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스통신 = 오성환 기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2-1로 뒤집으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수원FC 위민이 후반 48분 하루히 스즈키의 아웃사이드 발리로 앞서 나갔으나 6분 만에 최금옥의 헤더에 동점을 내줬고, 66분에는 빗물에 미끄러진 상대 선수의 발에 맞은 공이 굴절되며 역전골로 이어졌다.
이어 수원FC 위민은 79분 지소연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기둥을 벗어나며 무산됐고, 종료 휘슬과 함께 지소연은 눈물을 쏟아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21일 5줄 분량의 짤막한 기사로 결승 진출 사실만 전했고, 경기 장소는 '한국', 수원FC 위민은 '수원팀'으로 표현하는 데 그쳤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2018년 이후 8년 만이자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처음이다.
한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우승을 다투며, 선수단은 경기 다음날인 24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