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기관총 같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를 대파하며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기아는 0-0이던 2회말 타자일순하며 집중 7안타와 볼넷 1개를 보태 대거 7득점하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박재홍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어 이재주의 중전안타와 김상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이현곤의 1루수 글러브를 스치는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후에도 이종범 허준 홍세완 박재홍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안타행렬을 벌여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종범과 김상훈 이현곤은 홈런 3방을 광주 하늘에 쏘아올리며 4연승을 자축했다.
롯데는 신명철의 적시타와 박연수의 홈런으로 0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기아 선발 마이크 키트 존슨은 왼손 등 골절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탈삼진 6개를 곁들여 4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국내무대 데뷔 첫승(3세이브)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