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과 명혜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아버지 장례식을 마치고 귀가 하던 중 일가족 모두 졸음으로 대형사고 직전에 뒤따르던 SUV차의 경적소리에 정신 차리고 사고를 모면한다. SUV 운전 차량은 차주는 현민의 차에 귀신이 붙어 따라 오고 있다고 하며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을 진행해주고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그는 법사 김구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라고 알려주고 떠난다
2년 후 현민과 명혜는 아이들 희우, 지우와 함께 의성에 있는 새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이 돋보이는 2층 양옥집으로 이사간다. 아무렇게나 파헤쳐 붉게 드러난 산등성이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와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그래서 아름답고 그래서 더 섬뜩하기도 한 집. 이 사악하고도 불결한 기운이 가득한 집에 각자의 욕망과 결핍과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가족이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이사 오자마자 명혜는 머리가 아파 괴로워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이유 없이 발작하기도 한다. 현민도 귀신이 나타나는 악몽에 시달린다. 인근 주민들은 파란색 지붕의 집을 귀신나오는 집이라고 부른다.
현민은 2년 전 받은 명함으로 김구주 법사와 전화를 하고 이 집에 초빙한다. 김 법사는 이 집에 원한이 많은 원귀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전에 살던 주인은 세 자녀를 입양으로 키웠는데, 막내가 이곳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양부는 고아들을 입양해 상해보험을 들고 아이들에게 고의로 상해를 입혀 거액의 보험금을 타곤 했다. 막내도 상해를 입히는 과정에서 죽은 것이다. 동우 가족은 법사와 함께 이 집에서 죽은 오두신과 이은영의 시체를 발견한다. 김 법사는 시체가 나온 창고를 태워버린다.
동우가 아빠에게 '이제 우린 어디서 살아? 여긴 나쁜 집이잖아.' 가로 물으니 아빠는 '좋은 집으로 만들어 가야지'
아빠의 말을 마지막으로 동우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귀신을 소재로 한 으시으시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