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피해노동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가족>(가제, 감독 김태윤)이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는 1일 크라우드 펀딩으로 영화 제작비 1억원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철민·윤유선·이초희씨가 주연으로 참가하는 <또 하나의 가족>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씨가 영화의 모티브다.
<도가니> <부러진 화살>과 같은 사회 고발영화가 될 듯하지만 제작위는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제작위는 "평범한 가족이 거대기업으로부터 커다란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 가며 또 하나의 가족으로 변해 가는 이야기"라며 "택시기사인 평범한 아버지가 각종 유혹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결국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켜 내는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위는 그러나 "투자자를 찾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영화는 지난해부터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돼 캐스팅과 헌팅 등 사전작업이 끝난 상황이다. 제작비만 조달되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한 온라인 모금소는 굿펀딩(goodfunding.net)에 차렸다. 굿펀딩은 팝펀딩을 운영하는 P2P금융업체 한국인터넷금융이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이트다. 후원은 5천원부터 20만원까지 할 수 있으며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이 기간 동안 모금 목표금액 1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후원금을 고스란히 돌려준다. 제작위는 후원금액에 따라 영화 완성 후 시사회 초대권과 영화 스토리북, DVD를 후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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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희와 지가, 짱가 님은 후원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