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하우스클린닝을 하다 자전거 신호위반 으로 딱지 끓은 클린케어클리닝 사장입니다... 에효...
신나게 청소 하고 집에 가는데 깜빡 잊고 신호를 못봐서 딱지를 끓었네요....
정말이지... 일본경찰 알짤 없습니다. 그냥 바로 잡고 신분증부터 꺼내라내요... 어쩌겠습니까 제가 잘못한건데... 에휴... 그렇게 죄송하다 빌고 벌금 내려고 지갑을 꺼내니 벌금은 재판소에 가서 내랍니다. 에?? 재판...??? 신호위반으로 재판까지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것도 자전거인데 완전 멘붕와서 넋이 반절나간 상태로 있더니 초범은 괜찮다고 위로해 주는데... 초범.... ㅠㅠ 범죄자야 나... 그리고 신원을 보증해줄 사람을 데려 와야 한답니다 외국인은 회사직원도 좋고 가족도 좋고.. 저는 별수 없이 와이프한테 급히 전화를 넣어 후쿠시마 경찰서로 좀 오라고.... 와이프는 자전거로 사람쳤냐고 미친놈 취급하다 사정을 듣고 해맑게 웃으면서
(기다려 범죄자 양반^^)
하고는 30분안에 튀어 오더만요... 딸래미 데리고... (아흑!! 쪽팔려!!!)
경찰관분이 아카킷뿌(赤切符)를 끓었으니 이제 집에 가셔도 된다고 그리고 3/16일 키타쿠 재판소에 오셔서 재판 받으시면 된다고 위로해주는데 전혀 위로가 안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3/16일
재판소에서 접수를 합니다. 저 말고도 한 30명 있더라구요.
그때 제 심정이
부끄러워!!!!
죽고싶어!!!
따흐흑!!! 그리고
이렇게 접수증을 받습니다. 신분증꼭 지참해 주세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 갑니다.
21번 대기자분 들어 오세요. 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면 저기에 들어가서 신원조회 확인 그리고 도장또는 지장을 찍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밖에서 기다립니다.그리고 또 다시 안내방송이 나오고 들어 가면 거기에 근엄하고 엄격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쫙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 분 앞에 않으면 첫마디가
신분증 핸드폰 옆 좌석에 놓고 서명 하세요.
뭐랄까... 학교 다닐때 담배피다걸려 학생주임선생님한테 끌려온 그런 기분?? 잘못대처하면 부모님 모셔와야 하는 그런 중압감??
그리고 안전 교육을 하더군요
요약하자면 두번다시 신호위반 하지 마시고 만약
또 걸리면 악질자전거위반자로 벌금 5만엔에 또 돈내고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만약 거부 할시 벌금이 계속 올라간다는거...
무조건 죄송하다고 빌고 나왔습니다. 아 나올때도 서약서에 서명하고 지장 찍습니다. 그리고 문뜩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일본어 못하는 외국인이 신호위반걸리면 어떻게 대처하죠?”
했더니 유학생의 경우 어학교에 연락하고 선생님까지 불러와 통역시키고 노동자의 경우 회사에 연락해서 직장 상사에게 통역시킨다고 합니다.
자전거신호위반이 이렇게 위험 아니 쪽팔립니다 여러분... ㅠㅠ
썰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부디 우리 오유모 식구분들은 신호잘지키고 과속 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이상으로 클린케어클리닝 이었습니다.(따흐흑)
첫댓글 헐.. 운이 너무 안좋으셨네요 ㅠㅠ 저는 담부터 그러지말라그러구 보내주던데..
위로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이번에 일본가는데 멋모르고 갔다가 큰일 날 뻔 했네요 ㅠㅠ
후기(?) 잘 봤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어폰끼고 타는것도 걸리고 운나뿐면 역주행도 걸려요.집중단속기간에는
저 일하는 곳이 경찰 퇴직자들이 많은 곳인데
교통단속도 실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반드시 몇명은 잡아야 한다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벌금이 얼마에요?
으어..저는 주차위반....ㅠㅠ만팔천엔...으흐흐흑 ㅠ ㅠ
와,,, 저 횡단보도 세칸짜리 신호 종종 위반하는데,,, 진짜 더 주의해야겟어요ㅠㅠ 친구가 경찰이 봐도 이정도는 괜찮다고 해서 맨날 이어폰 끼고 세칸짜리 그냥 지나가는데,,,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산은 한손으로 쓰는것도 안되고 거치대 사용도 불법이에요. 원칙적으로는 우비입고 타야해요
헉 ㅠㅠㅠ고생많으셨습니다. 글 읽으면서 괜히 저도 긴장했네여ㅠ
요즘 자전거 단속 많이 까다로워졌죠.
차량과 동일 취급하기때문에 탄채로 횡단보도 건너는것도 안되고(자전거 마크있는곳은 OK) 일단정지도 지켜야하고 역주행도 단속대상입ㄴ다.
자전거 벨 울리는것도 사고방지등의 긴급상황이 아니면 원래 벌금이에요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네요 ㅠㅠ
근데 단 한 번의 위반에 이렇게까지 되는 게 맞나요?
저도 1년 반전에 휴대폰 통화하며 타고 가다 걸린 적이 있는데
인적사항 다 조사하고 주의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 이내에 한 번 더 걸리면 3시간짜리 강습(5700엔)을 받아야 한다고 했구요..
아직 1년 반 정도 남았으니 한 번 더 걸리지 않도록 신경쓰며 타고 있구요..
근데 단 한 번에 바로 그렇게 되는 건지...
신호위반이라서? 그 항목도 휴대폰 통화랑 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의아하군요..
뭐..실제로 사진까지 다 올리시고 그러셨으니 물론 맞겠지만
저의 경우와 뭐가 다른 건지 이해가 안 가서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