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시장 육동한 50회)가 마련한 제2회 농부의 장터가 신사우동 지역 아파트단지 안에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농가들 역시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민들에게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춘천만의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춘천시 농부의 장터가 지난 8월 31일(토) 춘천 신사우동 일원 아파트단지 안에서 열렸다. 농부의 장터는 민선8기 춘천시가 새롭게 선보인 새로운 직거래 장터다. 유통단계를 최소화 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은 줄였다. 지난 상반기 퇴계동 일원에서 첫 개최 이후 이 번이 두번째다.
모두 21개 부스로 구성된 농부의 장터는 이른 아침부터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육동한(50회) 시장과 김용갑(57회)·권희영 시의원, 김건영(51회)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이사장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각 농가들은 쌀, 방울토마토, 양파, 장류, 포도즙, 참기름, 계란, 한우, 발효식초 등을 시중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
춘천시 조사에 따르면 감자 1㎏ 한 망의 경우 대형마트는 평균 1980원이지만 농부의장터에서는 1400원 수준으로 판매됐으며 양파도 1㎏ 한 망에 1750원으로 대형마트(2980원)보다 가격이 낮았다. 대형마트에서 5980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된 배추 1통은 3500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춘천시산림조합도 잣, 산양삼 등 지역의 고품질 특산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춘천시는 11월쯤에도 서울과 춘천시청 일원에서 농부의 장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육동한(50회) 시장은 “농부의 장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비자 간 상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