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남자 입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팔부분에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중학교가 되고 고등학교가 지나가면서 몸으로 번졌고 얼굴 이마나 인중 부분에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일상생활에 영향을 크게 줄 정도의 증상은 아니어서 성인이 되면 없어지겠지란 마음으로 지내왔습니다
스무살 주변의 추천에 우태하피부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준 분홍색 납작한 연고를 받았고 (당시 스테로이드의 개념을 몰랐습니다) 병이 심하단 생각이 안들다 보니 저조차도
병에 관심이 거이 없었어요
아무튼 그 연고로 불편했던 인중에 아토피도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남들처럼 지내왔고 가끔 감기걸린듯이 조금 심해진다면 두달정도마다 피부과에 가서 연고도 받고 주사도 맞아가며
처방받으며 지내왔습니다.
20살이 넘어서 가려움이 심할때의 상황들은 엄청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붉닭발등)환절기,겨울철 건조함 , 먼지, 진드기, 또 제가 성격이 지는걸 싫어해서 게임같은 것을 하다가 안풀리면 이마나 귀를 엄청 긁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는 그러한 상황에서만 그랬으며 평소엔 많이 가려워서 긁거나 하지 않아서 거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지내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작년 겨울이 될즈음 옷을 좋아해 카페트가 깔린 매장, 코엑스안였습니다. 얼마나 건조하면 3일동안 가래가 엄청 끼고 코딱지가 생기고 아무튼 이 부분과 유별난? 직장 상사 때문에 매번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도 하고 혼도 나며 스트래스를 다소 받으며 일을 했습니다
2주일이 지나자 다리가 자제가 안될정도로 가려워서 화장실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가서 미친듯이 긁었습니다.
그렇고 온몸이 가려워져서 이 아토피를 없앨수 없을까 하다가 검색끝에 프리허그 한의원을 가게되었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한의원의 치료개념도 몰랐으며 병원에도 관심이 많이 없고 안가다 보니(감기나 몸살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저 가서 한약 먹으면 낫나 보다 하고 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의원 치료를 하면서 여기서 몇 배로 심해진 큰 이유들이 있습니다.
탈스 혹은 스테로이드 중단시 리바운드 개념도 몰랏던 제가 5년간 발라오다가 한순간에 뚝 끊어서 인지 한달 후에 리바운드가 발생합니다. 당황스러웠고 자제가 안되 너무 힘들었고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하나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강요당해 식탐이 있고 먹는것을 좋아하는 제게 저녁마저 굶게 하는등 말도 안되는 방법들을 시켰습니다. 그것으로 몸무게가 10kg가 빠지고 매일 배변을 비슷한 시간에 했던 제게 스트래스가 엄청나서 인지 모르겠으나 변비가 오기도 했고, 거동이 힘들정도로 심해져 스트래스는 몇배로 받아 눈물을 흘리기 일수였고 여전 사진을 보며 슬퍼했으며,, 겨울에도 손이 따뜻한 편이었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자제가 안될정도로 냉기가 찾아왔습니다. 억지로 고된 식이요법에 진절이 나서 잘 먹지도 않던 초콜렛을 먹게되고 그러나 4개월동안 이 힘든 상황도 완치가 될거야란 믿음으로 달려오다 중단을 하게되었습니다.
그전에 내 모습을 금방 되찾을수 있을거야 하며 다시 우태하 피부과를 가고 처방을 받고 연고를 써가며 금새 좋아지는가 했으나
눈주변에 가려움이 나아지질 않았고 이마나 귀도 스트래스를 받을때나 가려운 부위들이 평소에도 잘때도 너무 가려워서 상처가 반복되었으며 얼굴이 빨개지고, 무엇보다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얼굴 아토피에 엄청난 스트래스를 받으며 매일 인터넷으로 아토피에 관해 몇시간동안 찾아보며 공부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다들아시다시피 너무나 많은 정보들에 조금씩 시도들을 이것저것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았으며 그렇게 좋아지겠지란 마음도 사라져가며 5개월이 지난것 같습니다.
누가 처다볼까 두렵고 뽀얗던 피부는 사라지고 표정도 안좋아지고 알레르기 검사를 피부과에서 진행하였고
고양이와 개 집먼지진드기 수치가 엄청나게 높게 나왔습니다. 저는 참고로 15살때부터 강아지와 고양이를 길려왔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러워서 의사선생님께 여쭙자 알레르기는 처음엔 없다가 언제든 생길수 있는 질환이라고.. 그렇게 동물들을 버릴수 없었기에 자취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언 두달이 흘러가지만 아토피는 여전했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3주전 세브란스 이광훈 선생님께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처방을 받고 2주동안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몰라보게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고 이젠 스테로이드를 감량하고 먹는 스테로이드를 끊으며 프로토픽으로 관리를 시작할거라 하셨고
불안했지만 따른지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2틀만에 상처들이나 가려움이 시작됬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안좋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 목표는 뚜렸합니다 수많은 정보들을 보면서 지켜본 결과 완치라는 건 이제 기대도 안하고 믿지도 않습니다.
그저 남들처럼 경증에 가까운정도로 유지해 가끔 감기걸리듯한 정도로 작년 이 지독한 아토피가 시작되고 전 스테로이드로
심할때만 발라가며 일상생활을 하던 시절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때 처럼 얼굴에 가려움이 없어서 상처도 없고 자국도 없고
그런 상황들이 돌아오질 않는것 같습니다. 면역력이 한의원치료하면서 엄청 떨어져서 인지.. 다시 돌아올수 없는건지 만성이된건지.. 매일 매일 매우 불안합니다. 연애도 다시 하고싶습니다. 낮에 커피를 마시고 남들과 밝은곳에서 만나서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싶습니다. 저처럼 비슷한 경우가 있을까요.. 저는 두렵습니다. 다시 돌아오지못한 길을 간것인지..
이광훈선생님께 혹은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으면 좋아질런지 매일 방대한 자료에 혼동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의원에 크게 데인이상 더이상 한의원은 처다도 보고싶지않습니다. 솔직히 제 인생을 송두리째 가져가 소송을 걸고 싶을 뿐입니다.
그저 긴글 읽어주시고 공감이 가거나 비슷한 분들은 최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병원으로 좋아지신 분들도 그냥 모든 의견 부탁드립니다.
한의원에는 작년 12월부터 다녔고 3월중순에 중단했으며 이후 우태하 피부과에 다니다가 3주전 대학병원을 갔습니다.
실례지만 좋아진 정도가 자세히 어느정도인지..
한의원 다닐땐 말씀드렸다시피
거의 죽음이었고..무슨말인지 아시겠죠?
오히려 지금이 더 그때보다 가려움.진물등
훨 덜하단말입니다.위에 말한것처럼
그렇다면 정상인에 근접한 호전도는 아니군요..
근데 한의원 다니기 전부터 극심한 가려움을 느끼셨다면 아마 심해지는 단계에 들어가셨던 것 같아요. 다만 한의원의 갑작스런 스테로이드 중단과 솔직히 한의원 치료가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경우가 별로 없는지라 큰 화를 입으신 것 같네요.
우선 아토피가 좋아지면 피부들도 정말 거짓말처럼 좋아지긴 합니다만 얼굴과 목이 심한 경우는 얼굴과 목이 잘 안낫긴 해요. 최선이 붉고 건조한 피부가 더 심해지지 않게 유지하는 정도이긴 합니다. 정말 열심히 관리하시면 그래도 좀 좋아지실 거라 생각해요. 얼굴과 목 치료는 난이도가 높은지라 정신 단단히 잡으시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치료하세요..!
아닙니다.. 극심한 가려움은 몸의 일부분일 뿐 한의원치료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얼굴은 안가려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1 00: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1 00:25
많은 회원들이 심했을 때 열심히 카페활동 하다가 좋아지면 카페에 오지 않게되요. 그게 이 카페 회원들의 수순이죠. 님도 조만간 그 날이 올겁니다. 스트레스가 큰 악화요인으로 보이니 스트레스 안받도록 노력하시고 잘먹고 운동하고 병원치료 열심히 받으심 가까운 시일안에 좋아지실겁니다. 누구나가 그러했듯이요... 그날까지 파이팅~! 더불어 약 이외에 가려움을 가라앉힐 자신만의 비법을 찾으면 호전된 후에도 약을최소로하면서 관리하는데 도움되요 ㅎ
그런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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