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은 점성학의 한 분파이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점성학이 칠성사여로 자리잡고 이후 일간위주의 자평학과 자미두수로 발전하게 된다.
사주학 역시 점성학으로 인간의 미래를 점치는 도구이다.
戊午 戊午 戊午 戊午. 이 일시에 비가 올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박도사는 나름대로 도충의 논리를 바탕으로 비가 온다고 점을 친 것이다.
육효나 주역점도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다. 상과 수를 이용한다.
사주도 마찬가지로 象과 數를 이용한다.
동일한 사주도 태어난 시대, 지역, 가문에 따라 다르게 산다.
우리는 고전에서 다양한 명조들을 공부하지만 현대의 동일명조는 고전의 명조와 동일한 삶을 사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고대의 황제사주들이 현재 태어나도 황제가 되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들을 구별할 것인가? 우리는 점을 쳐서 이를 구분한다.
사주를 공부하는 것은 인간의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이다.
매일 점을 치면서도 자신은 점쟁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신은 점쟁이가 아니고 사주학자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자신은 점을 치지 않는다고 강변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를 占이라고 한다. 점을 쳐서 먹고살거나 점을 잘 치는 사람을 점쟁이라고 한다.
동일한 명조를 보면 무조건 동일한 삶을 살것이라고 누구도 주장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점을 쳐서 미래를 예측한다.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한다.
잘 맞으면 손님이 몰릴 것이고 잘 맞지않으면 손님이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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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다른 카페에 올렸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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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화 선생의 주역고서고에 나오는 사례입니다.
기효람이 향시를보러 가는데 그의 스승이 점을 쳐 택수곤괘 3효동을 얻었다.
스승이 말했다. "좋지않구나.”
기효람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택수곤괘 육삼의 효사는 ‘困於石,据于蒺藜, 入于其宮, 不見其妻,凶 (돌에 걸리고 가시덤불에 빠졌다. 집에 가서 처를 볼수없다. 좋지않다.)’입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어찌 처를 보겠습니까? 불견기처(不見其妻)는 짝이 없다 , 상대할 자가 없다는 뜻이니 제가1등을 하지 않겠습니까? 곤우석자(困于石者)의 의미는 2등하는 사람의 姓에 石자가 들어가거나 또는 石旁이 든 姓일 것입니다.”
시험발표가 났는데 과연 그는 일등을 했고, 2등은 石씨였고, 3등은 米씨였다. 米는 가시덤불(蒺藜)과 비슷한 모습이다. 점단과 같았다.
(按《周易古筮考》:紀曉嵐先生幼時鄉舉考試,其師爲筮,得困之六三。師曰:“不吉。”先生曰:“不然”。困六三雲:“困於石,據於蒺藜,入於其宮,不見其妻,凶。現吾尚未娶,何妻之可見,「不見其妻」者,莫之與偶也,恐中解元也。「困于石者」,或第二名姓名有石字或石旁也。"榜發,果中解元(第一名),亞元(第二名)則石姓也,第三名姓米,米字形象蒺藜。其神驗如此。)
* 기효람은 청나라 건륭제시절 사고전서의 편집책임자로 박학다식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를 통계학으로 생각합니다. 사주학이 오랜 세월 발전해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의 본질은 점성학입니다. 점을 치는 도구이지 통계학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동일사주 문제로 고민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동일사주는 없습니다. 지역이 다르고 부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역점을 점을칠 때 괘가같아도 사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점을 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예측정확도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사주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매화역수나 주역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점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주공부가 중간에 고비를 맞게 됩니다.
점을 잘 치는사람들의 특징.
1.그냥 타고난다.
김금화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4186
2.선천적 후천적으로 뇌의 일부에 문제가 생겨 남들이 갖지 못한 예지능력이 생긴다.
소강절 같은 경우가 해당된다. 어릴 적 남들이 보지못하는 것들을 보곤해서 모친이 걱정했다. 소강절은 오랫기간 역에 파고들어 정통했다. 그의 사주에 관인이 있지만 조후가 아주 안좋다.
3. 오랜공부를 통해 점치는 능력을 발전시킨다.
남회근 선생이 점치는 방법으로 세가지를 언급했다.
1) 의통(依通). 주역이나 사주 등의 방법을 배워서 점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전도 많이 해야한다.
2) 귀통(鬼通). 귀신이 가르쳐 준다.
대만의 유명점쟁이 (http://cafe.daum.net/2040/MsI/39375)
귀신등급에 따라 점치는 능력이 다르다.
3) 신통(神通). 도를 닦아 숙명통을 얻는다. 예수 공자 석가 같은 성인들 이야기다.
보통 역학인들은 의통, 귀통이 섞여 있다. 귀통이라면 갑자기 귀신이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뇌에 이상이 생겨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이다. 현대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측두엽 손상이 심한 경우이다.
첫댓글 점치는 것과 격물치지를 보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점치는 행위는 육효/주역 /기문 등이고요
주역점이나 육효점은 명리학이 아니죠
명리학하시는분들이 잘 안 맞으니까
육효주역,기문둔갑을 배워 함게 사용하시는데 그럼 그건 점학이 됩니다
순수명리학에서는 점이라고 안 합니다.
흉길을 추론한다고 하여 일명 " 추명학"이라고 합니다
즉 명을 추명하는게 명리학입니다.
만약 점치는 행위 엿다면 점학이라 논했겠지요
사주학은 점성학이라 표현하는 문파가 있다면 그건
착각한 겁니다
사주학의 역사를 잘 모르면 사주는 점성학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바로 占입니다. 추명 역시 운명을 추론하다, 추측한다는 뜻입니다.
@又新 그 역사로 치면
점성학이기전에 천문학이겠죠
역사유래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고대 선인들이 보는 것은 오행학으로 일종의 매화같은 겁니다
그래서 꽃을꺽어오라
꽃점을 펴지는 거죠
그런데
이게 사주학이라 하면 안됩니다
전혀 다른 길입니다
'추명학'은 일본 놈들이 쓰는 용어입니다.
중국에서는 산명학, 명학, 명리 이렇게 쓰고
우리나라에서는 사주학, 명리 등으로 중국과 비슷하게 쓰죠.
네 그 말씀 잘 하셨네요
그 사람의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간지(干支)로 환산해 운명을 예측하는 방법인 사주팔자.
한국에서는 ‘운명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이라는 뜻에서 이를 통상 명리학(命理學)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운명을 추리한다’고 해서 추명학(推命學),
중국(대만)에서는 ‘운명을 계산해 본다’는 의미의 산명학(算命學)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표현은 약간씩 다르지만 뜻은 같다.
중국대만에서도 명리를 산명학 명학이라하고 점학이라고 안하잖아요
스스로 점학이라고 하지도 안하는데 어디서 점학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일까요?
그게 누군가 착각한 게시글이 돌아다니는 겁니다
명리는 보시다시피
산명학 명학 추명학이고 하였습니다
스스로 점학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이치를 논해도 모르고 안맞겠으니까 육효를 들여 옵니다 주역점도 함께보고요
그러면 그건 점학이지 명학이 아니죠
고대에 본 점성학을 명학이라고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자평학은 그 점학의 한계를 느끼고
탈퇴하여 독립적인 영역을 완성한 겁니다
그 유래야 거기서 거기로 나온 것이므로 같다하더라도
그렇다고 점학이라고 주장할 일이 아니죠
추명학은 중국에서도 쓰는 단어입니다.
몇프로나 맞냐가 중요하죠
논리는 얼마든지 만들어 낼수 있어요
잘 맞더냐 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당도 철학관도 일반인들은 다 점쟁이라고 부르죠
신점으로 풀면서 학문으로 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니까 포장을 하는거죠
이런 논리를 이용하여 이런 사주를 풀으니 이렇게 잘 맞더라는 사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디ㅡ
오늘날 주역을 점서로만 그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님이 코끼리 신체의 일부를 만져보고 그 코끼리를 판단하듯이 주역의 본질은 모른채 피상적인 면만을 부각시켜 비과학적으로만 왜곡되게 그려진채 점서로서만 매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역은 점서의 형식을 빌어서 표현해 놓았을 뿐,세속적으로 점이나 치는 점서가 아닙니다..
예로부터 점치는 책은 복서정종,사주보는 책은 명리정종,상을 보는 책은 마의상서가 있습니다,...주역은 이러한 책들의 조종(祖宗)되는 책으로 우주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우주 삼라만상의 자연의 이치를 다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역은 4대성인(복희,문왕,주공,공자)의 도덕과 경륜을 기록한 책인데,점서로만 인식이 되어왔으나 이는 공자께서 200년 후에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미리 아시고 주역책을 보전하기위해서 점서의 형식을 빌어 감추어 온 것이 유래가 되어 점서로만 인식이 되어 오늘 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 원인이 됩니다..
인용글입니다
주역을 점서라 칭하면 동양사상을 모두 점성학이 됩니다
그거는 아니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주역점이라고 잘못 명칭하는 겁니다
주역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주역점의 이해 라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54425
주역점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려면 고도역단이나 매화역수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又新 그게 이해가 필요한게.아니라
원래 주역은 점을 칠 목적으로 태생한게 아니라는겁니다
공자도 점으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점역과 주역은 다릅니다
@又新 주역을 점학이라 말하면
동양사상이 모두 점학이 되요..
미신이죠.
주역의 결론은 격물사상이고
불교의 결론은 진아사상이에요
천주교는 삼위사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