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수다를 떨고 난뒤
어느순간 훅 마음이 너무 허해지더니 지금까지 그렇네
그리고 얘기를 하면서
난 늘 느끼는 거지만. 속얘기를 하고 나면 속이 허하다.
그리고 나는 누구보다 좀 낫고 싶고
그럼으로써 내가 그래도 얘보단 낫다라는 안심을
가지고싶은가보다.
그게 좌절되고. 얜 그래도 나보다 안힘들고
능력이 많네. 이런것도 할줄알고 그래도 하고있으니까
이런생각이 들면서, 내가 젤 심각한것같고
내가 제일 문제인것같고 얘가 나보다 나은것같고
비교하게되고 자꾸 내가 제일 힘든상황이고 제일
안되고있다는 강력한 느낌이 드는거다.
내가 제일 힘들다.
사실 얘랑만 비교하면 실제로 그럴수있는데
내가 이런 마음이 들때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모든사람들에 대해
다들 나보나는 낫다. 내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내가 젤 힘들다
라는 그 강렬한 느낌에 확 사로잡혀버리는 느낌.
그만큼
내가 지금 겪고있는 문제에 대해
방도를 모르겠고 내 삶에 나무나 큰 장애물이 되니
당장 너무 두렵고 잘해낼자신이 하나도 없으니
그런 기분이 잘 빠지는것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른사람들 앞에가면 말을 내뱉는것조차 너무
기가죽어서 부끄러워서 못말하겠고
목소리도 너무 불안정하고.
그런 나를 받아들여야하는데
내가 해야될 업무가 있으니.. 더 걱정이 되고.
빨리 해결하고싶은데
인정하고 그대로 두어야한다는 마음이랑 충돌하는것같다.
지금의 내가 정답이라고 했지.
그리고 목소리불안정한것도.. 단순긴장이 아니라
내면의 응어리랑 관련되어있으니
내가 뭐 바꿔보려고해도 문제가 좀 다르긴하다.
일단은 내 깊은 마음과 관련이 있으니
인정하는게 중요할것같다.
목소리 불안정하면 그냥 불안정한대로 말하고
나는 목소리가 불안정한 아이다 라고.
오늘은 허하니까 오늘 그 허함에 흠뻑 빠져봐야겠다
녕이 오늘도 화이팅! 난 널 응원해
넌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쩌면 친구의 말대로
넌 훨씬 훨씬 가치있는 존재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힘든 과정을 거치고. 또 타고난 성격이
내가 대화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그런 능력이
어쩌면 넌 너가 아는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일수도 있다능 생각이 들어~ 훨씬 매력잇규
물론 매력없는. 못되쳐먹은. 공격성이 심한. 냉혈적인
그런 나도 나로 인정하고 사랑해야하겠지만
집에서 나를 봤던.. 나
가치없고 별볼일없고 다른사람들보다 열등한 나.
내가 항상 생각하던 진짜 나.
진짜 나라는 것이
내 단점에만 오로지 초점이 맞춰져있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능력없고.. 매우 자존감 낮고
대인공포증이라서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못하고
사소함 만남..에도 심하게 긴장해서 떨고 절뚝절뚝
거리지만
그렇다고해서.. 내가 그렇게 꼭 못난사람이고 열등한 사람일까?
나를 항상 찾는 친구들이 많고
나한테 항상.. 너는 정말 좋은 아이라고 휴식처같다고
얘기를 진심으로 잘들어준다고 편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그렇게.. 못난것만 있는 사람은 아닌데ㅔ
나는 속으로 사람들 질투하고 저주를 퍼붓고 싫어하고
망하는거 좋아하는 공격성이 많은 사람이긴하지만
나는 사람들을 항상 존중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해주려고 항상 노력하고 내가 개인적인
마음아픔이 많을 겪어서 그런쪽에 이해도 잘해
그리고 나는 항상 남탓하기보단 나를 되돌아보는 사람이고
감도 있고 배려도 있는 사람인데..
어쩔때는 결단력과 또 집중력 머리도 있는 사람인데
내가 사회성.. 성격.. 거기에만 모든 초점이 맞춰져서
나는 못난 열등한 존재라고
나를 못받아두고.. 나를 너무 하대한건 아닌지 생각이든다.
물론 나는 많이 떨어지고 정말 심하게 부족한 인간이라는
점은 맞지만..
나에게는 무수히 많은 내가 있는데
그.. 사회성.. 내성적인 성격.. 무능력..모든 대인관련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
그게 나의 다라고 항상 생각하고 산것같다.
남들이 나한테
니는 니가치를 너무 모른다. 라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를 넘어서
나의 다른 면들을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첫댓글 사람마다 부족한 점도 있고 장점이 다 있다는 님의 생각이 맞아요. 또 이왕이면 지금은 님 생각대로 장점만 보시면 더 나을 것 같아요. 저도 노력중이랍니다^^;
네^^이런 조그만한 생각의 변화가 쌓이고 쌓이면 조금씩 편해질것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