를 지난다.
임도사랑~~
아침 공기가 신선해서 좋다.
잠시 산길 진입해서 달뜬봉을 오른다.
잠시 오르막을 치고 활성산으로..
풍력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활성산 정상
활성산 이후엔 잡목이 심하다.
여름엔 임도를 이용하는게 좋을듯하다.
백룡지맥분기점
백룡지맥은 백룡산에서 북쪽 옥룡산으로 가지를 치고(옥룡지맥)
본줄기는 영암천이 영산강을 만나는곳에서 끝이난다.
백룡지맥 방향
백룡지맥의 주산인 백룡산
대숲을 지나며 힐링..
금오마을
금오마을을 지키는 보호수 400년은 넘은것 같다.
가음치
선답자들에게 많이 언급되는 개사육장
우측으로 돌아 간다.
철책을 끼고 우측으로 진행
임도로 합류
산자고
활성산과 월출산 조망
산자고가 흔한 곳이네요.
개별꽃
국사봉 오름길에 조망이 참 좋네요.
장흥의 명산인 수인산 조망
영암 국사봉
영암 국사봉의 조망은 끝내줍니다만
진짜 조망의 끝판왕은 바로....
저곳입니다.
수인산쪽 조망
월출산쪽 조망
백룡산쪽 조망
동서남북 막힘이 없는 멋진 조망터입니다.
다만 흐려서 먼 조망이 안된다는 아쉬움...
여기서 비박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다음달 지나야할 호남정맥 제암산, 사자산과
사자지맥 산줄기와 억불산까지 조망이 됩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지만 각수바위와 소반바위산 땅끝기맥 분기봉도
조망할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않게 멋진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조망처에서 떠날줄 모르고 놀다가 되돌아 간다.
영암 국사봉 삼각점은 일등삼각점
국사봉 내림길은 남도길답게 길이 참 좋습니다.
비단길..
쌍계사지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귀한 이쁜이들.. 청노루귀입니다.
흰노루귀
국사봉과 우측멀리 활성산 조망
활성산뒤로 월출산이 보입니다.
오늘 구간 마지막 봉인 차일봉
다음구간 가야할 계천산 조망
버섯재배용 인가봅니다.
노룡재 도착전 큰개 네다섯마리가 달려드네요.
물지는 않지만 위협적입니다.
선답자들 후기들을 보니 주로 풀어놓나봅니다.
주의해야 할것 같다.
노룡재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다음 구간은 노룡재에서 분기점인 바람봉까지이며
땅끝구간 마감하고
땅통종주는 호남정맥 끝점인 망덕포구에서
거슬러 올라옵니다.
땅통종주 호남정맥 구간도 기대가 됩니다.
-두건-
첫댓글 공룡 조형물 야간에 보니 멋지네요
땅통종주 세번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밤길에 볼거리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땅통종주 시리즈 잘 읽고 있습니다.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전망대까지 걸어가시는 먼 걸음에 응원의 마음을 보탭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사모님캉 산행 안다니시나요?
후기가 뜸하시네요~~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두건(頭巾) 눈치채뿌럿네유. ^^
매주 가긴 하지만, 요새 댕기는 데가 변변치 않고
갈수록 사진 찍기도 귀찮아져서....
이번 주말에는 옆지기하고 오소재 가유.
두건님한테는 디저트같은 길이겠지만,
등린이 아줌마가 덕룡산 주작산을 잘 넘을 수 있을지.
@팔개
워낙 조망 좋고 멋진산이라 즐기다보면 날머리 도착일겁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듯요~ㅎㅎ
혼자 걸었던길 함께하는
모습 보기좋네요
항상 안전산행 응원합니다
그 먼길을 혼자걸었었나요.
대단하세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개인농장이 개 사육장 이었던가요? 월담하려다 주인한테 한소리듣고 문열어주어서 그냥 통과한 구간인데...
정맥끝나고 언젠가는 6기맥도 다시 한번 더 걷고 싶은데 능력도 안되는데 하고 싶은게 많아서 탈이네요....ㅎ
호남길 역으로 올라오면 우리팀과 만날것도 같은데요. 야간이 변수일듯합니다.
그러게요.
시간이 맞아서 만나면
너무 반갑겠어요.
따스한 봄날에 마주치길~ㅎ
참 멋진 동행이네요
두루두루 좋은 풍광으로 눈건강하고 있네요
먼길이지만 보람이 있는 길이라 즐겁게 걷고 있어요.
오늘 하루도 즐건 시간되세요^^
요즘은 산에가면 뭐 약이될만한것 약초가 있나부터 산세를 검색합니다...
뭐든지 타이밍이라서....재철이 최고인듯합니다 월출산은 아기자기한 암능이 나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렇지요.
뭐든지 제철이 최고 👍
오늘 날씨 좋네요.
좋은 하루보네요.
월출산에 남근석도 여전하고 월출산은 언제봐도 감동입니다 요즘 땅통종주가 대세인듯 합니다 같은날 저는 호남정맥 땜빵 마지막 졸업구간 걸었는데 다행히 안개비 정도만 맞은듯 안맞은듯 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호남정맥은 한번만 걷기엔 아쉬울 정도로 매력이 있지요.
호남정맥 완결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이젠 진달래가 만개네요
두건님은 꽃말도 많이 아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답답한 미세먼지
그나마 진달래가 위안이 되었네요.
꽃이름은 자주 보는것만
몇개 아는 정도 ㅎ
밤이 깊어가네요.
좋은밤 되세요^^
늘 즐거운 산행 날씨만 좋았으면 남도의 멋진 풍경이 .... 조금 아쉽네요 잘 보고갑니다
그러게요.
다 주진 않더라구요.
옥수수 뜯으며 축구봅니다
한골 지고 있네요.
재미는 있는데 ㅎㅎ
좋은밤되세요.
출발점에 서면 땅통끝이 하늘아래 어디쯤인지
짐작조차 안되는 긴긴여정 아직은 까마득 합니다.
사계절마다 마주치는 수많은 역경속에 희노애락을 받아들이고 즐기다 보면 없던 힘도 살아나고 잘 이겨 내시겠죠.
그간 쌓아온 노하우가 맛깔나는 후기로 유혹하시면 푹 빠져야죠.. 끝까지 응원합니다.옹
고문님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
한발 한발 가다보면 그 끝이 보이겠지요.
급하지 않게 즐기며 가고자 합니다.
땅끝 졸업하시고 망덕으로 가시는군요
저는 이번 호남 구간 노적봉 갈림길에 땅끝쪽으로 무심히 알바하고 돌아 왔습니다
갔던 길이고 사진까지 찍었던 곳인데 제머리는
기억하는 것만 기억하나 봅니다 ㅜ
예전 두건님이랑 가지산장에서 뵈었던 기억은 생생한데 ᆢ
그런일이 ㅎㅎ
익숙하셔서 그랬나 봅니다.
호남국공때 한번더 걸어셔야지요.
🦋 멋지게 잡으시길 응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