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 기발한
세계 동물 스포츠 대회
신타쿠 코지 글·그림 | 박유미 옮김
양장 | 190페이지 | 144X210mm | 초등 전학년
정가 14,800원 | 2020년 9월 15일 발행 | 도서출판 그린북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과학/수학/사회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학습 > 사회/문화/시사
ISBN 978-89-5588-952-9 73490
전 세계 250종 동물들이 펼치는 한판 승부!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경기를 벌인다!?
인간들은 올림픽, 월드컵, 각종 스포츠 대회를 열어 다양한 운동 능력을 겨룹니다. 선수들은 각자가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기록을 세우고 서로 경쟁하지요. 그런데 인간 못지않은, 아니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동물들이 많습니다. 치타의 달리기 속도는 시속 12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캥거루가 뛰는 높이 최대 12미터입니다. 개구리의 평영 실력은 비교할 수 없이 수준급이죠.
만약 동물들이 스포츠 경기를 벌인다면 인간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진기한 기록과 명장면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린북에서 새로 나온 《엉뚱하고 기발한 세계 동물 스포츠 대회》는 전 세계 250여 종의 동물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스포츠 경기를 벌인다는 기상천외한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각종 스포츠 대회는 물론 올림픽마저 연기된 초유의 상황에서 스포츠 관람의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일상적으로 즐기던 축구 시합도 쉽지 않은 요즘, 스포츠에 목마른 어린이라면 동물들의 각종 스포츠 경기를 책으로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과 생태 정보, 그리고 60여 종목에 이르는 각종 스포츠 상식과 경기 규칙을 동시에 접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습성과 생태를 인간의 스포츠에 빗댄 각종 읽을거리가 책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약간의 상상력만 발휘한다면 누구나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빠져드는 마력을 가진 책입니다.
250여 종 동물의 흥미로운 생태 정보와 60여 종목 스포츠 상식을 한 권에!
이 책은 ‘세계 동물 스포츠 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뉴스로 시작합니다. 인간들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성화 봉송 릴레이와 선수 선서가 이어집니다.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는 100미터 달리기의 치타 선수와 수영의 평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청개구리 선수도 소개합니다. 스캔들에 휩싸인 회색곰과 북극곰 선수 커플, 도핑 의혹을 받는 돌고래와 멧돼지 선수의 가십 기사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시 개최로 화제를 모으는 동계 대회와 동물 월드컵, 동물 WBC에 대한 특집 기사도 펼쳐집니다.
이 책은 육상경기, 수상경기, 실내경기, 구기, 실외경기, 동계경기 등 6장으로 나누어 60여 개의 스포츠 종목을 소개합니다.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물 선수를 소개하고, 이 동물의 행동이나 습성, 생태를 스포츠와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의 놀라운 능력과 더불어 서식지, 식생활 특성, 성격까지 알 수 있지요. 해마다 북극과 남극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 능력을 자랑하는 북극제비갈매기는 마라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일사불란한 팀워크와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바다사자 팀은 돌고래 팀과 함께 아티스틱 스위밍의 강자지요. 자기 몸무게의 20배를 들어올리는 곤충의 왕 장수풍뎅이는 역도의 다크호스, 최고 136미터를 활강하는 날원숭이는 스키점프의 최강자입니다.
이어서 관련 기술이나 능력을 보유한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고, 경기 결과를 예상합니다. 경기 중계와 해설은 특별히 레서판다와 나무늘보가 맡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는 익살스러운 만화로 그려지는데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많아서 더 재미있습니다. 북극제비갈매기는 결승점을 지나쳐 계속 날아가는 바람에 누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겼습니다. 펜싱의 금메달 후보였던 돛새치는 뜻밖에도 외뿔고래에게 검 길이에 밀렸고요, 복싱의 금메달은 유력 후보 왈라비를 KO시킨 말레이곰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블랙맘바는 경보 경기중 앞 선수를 물어 실격당했고, 북방여우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중 먹이를 발견하고는 결승점을 놓쳤습니다. 이렇게 동물들의 스포츠 경기는 예측불허의 연속인데요, 이것은 스포츠의 극적인 속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언제 어디로 튈지 동물들의 돌발 행동을 잘 나타내 줍니다.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 관찰하며 연구했던 지은이의 전문성이 잘 드러난 대목입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의 경험과 연구가 엉뚱한 상상력과 만났다!
또 이 책은 월드컵과 WBC를 특집으로 다루었는데요, 인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 경기를 대륙별, 국가별 시합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동물로 팀을 구성한 것입니다. 월드컵의 아프리카 대표팀은 사자 감독을 중심으로 골키퍼 겔라다개코원숭이, 주장 미드필더 물소가 활약합니다.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한 환상적인 팀이죠. 실력이 상승하고 있는 다크호스 아시아 대표팀의 구성도 화려합니다. 큰긴팔원숭이 골키퍼에 더블 볼란치를 선보일 수비형 미드필더 대왕판다와 말레이맥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야구 챔피언을 결정하는 국가별 결승전 WBC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 코스타리카가 4강에 올랐습니다. 한국 팀에서는 메이저급 실력의 멸종위기종 백두산호랑이와 아무르표범 선수가 기대를 모읍니다. 일본 팀은 일본원숭이 투수를 내세우고, 미국 팀은 이전 대회 MVP 늑대 타자에게 모든 걸 걸고 있습니다. 평소 축구와 야구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이 특집 기사를 통해 독특한 스포츠 관람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은 <동물들의 기록은 어떻게 측정할까?> <동물들의 훈련> <동물들은 과연 스포츠를 즐기는 걸까?> <동물들의 패럴림픽>과 같은 칼럼을 실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유익한 동물 관련 지식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동물행동학 전문가입니다. 동물원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 온 결과가 엉뚱한 상상력과 만나 ‘동물 스포츠’의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동물이 라켓을 쥐거나 공을 차는 상상력이 곁들여지기는 했으나 이 책에 서술된 동물의 능력은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입니다. 유용한 정보를 뉴스, 경기 해설, 만화 등 흥미로운 형식으로 꾸민 이 책은 지식과 엔터테인먼트의 완성도 높은 조합을 잘 보여 줍니다. 운동과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동물의 이모저모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을 찾고 있는 어린이 모두에게 《엉뚱하고 기발한 세계 동물 스포츠 대회》를 권합니다.
지은이 신타쿠 코지
대학에서 동물행동과 교육공학을 공부하고 대학원까지 마친 후 우에노 동물원, 다마 동물공원에서 일했습니다. 그 후 여러 나라의 현장 연구를 포함하여 400종류 이상 야생 동물의 생태와 사육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며 자연 다큐멘터리 영화와 과학 프로그램 등 300작품 이상을 감수했고, 그 외 동물원과 수족관, 박물관 운영 자문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엉뚱한 동물 총집합》 《더 엉뚱한 동물 총집합》 《위험 생물 공포 백과》 《괴짜 생물 절규 백과》가 있습니다.
옮긴이 박유미
소통하는 글로 저자와 독자 사이의 편안한 징검다리가 되고 싶은 번역가입니다.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학에서 일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최강왕 곤충 배틀》 《최강왕 동물 배틀》 《최강왕 놀라운 생물 대백과》 《다육식물 재배노트》 《나의 작은 이끼 정원》 《바다와 독약》 《여자 혼자 시베리아 철도 여행》 《미술관의 뒷모습》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