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7일 (수)
제목 : 화목제의 규례
오늘의 말씀 : 레위기 7:11-27 찬송가: 262장(구 196장)
1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16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17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18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요
24 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는 말지니라
25 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6 너희가 사는 모든 곳에서 새나 짐승의 피나 무슨 피든지 먹지 말라
27 무슨 피든지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중심 단어
여호와, 기름, 화목제, 피, 제사장, 고기, 부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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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의 규례
15절: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그 날에 모두 먹어야 한다
16-18절: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인 경우는 이튿날까지 먹되, 셋째 날에 먹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19절: 부정한 물건에 접촉된 고기는 먹을 수 없다
20절: 몸이 부정한 사람은 먹을 수 없다
21절: 부정한 것에 접촉된 사람도 먹을 수 없다
도움말
1. 거제(14절): ‘높이 올리다’라는 뜻이다. 하나님 앞에서 위로 제물을 높이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 놓는 제사의 한 형태다.
2. 가증한 것(18절): ‘고약한 냄새가 나다’라는 뜻이다. 음식과 관련해서는 ‘불결한 것’을, 사람과 관련해서는 ‘부패하고 부정함’을 뜻한다.
3. 끊어질 것이요(20절): ‘자르다, 떼어내다’라는 뜻이다. 거룩한 언약 공동체에서 쫓겨나 절기와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인생에게 하나님과의 단절보다 뼈아픈 형벌은 없다.
말씀묵상
고기를 먹는 방법과 의미
고기를 먹는 데도 중요한 규칙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고기는 빨리 먹어야 했습니다. 제물의 종류에 따라 그 차이가 있었지만, 3일째 된 고기는 절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17-18절). 이렇게 되면 짧은 시간에 주어진 고기를 모두 소모하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고기를 분배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패된 고기를 먹음으로써 건강을 해치고 하나님께 거룩히 드려진 제물을 함부로 다뤄서 생기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 역시 기름이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규정돼 있고 피가 생명과 속죄를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과 생명에 대한 경외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의 제의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려하셨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밥상 공동체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고기는 절대로 부정한 것에 접촉돼서는 안 됐습니다(19절). 당시 결례에 따라 부정한 사람은 고기를 먹을 수 없었고, 심지어는 부정한 것에 접촉한 사람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20-21절). 즉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목을 이루는 밥상 공동체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사람들은 공동체에서 끊어졌습니다(20-21, 27절). 언약 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것은 그들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거룩의 개념은 이같이 당시 백성의 생활과 밀착돼 있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화목제의 규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지 말라고 금하신 것은 무엇입니까(23-2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어떤 예배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2. ‘거룩’과 ‘부정’을 철저하게 나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제사장만이 하나님 앞에 엄격한 규례와 명령에 따라 제물을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이 제사장 몫으로 주신 거룩한 속건제물도 제사장만 거룩한 장소에서 남자들만 먹을 수 있었다.
‘7:6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여기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은 왜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이렇게 까다롭고 번거롭고 엄격한 규례대로 제사를 지내게 하셨을까? 라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이렇게 돌보시고 책임져 주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의 모든 필요를 다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이것은 어떤 조건이나 보상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우리는 점점 이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제사장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셨다. 하지만 지금은 이 믿음이 점점 깨져버리고 있다. 믿음의 문제인가? 관계의 문제인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보다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지려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물론 나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화목제물의 대한 규례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모든 제사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목적이 있지만 특별히 화목제사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제사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받은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도 더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➀ 누룩을 넣은 맛있는 빵, 준비된 여러 가지 과자 중 하나만 하나님께 높이 들어 올려 바치는 거제로 드리고 바치고 나면 그것을 화목제사에서 피를 뿌린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주셨다.(13-15)
➁ 화목제사에서 감사제물로 바친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다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서원이나 자원하는 제물일 경우에는 그날 먹고 남은 것을 이튿날에도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만약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살라 없애야 한다.
‘18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이것을 하나의 원리, 공식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감사의 제사와 예물을 드리는 자의 마음이 얼마나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 얼마나 기쁘게 해쓴가? ➔ 그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그 기쁨을 ➔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에게로 돌려주신다.
과연 오늘 우리들 삶 가운데 이 원리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가?
물론 그렇다고 믿는다. 하지만 가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혼란스러워진다.
바울도 이렇게 말했다.
‘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하지만 삯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해서 그 권리만 주장한다면 셋째 날까지 고기를 남겨놓고 먹다가 죄를 짊어지는 어리석은 자가 될 수 있다.
절대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항상 감사해야 하지만 그 감사에 취해서 선을 넘어서면 죄가 된다.
사랑의 주님. 이 부족한 종을 불러주시고 주의 일을 맡겨 주심으로 날마다 마음 다해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그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사용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저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 은혜에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나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 주장하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항상 저의 마음이 주님을 향하게 하옵시고 맡겨주신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잃지 않도록 성령께서 붙잡아 주시옵소서.
거룩한 것을 주시고 거룩한 것을 먹게 하셨으니 말씀대로 누리고 말씀대로 절제하며 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수요예배를 통해 ‘당신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들꽃 가족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누릴 줄 아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 사랑으로 기뻐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