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이야기

[oks1005]

 새벽 4시 30분 자명종소리에 깨어 5시 30분까지 개포동으로 가서 일행 한명을 태우고

6시에 상일동 에서 다른 일행 차로 옮겨타고 강원도 인제에 있는 곰배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약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이 곳은 서울에서 출발할 때보다는 비가 그쳐 산행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물안개로 인해  정상에서 누려보려던 야생화 별천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8월 15일쯤이 절정이었을 것 같은 야생화들은 이미 제 철을 지난지라 잎들이 단풍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곰배령은 국유림으로 철저히 출입통제가 되는데, 탐방객들은 8시,9시, 11시( 주말, 주일) 타임에

예약된 50명에 한하여만 입장을 철저히 시키고 있었습니다. 

예약인원은 산림청직원이 명단 확인하여 호명 된 사람은 이렇게 노란색 조끼를 입어야만  출입을 할 수 있게합니다.

만일 시간전에 출입을 몰래한 사람은 벌금 20만원을 물린다는 경고판이 붙어있었고,

실제로 적발된 등산객에게 주의를 많이 주더군요...

곰배령 정상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이름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인데, 숲 해설가가  탐방객들을 인솔하며 설명을 잘 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린 타임을 잘 못 맞춰  그냥 이 꽃 저 꽃 감상만 하였답니다.

이곳에 오려면 곰배령 근처의 펜션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투숙객에게는 입장을 시켜준답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가는 여름의 끝자락 피서를 나온 가족단위의 탐방객이 많았는데, 

어찌나 기온이 낮은지 피서가 아니라 추위를 피해야 될 정도였습니다.

곰배령 가는 정상까지 계속 경쾌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맑은 물이 용소를 이루기도 하고 폭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끝없이 피어있는 이름모를 예쁜 꽃들이 숲 속 여기저기에 피어있어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더군요.

 탐방이 끝나면 입구에서 나누어준 조끼를 반납해야합니다. 

들어갈 때 명단에 있는 인원을 꼭 확인하는 산림청 직원의 모습이 보이시지요? 

처음에는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는 맘이 없지 않았으나,

이렇게 관리 하기에 깨끗한 자연을 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리 나라가 점점 선진국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조금 내려오면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하는 곳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곳도 알려지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릎까지 오는 물을 건너오느라

등산화를 벗고 발을 씻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위가 싹 가시어  이불을  조금 두꺼운 것으로 바꾸어야하는 계절이네요.

참으로 오묘한 조물주의 신비,,,,,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강산입니다.

[oks1005]

우리 카페의 활성화를 위해 글 올립니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 사 합니다....

[죽당]

여행사 프로그램에 곰배령 야생화 트레킹이 있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8월 20일전후가 좋다했는데 그때는 시간이^^* 넘 좋았겠다. 물안개 낀 곰배령 넘 멋지다..암튼 오짱이 바쁜데도 카페를 위해서 쌩유^^ 우리 모두 오짱에게 힘을 ~~~

[lilac]

야...!!! 좋다... 나도 내년에는 가 볼까? 내일 충무 - 거제 남해안 2박3일 다녀올라 그래요. 사람 많을 때는 절대 못 가는 (경쟁에서 탈락) 우리 내외는 이렇게 철이 지나야 갑니다. 집에서 꽃일을 조금 하니까 오래 비우는 것은 부담이 되고... 돌아다니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잠시만 바다바람 쐬고 올라구요. 갔다 와서 이야기 올릴게요...

[yoonzhoo]

맑은 물이 너무 좋다 언제 기회되면 오짱이 우리도 좀 데려가주삼!!!!

[돌체비타]

얼마전에 TV에서 귀농한 젊은이들이 인제의 곰배령에 모여 마을을 이루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모습을 보았어요. 꼭 가보고싶은 곳이었는데,,, 오짱은 정말 variety하게 살고 있네요. 우리cs도 이번엔 야생화가 만발한 곳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죠!!

[오드리 될뻔]

휴가는 커녕 땀 질질 흘리며 보낸 여름 사진보고 대리 만족합니다. 오짱과 죽당언니 방학이 훌쩍 지나고 벌써 개학한지도... 또 활기차게 2학기 보내세요. 모두들 안녕 하신지요? 오래 못 봐서 보고 싶습니다. 9월엔 여행사에서 가는 것 한번 가볼까요? 근데 내가 아는 승우 여행사 상품은 4만 5천원이던데 좀 비싸지요? 의견 좀... 내 보세요. 그냥 청계산으로 ?... 하하하 아참, 죽당 언니의 인절미 너무 너무 잘 먹었습니다. 뭔소리냐구요? 비밀이야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