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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문현진 간사입니다^^
오공이에 이어 이번에는 쿠쿠가 저희 집으로 홈캉스를 다녀갔어요
저희 가족은 5인가구지만 이번에 설 연휴가 있어 월-수는 저랑 단둘이 있었고 가족들과 쿠쿠는 수요일 저녁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게요
-5인 가구, 반려동물을 키운 적 있어 우호적인 편
-아파트 거주 (엘리베이터 사용)
-전반적인 케어는 제가 담당
월요일 저녁에 저희 집에 오자마자 집 탐색부터 시켜줬어요. 엘리베이터는 거리낌없이 잘 탑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도 그냥 데면데면~ 한번 슥 쳐다보고 말아요.ㅎㅎ 근데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어두컴컴한 계단에 냅다 뛰어내려가려 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어요.
쿠쿠는 처음 온 집도 낯설어하지 않고 문이 열린 곳은 다 들어가보며 열심히 냄새를 맡더라구요. 특히 안방이 마음에 들었는지 거기를 계~속 들어가던데ㅋㅋㅋ 뭐가 그리 좋았을까요. (이후 돌아온 부모님한테 털 많이 빠진다고 한소리 들었음요, 털갈이 시즌이라 그런건디ㅠ) 적극적으로 집 탐색 마칠 동안 저는 화장실 욕조에 쿠쿠 목욕 물을 받고 있었는데요, 욕조에 물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란 건지 소변을 조금 흘렸더라고요. 화장실이라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나봐요😂 그래도 놀란 것치곤 목욕도 무난하게 잘 마치고 밥도 잘 먹었습니다.
쿠쿠가 오기 전에 이불 매트를 침대 밑에 깔아주었는데 거기서 휴식을 취하는 듯하다가 잘 때가 되니 제 침대 위로 올라왔어요. 처음에는 제 몸에 등과 엉덩이를 밀착시키다가 제가 뒤척이니 발 밑으로 내려가 다시 자리를 잡더라고요. 근데 작은 뒤척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벌떡벌떡 일어나길래 첫날 밤은 거의 설쳤습니다...ㅠㅠ 이튿날부터는 제가 완전히 잠들어 움직임이 없어지고 나서야 침대 위로 올라와 자더라구요.ㅋㅋ엉덩이를 제 얼굴에 딱 붙이고 자는데 계속 방구를 뀌어서 좀 곤란했습니다...
쿠쿠가 휴식 취할 때는 일부러 자리를 비워주고 도기보기 펫캠으로 어떻게 행동하나 살펴봤는데요, 냅다 제 침대 위로 올라가서 자리 잡고 꿀잠을 자더라고요...ㅋㅋㅋㅋㅋ원래 본인 침대였던줄ㅠㅠ첫날 저녁에야 저를 졸졸 따라다녔지, 하룻밤 잤다고 그냥 자기 가고 싶은 곳 실컷 돌아다니면서 지내요. 적응도 TOP 강아지...
산책은 하루에 3번,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로 시켜줬습니다. 찾아보니 실외배변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최소 1일 2회는 나가주어야 하고 1일 3회 정도 나가주는 게 베스트라 하더라고요.
집 근처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콧김 여러방 쏘고 온 쿠쿠예요.ㅋㅋ신호등도 잘 건너고 배수구도 다행히 잘 통과했습니다. 우리 쿠쿠도 꽤나 왕발이라 웬만한 배수구 구멍이 쿠쿠 발보다 작더라고요. 구멍이 큰 배수구는 쿠쿠가 알아서 인지하고 잘 피해갔어요.
근데 낮은 턱이나 계단만 보면 뒷다리에 힘을 빡 주고 힘껏 점프해서 날아가려 해요. 제가 발소리를 탁탁 내주어 계단이 있음을 알려주긴 하지만 시력이 좋지 않아 산책할 때 예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또한 자동차나 지하철이 지나가는 소리에 깜짝 놀라며 펄쩍 뛰어오르기도 했어요. 쿠쿠가 산책 매너가 좋은 아이긴 해도 놀랐을 때는 순간적으로 세게 당기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께는 산책할 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빙판길에서 살짝 미끄러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도 깜짝 놀라 앞으로 튀어나가려 하는 모습 보였어요. 그래서 쿠쿠 산책할 때는 중간중간 휴식 많이 취해주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일까... 호수공원까지 찍고 돌아오니 약 2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쿠쿠 완전 기절잠 잤습니다ㅋㅋㅋㅋ문제는 저도 같이 자버려서 저녁시간을 완전 놓쳐버렸다는 거예요🤦♀️🤦♀️ 후다닥 저녁 먹이고 마지막 밤 산책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일부러 가로등 있는 길만 골라서 다녔는데도 확실히 낮에 산책할 때보다 자세도 낮아지고 더 조심스러워졌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계단이나 턱이 어렴풋 느껴질 경우 점프하지 않고 몸을 가까이 붙여 높이를 가늠해 조심스럽게 넘어가더라고요. 하지만 낮게 위치한 나뭇가지같은 장애물들은 잘 피하지 못하고 여러 번 부딪쳤습니다ㅠㅠ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발닦기, 쿠쿠는 샤워기로 발을 씻어주나 물티슈로 닦아주나 잘 참아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물티슈로 닦아줄 때 더 편안해보였습니다. 뒷발을 닦아줄 때는 아예 이불에 드러누워 편하게 몸을 맡기더라고요. 근데 쿠쿠같은 경우는 산책을 하다가 대소변도 많이 밟고 다니는 아이라ㅠㅠ저는 샤워기로 꼼꼼하게 발목 위까지 다 씻겨주었습니다. (그리고 티슈로 닦으면 티슈도 많이 써요...저는 4-5장 사용한 것같습니다.) 물티슈로 닦아줄 때보다 버둥거리긴 하지만 샤워부스에서 하는 게 힘드시다면 욕조 안에서 닦아주어도 괜찮을 것같아요. 물로 헹군 다음에 발바닥을 핥는 행동을 보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발사탕이 오래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쿠쿠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방문을 열어놓았는데요, 쿠쿠는 맘껏 집안을 돌아다니며 실컷 예쁨 받다가 쉬고싶으면 알아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자리를 잡고서 휴식을 취했어요. 문이 열려있어도 개의치않아 하긴 하는데 이왕이면 편하게 쉬었음 하는 바람에 불을 꺼주고 문을 닫아준 뒤 펫캠으로 지켜봤습니다. 제가 문 열고 들어가 깨우지 않는 이상 계속 쭉 자는 것같아요. 눈이 불편한 탓에 센터에서는 산책 후 예민한 모습을 보이던 쿠쿠였는데, 다행히 집에서는 편안하게 푹 잠든 모습 보니 집 강아지가 체질인듯 싶었습니다.
늦게나마 가족들이랑도 인사 잘 나눴어요. 역시 사랑둥이 쿠쿠라 그런지 낯가림이 없었어요ㅋㅋ 어머니가 쿠쿠 보시더니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고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시던지... 심지어 오공이 땐 찍지도 않던 사진을 찍었어요 좀 충격. (쿠쿠가 먼저 떠난 저희 집 요키 아이와 조금 닮은 면이 있거든요) 근데 예쁜 건 둘째치고 오공이보다 크고 사자 닮았대요. 우리 쿠쿠 얼마나 깜찍한 여자앤데 오공이보다 크다니. 아버지도 쿠쿠가 예쁘다고 제 방에서 10분 넘게 쿠쿠를 쓰다듬으시더라고요.
집에서 지내는 동안 쿠쿠는 제 침대를 자기 보금자리로 인식해서 식사, 산책시간이 아니면 절대 안 내려왔어요ㅋㅋㅠㅠ 심지어 산책 갈 때도 제가 안아서 내리기도 했다는... 생각보다 낮잠을 엄청 오래 자더라구요. 센터에 있을 때는 그렇게 잠을 많이 자는 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집에서는 가족들이 왔다갔다 해도 침대에서 코 골며 자더랍니다.ㅎㅎ 팀장님께 여쭤보니 생활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이 그렇다 하시더라고요ㅠㅠ집에서 보낸 시간만큼은 편안하게 잘 잤겠죠? 그러길 바라봅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쿠쿠가 집 강아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쿠쿠 홈캉스 너무 편안하게 잘지내고 가족분들 사랑 듬뿍 받아서 마음이 뭉클해요ㅠㅠ 쿠쿠 집 적응도는 진짜 짱인것 같아요!! 간사님 침대랑 한몸되서 잘잤구나~~우리 쿠쿠야🤎
현진감사님 정말 디테일한 글로 쿠쿠모습 담아주셔서 감동이에요!!
현진 간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쿠쿠 역시 적응을 잘했네요
보리도 털갈이해서 엄청났어요ㅎㅎ
쿠쿠 사랑스러운 공쥬님~~
꼭 집밥먹기를 기도합니다
엉덩이 얼굴에 대는게 진짜 주인 신뢰하고 사랑하는 거라던데 간사님 쿠쿠한테 찜당하신듯 ㅎㅎ
세심하게 보살피며 홈캉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쿠는 2번째 홈캉스네요
우리아이들에게 이런 시간이 주어졌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기적같습니다^^
간사님 쿠쿠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사님 정말 최고입니당....🫶 너무 감사드려요. 쿠쿠 정말 집강아지 체질이네요 너무 귀여워요
미모에 쿠쿠가 빠질 수 없죠
쿠쿠가 홈캉스의 기억으로 센터생활도 더욱 잘할것같아요. 늘 감사해요 간사님
쿠쿠야! 행복하게 잘다녀왔구나!
현진간사님댁 너무 따수웠지! 행복해보인다
역시 쿠쿠는 사랑둥이야!
현진 간사님 가족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주 어머님도 쿠쿠에게 빠지셨군요 ㅎㅎ
쿠쿠는 집생활 만렙이네요~
어디서도 적응 잘하는 적응력 갑의 능력자~~
홈캉스동안 세심히 보살펴주시고 관찰해주신 현진 간사님 감사해요~
예쁜간사님~~♡
역시 맘은 더예쁜우리간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