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
라. (롬1:10) 찬송:210장 매일성경: 단 1~ 3장
바울 서신은 그레코로만 관례에 따라 편지를 보내는 이, 편지를 받는 이, 그리고
인사말이라는 세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스토아 철학의 중심지였던 다소
사람이기에 바울서신의 형식, 표현, 사상 곳곳에 그레코로만의 특성이 스며든 것입니
다. 로마 교회는 1세기 중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유대인들에 의해 시작
되었고, 차츰 이방인들도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방인 중에는 그레코로만 종
교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종교인 그리스도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이질적인 민족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한 교회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바울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로마에 가
서 그들을 만나 복음으로 양육하고 싶었습니다.
인사말에 속하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전하고자 한 것은‘은혜, 평강, 같은 인사’
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은혜’라는 말로 이방인 그리스도이늘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은혜는 본래 로마 황제가 백성에게 내리는 특별한 선물을 뜻하는데, 이를
그리스도교회하여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놀라운 은총을 표현합니다. 그리고‘평강’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건네는 인사인데, 히브리어‘살롬’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은혜와 평강’이라는 표현으로 로마교회 내 유대인 그리
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모둘ㄹ 섬세하게 배려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로마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은 그들을 위한 쉼 없는 기도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항상 로마교회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거짓이 아님을 하나님께
서 잘 알고 계신다고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세우지는 않았어도
든든히 성장해가는 로마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했
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배우고 따라야할 신앙의 모범입니다.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고백하는 공교회 개념이 약해진 지금, 세상모든 교회가 주 안에서 강건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 세상의 모든 교회가 주 안에서 한 몸임을 믿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피로 값 주고 사신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온 교회가 한
형제임을 믿으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교회가 주 안에서 강건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보살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세훈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