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올라온 글을 보면 한국 역대팀을 구성하면 투수들은 해볼만 한데 타자들은 실력이 떨어져서 안된다라는 글을 자주 접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 반론을 약간만 들어보겠습니다.
1. 아직까지는 타자와 투수를 비교하기에는 표본의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2. 투수와는 달리 타자들 중에 1인자가 아닌 선수들이 진출했던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외국인 선수라는 제한에서는 무조건 투수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타자와 투수가 비슷했지만 현재 우리나라 용병은 100% 투수입니다.
한국 타자들 일본에서 기대 이하였던 이유를 언급해보면 실력적인 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외국인 순서의 신분으로 투수가 아닌 타자였습니다.
일본의 분위기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적어도 용병으로 투수보다 타자를 더욱 선호합니다.
이것은 외국인 신분으로 타자보다 투수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그 외에도 이병규, 김태균, 이범호의 일본 진출 후 실패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사실 이병규 말고 김태균, 이범호는 한국에서 1인자의 길을 걸었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해외진출한 선수들은 확실한 1인자였습니다.
선동렬, 구대성, 이상훈, 이승엽,류현진,,,,그 당시에 분명한 1인자였죠..이종범도 물론 리그를 쥐락펴락 했고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5년동안 3번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시켰습니다. 빠른발과 수비, 장타력 되는 타자가 투수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줬죠,,,그 당시 상대했던 투수들이 바로 이상훈, 구대성 이었습니다. 97년 이종범이 이상훈 공을 밀어서 홈런치는 장면만 봐도 절대 타자 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죠.,.
물론 이병규도 이들을 상대 했었고 이 투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아쉽게 절반정도 혹은 절반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타자들은 투수보다 비교적 많은 경쟁을 해야 신분이기에 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case 같습니다.(사실 이승엽은 무조건 MLB가 더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봅니다.)
투수는 외국인 신분이라도 일단 계약을 하면 선발로테이션의 기회를 주고, 잘안되면 중간계투로 사용되죠. 원포인트라도 써서 리그를 더 경험하게 되고 이해할 기회가 있죠,,,하지만 만약 1루수를 보던 타자 용병이 다른 1루수 보다 성적이 뒤쳐지면 기회는 거의 오지 않죠...
더 과거로 올라가서 보면 투수>타자 의 이론은 성립한다고 봅니다. 장종훈, 이종범 등장 전까지는요.
왜냐면 선동렬, 최동원은 분명 탈KBO 실력이었고 팀내 2점대 방어율 선수가 지금보다도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장종훈이 40개 넘개 홈런을 치면서 홈런도 점점 늘어났고 이종범 등장으로 투고타저 시대에서 서서히 타고투저 시대로 바뀌게 되죠. 그러다가 이승엽이 정점을 찍었죠.
리그 전체 연도별 방어율과 타율을 보면 확실하게 보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90년 후반에서 2000년 초반까지는 리그 타율이 2할 칠분이 넘을 정도 였죠,,,마운드 높이 조절의 상관관계도 있었지만,,,(리그내 3할타자가 수두룩 했습니다.)
한국에서 활약하던 투수가 계속 상대했던 타자는 한국 타자들이었습니다.
아직까지 투수>타자 라고 하기에는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이대호가 드디어 용병신분으로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박찬호가 성공을 했기에 다른 투수들이 성공을 계속 했던 것처럼 이대호 이후에 타자들의 성공의 그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일단, 일본의 경우는 해외진출 성공은 투수 >>> 타자 입니다.
그러니까 KAKA님이 언급하신 것을 전제로 글을 쓴 겁니다.
한국 타자 중에 성공했다고 할만한건 이대호 한명 아닌가요?
이승엽도 솔직히 성공햇다고 하기 힘들고... 나머진 진짜 말그대로 폭망이었고..
일본쪽으로 우리나라 투수들도 폭망한건 마찬가지라... 정민태, 정민철등...
오히려 이대호 전에 표본이 부족한거라기 보단 이대호 전에 많은 타자들이 실패햇는데
이대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가 더 적절한듯 싶은데...
그리고 일본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타자가 경쟁력이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MLB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타자가 가지는 장점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MLB 기준으로는 오히려 투수가 메리트 있죠
투수들이 타자보다 해외진출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국야구에 들어오기도 전에 고교졸업후 유망주들이 나가는 것도 한때 유행이었죠,,,그런 표본도 생각하셔야 할 듯합니다. 경험으로 진출했느냐 1인자로 진출했는냐도 고려해야죠,,,
투수 : 선동렬,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봉중근, 구대성, 이상훈, 류현진, 임창용, 정민철, 정민태,이혜천
타자 : 이종범, 최희섭,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병규, 이범호, 이승엽
하위리그진출 제외(예: 대만, 호주) 그리고 이름이 완전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 제외,,,또 누락된 선수가 있다면 댓글 부탁합니다.
oldpeterpan // 타자의 표본이 적기도 하고 투수와는 달리 1인자가 아닌 선수들이 진출했습니다. 이종범, 이대호, 이승엽 3명만 리그 최상위 탑이었죠
김태균도 진출 당시는 NO.1 이었을텐데요.... 물론 저 3명 만큼의 리그 지배력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1인자 3명중에 1명은 대실패...1명은 중박,, 1명은 잘하는중 인거 같은데..
kaka// 자꾸 제가 쓴글과 상관없는 얘기를 하시는 부분이 있네요,,일본타자들 중 누가 성공했고 누가 실패했는지에 왜자꾸 초점을 맞추시는 지 모르겠네요,,,,그리고 김태균은 이대호와 동시대 타자로 구분했기에 김태균을 no.1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야구팬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고요,,,(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그게 아니라도 김태균의 임팩트는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님 말씀처럼 1인자만 진출 따져 놓고 보면
일본 진출한 1인자도 투수는 선동렬 , 정민태 말곤 없을텐데요...
김태균이 1인자가 아니라면 ... 타자만 1인자 정해놓고 투수는 1인자 아닌 사람도 다 포함시키면
당연히 타자에게 유리한 해석이 나오겠죠...
정민철도 김태균-이대호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그 직전엔 정민태에게 막혀 크보에서 2인자의 위치였었고...
나머지 이상훈, 임창용, 이혜천, 구대성 등도 1인자의 위치에서 일본에 가진 않았습니다.
투수에서 선동렬과 정민태 말곤 누가 1인자로 일본에 진출했는지 궁금하네요..
류현진은 1인자로 메이저 진출한거고
"투수들이 타자보다 해외진출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라는 말 자체가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선수 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봐라 보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을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타자 보단 투수가 그나마 할만하다고 외국쪽에선 생각하나봅니다.
사실 지금 이대호 말고는 딱히 또 일본 진출할 만한 타자도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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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관점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선수들 투수>타자 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초반까지 눈에띄는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은 리그 최고의 투수들과 최고의 유망주 투수들의 해외러쉬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봅니다.
타자에겐 1인자라는 기준을 적용했고 투수에겐 적용하지 않았네요. 전 타자들의 성공이 적은것에는 타자랑 투수의 입장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타자는 진출하면 일단 그 리그의 투수들을 전부 처음 접해봅니다. 투수를 분석한다고해서 그걸 맞추는데까지는 또 시간이 걸리죠. 그러나 타자는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면서 분석됩니다. 타자는 10개의 공중에 4개만 쳐도 신이라는 소리를 듣고 3개가 잘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런걸 미루어 보면 타자들이 투수보다 다른리그에서 먹히기가 쉽다고 보입니다. 투수는 초반에 잘먹히고 타자는 초반에 고전하고 후반에 먹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해외진출하면 용병의 입장이 되는데 그 용병은 즉각적인 효과를 바라는 신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수가 더 선호되고 투수들의 해외 진출이 많은걸로 생각됩니다.
타자장벽이 높은건 당연하죠. 투수와 타자가 수준이 같다고 해도 상위수준에 올라가기는 타자가 훨씬 어렵습니다. 너무 쉬운 진리인것이 타자는 팀내 포지션 1,2위, 즉 1선발이어야 하고, 투수는 5위 이내, 즉 5선발만 들면 됩니다. 투수들이 그런 경우이죠. 거기에 야구 자체가 투수놀음인것도 투수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주죠. 물론 포지션 컨버젼 생각하면 이는 조금 완화되기는 하죠. 이것을 봤을때 글쓴님의 의견은 사실 포지션별 순위가 더 좋은 근거가 되겠죠. 어쨋든 그럼에도 다시 현재까지의 데이터로 돌아와도 윗분들이 말씀하신데로 그런 투고타저에 대한 의견은 다를게 별로 없어 보이구요. 류현진 후발주자는 커녕 NPB급도 안보이는
현실이죠.. 데이터 적은것도 도찐개찐이구요.. 대호가 성공한다 해도 표본 1명 추가인거죠. 리그수준의 확실한 증명을 위해서 통합리그를 할 수 있는 현실도 당연히 못되고, 떡밥이 나오면 애호가들은 반응할 수 밖에 없고, 암튼 그런상황이죠. 저번 한국역대올스타 글 보신 후기인듯 하신데 이것도 대부분은 포지션별로 판단하지 지명타자 9명인건 아니니까요. 차라리 지명타자9명을 조건걸면 타격화력이 배가 되겠지요. 지명타자 9명써도 사실 역대 투수가 더 쎄보이네요.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 서재응 선발진 다 메꿀 역대급 천재들이 불운(?)하게도 타자보단 투수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메이저리거투수들의 위력이지, 이들을을 제
외한다면 이 글처럼 투타균형이 맞을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포지션별 선발짜서 들어가면 내야부터 해서 구멍이 커지는게 문제죠. 주요 포지션에서 공수를 모두 갖춘 선수 자체도 부족한데 상위리그가면 약점잡혀서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어느하나 멘붕오기 시작하는 면들을 보여왔고요
이범호는 몰라도 김태균은 국가대표 4번타자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고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