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닭은 어질고 믿음을 주며 용감하게 도전하는 투혼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국운이 융성하고 온 국민이 바라는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특히 폭염, 지진, 태풍 차바, 최순실 게이트 등 어렵고 어수선한 일이 이어져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울산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도 더불어 둔화되고 말았습니다.
IMF 때 모든 국민이 금붙이를 모아 위기를 극복했듯이 우리는 이 위기를 다시 한 번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각자의 위치에서 의연하게 중심을 잡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맡은 바 생업을 성실히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가 곧 안정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혼란스런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돼야 합니다. 특히 정치권이 여야와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현 혼란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앞장 서야 합니다. 정치인이 우선 법질서를 바로 잡아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감을 줄 때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지방의회 선출직의 한사람으로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올해의 화두로 산고 싶습니다. 주민과 늘 함께
하기 위해 이 사자성어가 요즘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고의 선은 마치 흐르는 물과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있듯, 작게는 한 사람 한 사람부터 크게는 한나라
전체까지 명심해야 할 말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가슴깊이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곳에서 썩은 물이 흐르면 낮은 곳에서 그물을 마시는 사람은 죽거나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은 겸손하여 남과 다투지 않고,
물은 부드러워 모두를 포용하며 더러움을 씻어내고 맑게 하며, 때로는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깁니다.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큰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도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내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 비로소 일이 성사되며 스스로를 더럽히지 않는 유일한 존재란
것을 보여 주는 것도 물입니다.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높은 곳에서 최고의 덕을 펼쳐야 아랫사람들이 보고 배우며 세상이 더 좋은 방향을 흘러갈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를 가지면 두개를 갖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인생을 그르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정 땀흘려 얻는 대가라면
누가 욕을 하겠습니까. 필자도 공인으로서 매사에 正道, 봉사정신으로 주민을 하늘같이 섬긴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노력합니다.
기사입력: 2017/01/11 [18:46]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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