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꽃피는 3월이 왔네요.
모처럼 화창한 일요일. 회사 동료들(4명)과 함께 바람을 쐬러 양수리로 놀러갔다가 수종사 산행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두물농원이라는 숯불장어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역시나 차 무지하게 많이 막히더라구요. 목적지는 운길산 수종사이구요...
얼마전에 운길산 역이 개통되었다고 하는데, 차를 안가져 오신다면 운길산 역에서 하차후 10~15분 정도 걸어오시면 수종사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네요.
입구에서 수종사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리구요. 도로가 좁고 비탈길인데 차들과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차는 입구에 세우고 운동삼아 걸어갔다 오심이 좋을듯^^*
<위치>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가다 팔당터널 5개를 지나 2차 선으로 빠져서 45번 국도를 타고 약 2km 정도 직진합니다.
구 양수대교를 지나 조금 더 가시면 운길산 역이 좌측에 보이고 여기서 600m 정도 더 가면 조안보건지소 못미쳐 자그마한
수종사 입구 팻말이 보이면 바로 좌회전 하시고 100m 정도 올라오면 왼쪽 첫번째 보이는 곳이 두물농원 식당입니다.

두물농원 - 식당 입구 모습
<메뉴>
메인 : 숯불장어(1kg - 4마리) \38,000
숯불삼겹(200g) \9,000
숯불고추장삼겹(200g) \10,000
사이드 : 두부김치 \10,000
해물파전 \ 9,000
도토리묵 \ 8,000
잔치/열무국수 \4,000
기타 식음료
<메뉴 및 음식 사진 소개>

숯불 장어 (1kg - 4마리) : 2~3인분 정도의 양입니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발라 드셔도 됩니다. 서울에서 먹을 때는 약간 비릿해서
잘 먹지 못해는데 비린내는 거의 없고 쫄깃함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참 맛있더라구요.

숯불고추장삼겹 (400g) - 2인분(\20,000) 입니다. 4조각 나오네요.
고추장 양념이 들어가서 일반 숯불삼겹과 \1,000 차이가 납니다.


고추장 양념을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먹던 고추장
삼겹과는 차원이 틀린것 같더라구요. 굽자마자 서로들 맛있다고 집어 먹는 바람에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ㅜㅜ

밑반찬 - 물김치, 부추무침, 파래무침, 나물무침 등등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이
느껴질만큼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었읍죠^^


사이드로 시킨 해물파전 - 파, 부추와 해물이 듬뿍 들어갔는데 동동주가
갑자기 땡겨서 배불리 먹었어요.
<전체평>
요새 워낙 경기가 안좋다 보니 처음에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하니 그리 후회는 되지 않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기 좋은 곳에서 먹는 다는 거, 그리고 직접 숯을 피우기 때문에
일반 솥뚜껑에서 익혀 먹는 고기와는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숯의 향과 고기의 양념이 어우러진 맛...!!!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닐 즈음...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찾아갈까 합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아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니 예약을 하시고 가셔도 좋을듯...
(두물농원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26-8 / Tel : 031-576-8727)
아무리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가장 맛있는 맛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즐겁게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파전에 동동주가 맛나겠네요~
보기만 하여도 침이 고입니다. 잘 먹고 갑니다. 감사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장어는 원산지가 중국이 대부분이라던데......장어의 원산지 표기가 없네요... ^^ 중국산은 겁나요......국내산이겠죠? ^^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100%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내일 또 봄비가 내린다네요~ 날씨가 좋으면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좋은 사진도 찍고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사진도 열씨미 올리겠습니다~^^
오..이런비오는날에..파전에동동주 먹고싶네요....고추장삼겹살맛잇겟네요..^^
소주 생각나내...
해물파전 먹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