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 - 고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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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불자 여러분,
오늘은 이스라엘의 옛 지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진리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옛날 다윗 왕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후,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그는 큰 기쁨 속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훗날 절망에 빠졌을 때도 낙심하지 않게 해줄
글귀를 반지 세공사에게 새기라 명령합니다.
지혜로운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깊은 고민에 빠진
세공사에게, 어린 솔로몬 왕자가 나타나 일러준
구절이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습니다.
이 짧은 한 구절이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것은 변하며,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제행무상’의 뜻입니다.
우리 삶에서 이러한 가르침은 두 가지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합니다.
첫째, 인생의 순풍을 만났을 때입니다.
인생의 순풍을 맞아
일이 잘 풀리고 큰 성공을 거두었을 때,
우리는 흔히 이 기쁨과 명예가
영원할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집착과 오만함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속삭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의 번영도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한 조각 구름일 뿐이니,
자신을 낮추며 주변을 돌보며 베풀어야 합니다.
둘째, 역경을 만났을 때입니다.
반대로 뜻하지 않은
시련과 실패가 찾아와 눈물 흘릴 때,
깊은 절망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지혜로운 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지금의 괴로움 역시 스쳐가는 인연의 흐름일 뿐이니,
묵묵히 인내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의 방식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좋은 일이 오면,
감사히 누리되 집착하지 않고.
나쁜 일이 오면,
담담히 받아들이되 절망하지 않는 것.
이것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가르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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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6시 30분, 회주스님의 <자비 명상> 수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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