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하노이/김민영 기자] '우리원위비스'의 캡틴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을 꺾고 준결승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늘(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첫 해외 투어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 하노이 오픈' 8강에서 엄상필이 최성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1세트에 최성원은 6이닝 만에 15:2로 엄상필을 물리치고 1세트를 빠르게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9이닝까지 10:10 팽팽한 싸움을 벌였으나 엄상필이 11이닝에 남은 5점을 먼저 획득해 15:10으로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최성원이 2이닝에 5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올려 3:8로 앞서는 듯싶었으나 4이닝부터 연달아 4-3-1-3득점을 올린 엄상필이 7이닝째에 14:8로 우위를 점했고, 10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해 15:9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에서도 두 선수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진행됐다.
엄상필이 먼저 1이닝에 2득점을 올리자 최성원은 2이닝에 4득점으로 응수했고, 4이닝째에는 6:6 동률로 힘겨루기를 했다.
5이닝에 엄상필이 5득점을 올리고 11:8로 치고 나가자 최성원은 7이닝에 4득점을 보태 12:12, 8이닝에도 각각 1점씩을 올리며 13:13, 9이닝 역시 1점씩을 올리고 14:14로 맞섰다.
결국 선공의 엄상필이 10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5: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엄상필은 PBA 출범 첫 해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5년여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최성원의 첫 PBA 해외 투어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엄상필의 준결승전 상대는 '우리원위비스 동료' 강민구다. 강민구는 오늘 열린 8강전 첫 경기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를 꺾고 가장 먼저 준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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