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8일 (목)
제목 : 제사의 규례
오늘의 말씀 : 레위기 7:28-38 찬송가: 434장(구 491장)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9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려는 자는 그 화목제물 중에서 그의 예물을 여호와께 가져오되
30 여호와의 화제물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31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것이며
32 또 너희는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33 아론의 자손 중에서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는 그 오른쪽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니라
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35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
36 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
37 이는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와 위임식과 화목제의 규례라
38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라 명령하신 날에 시내 산에서 이같이 모세에게 명령하셨더라
중심 단어
여호와, 화목제물, 제사장,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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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 소득
30-31, 34-36절: 요제로 드려진 짐승의 가슴 부분
32-36절: 거제로 드려진 짐승의 오른쪽 뒷다리 부분
도움말
1. 요제(30절): ‘흔들다’라는 뜻이다. 제사장이 제물을 높이 쳐들어 상하좌우로 흔든 다음 제단으로부터 흔들며 물러나는 제사의 한 방법이다.
2. 소득(33절): ‘나눠지다, 분할되다’라는 뜻이다. ‘지정된 몫, 할당된 분깃’을 뜻한다.
3.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34절): 요제로 드려진 가슴 부분과 거제로 드려진 오른편 뒷다리를 말한다.
말씀묵상
제사장의 소득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규정에 따라 제사장에게 일정 부분을 드려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다른 경제 활동이 아닌 제사로서 그들의 소득을 얻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제도를 통해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과 제사장들의 삶은 불가분적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과 신앙 공동체의 삶은 서로의 형편에 대해 어느 정도 민감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본문은 5대 제사를 마무리하는 부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성막이었고, 그 방법은 제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일반 백성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제사의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통해 이런 복잡한 제사를 드리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레위기 제사 규례에서 강조된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 속죄, 거룩한 삶의 요구에 대해 우리는 늘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제사장의 소득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에 감사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새벽예배를 드리기 전 옥상에 올라가 보니 수영장을 방불케 했다. 배수구가 막혀 빗물이 잔뜩 고여있었다. ‘교회 천장으로 물이 새면 어떻게 하지!...’ 배수구 뚜껑을 찾아 빼버리자 빗물 빠지는 소리가 천둥 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주변에 잠자는 주민들이 이 큰 소리에 놀라서 깨면 어떻게 하지’ 그런데 에어컨 실외기 쪽은 물이 전혀 빠지질 않았다. 배수구를 찾아 막대기로 쑤시자 작은 구멍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물이 빠지기 시작한다.
비 맞은 머리 축축한 옷을 입고 예배를 드린다. 그래도 들꽃교회가 이 건물을 관리하며 15년째 버티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예배를 마치고 지하 도서관부터 옥상까지 올라가며 ‘15년’이란 세월을 뒤돌아본다. 한 장소, 한 건물에서 15년을 지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건물 주인에게 감사했다.
화목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제사의 규례를 마치고 있다.
마지막 규례에서도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예물을 돌려주심으로 제사장들의 생활을 책임져 주고 계신다.
화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드린다.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르지만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의 몫으로 돌려 주신다.
또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거제로 드리고 그것도 제사장 몫으로 돌려주신다.
‘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제물에서 나온 모든 기름과 피는 하나님의 것이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은 불에 태워버려야 한다. 마치 선악과처럼 보인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 먼저 그들이 성막에서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신다.
그럴 때 이런 은혜와 보상이 따를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다.
‘35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
36 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자신도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자로서 다른 사람들처럼 받을 물질적인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고전9: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년 동안 건물을 관리해 왔다. 고장 나면 고치고 낡은 것은 새 것으로 교체하면서 살아왔다. 그럴 때마다 이런 불평을 했었다. ‘하나님! 저는 목사이지 수리공이 아니지 않습니까? 건물 관리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도서관 방문 문짝을 고치다가 허리를 다쳐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했을 때는 눈물이 핑 돌았다. ‘주님 저도 이제는 고상하게 목회하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15년이 흘러왔다.
오늘 아침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내게 기름을 부어 주시며 위로와 격려와 축복을 주신다.
‘35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
36 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
사랑의 주님. 저에게 기름 부어 주시고 15년이란 세월 동안 이 곳에서 이 건물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마음을 담아 요제와 거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 닮기 원합니다. 바울처럼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기 위해 저의 권리를 내려놓습니다. 오직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달려가는 종이 아니라 썩지 않은 것을 향해 달려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수리공이어도 좋습니다. 관리인이어도 좋습니다. 들꽃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림이 저에겐 행복이요 기쁨이 됩니다. 이 은혜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