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 있을 때 밀리터리 리뷰라는 군사 잡지를 보고 싶어서 정기구독을 신청하고 봤었습니다
그게 올해 8월까지가 마지막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자료들도 많습니다
그중에 최근 특별 연재되는 것 중에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는 나폴레옹 시대 이야기라는게 있는데 그중 나폴레옹 시대 병사들의 급료이야기에서 나온 영국 장군들 임용방법이 생각보다는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매관매직이 아예 제도로 정착되 있을 줄은...
일단 이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당시 영국은 Purchase system이라고 해서 장교가되려면 시험을 보거나 그러는 것이 아니고 돈을 내고 장교계급을 사야했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연한을 채우고 나면 돈을 더 내고 상위계급을 또 살 수 있었다는 군요
물론 능력이 뛰어나서 승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대개 임시 <명예진급(brevet)>에 그쳤고 확실한 승진은 오직 돈을 내야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무찌른 웰링턴 공작만 하더라도 20대의 나이에 장군이 될 수 있던 것도 돈 덕분이었다더군요 ㅡ.ㅡ;;;
그에 비해 프랑스는 혁명 이후 성과위주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런 불합리해 보이는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가 나중에 은퇴할 때 계급을 팔아 돌려 받을 수 있었는데 만약 불명예스러운 행위를 하면 계급을 박탈당하면서 그 돈도 몰수당했다고 합니다
즉 이 돈은 장교로서 명예로운 행동만 하겠다는 보증금역할을 하는 셈이죠
게다가 당시 사회적 편견으로 비싼 돈 내고 계급을 사는 넉넉한 중산층 출신 장교들이 계급을 남용하거나 약탈,횡령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인식도 한 몫 했습니다(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제도는 점잖은 신사 집안의 자식들만 장교로 입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월급도 넉넉한 편이 아닌게 단순 계산으로 보면 지금 대한민국 장교들보다는 많이 받지만 공제되는 비용이 장난아닙니다 심지어 소위들의 경우는 오히려 공제되는 비용이 더 많은 즉 적자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소위들의 경우 집에다가 손 벌려야했고요 ㅡ.ㅡ;;;
게다가 보직을 얻지 못한 장교들은 half-pay(무보직 장교)라고 해서 월급의 정액에 반만 받았는데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군복을 입었는데도 군 생활 안하는 장교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프랑스의 경우 루이 18세가 2만명의 장교들을 무보직 장교로 돌려버렸다가 탈출한 나폴레옹을 체포하러 출동한 부대가 오히려 “황제 폐하 만세”라고 외치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당시 영국 중산층의 생각을 보면 완전히 있는 놈은 최고고 가난한 놈들은 버러지로 보는 듯한 인식이 강한 것 같더군요 ㅡ.ㅡ;;;(전편에 영국에서 감자 보급이 늦은 이유를 보면 참 ㅡ.ㅡ;;;)
첫댓글 듣기론 어느 부유한 사람은 아예 자비로 부대 편성해서 입대해 장교가 되기도 했다는군요. 갠적으론 대영제국 해군의 충원방법이 더 후덜덜하다능;;
게다가 영국군은 자원제였다고는데 속아서 들어오는 병사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도 해군처럼 납치 징집보다는 낳지만 ㅡ.ㅡ;;;
그래도 영국의 월급은 유럽 최고였습니다. -0- 납치징집보다 낫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해군의 건빵은 돌도 깨트린다는데 사실입니까?
최고이긴 한데 문제는 돈주고 산 금액이 너무 비싸니 그렇게라도 받아야죠 건빵을 돌이나 개머리판으로 깨뜨린다는 얘기는 영국뿐 아니라 남북전쟁 당시 미 육군에서도 나오더군요 ㅡ.ㅡ;;;심지어는 돌이 깨진다는 말도 있던데...이거 먹으려면 커피나 물에다 풀어서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백숙의왕 / 당시 해군의 주식중 하나였던 비스켓의 별명중 하나는 Teeth Durler-이빨 연마기-였습니다. 너무 딱딱해서 이빨이 나갈지경이라는 빈정거림이였습지요(..) 심지어 잘못 던졌다가 누가 제대로 맞기라도하면 크게 다칠수 있었기때문에 [식사중에 비스켓을 집어던지는 행위를 하는 자는 처벌]이라는 함상수칙도 있었습니다=.=;;;;;;
프레스 갱이 ㄷㄷㄷ 하긴 하죠. 심지어 다른배에서 복무연한 마치고 하선한 사람도 다시 납치하기도 한다던 ㄷㄷㄷ
저러면서 전세계를 정복 ㅡㅡ;;; 국가의 흥망은 제도보다는 운빨을 따라주는 면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도 나름 효율아닌 효율은 있었지요 . ㅡ,.ㅡ;;ㅋ
그 문제로도 생긴게.. 전에 어디서 본건데 영국 해군 재무를 맡던 군인이 3자리 나누셈을 잘 못해서 영국 해군 재정을 깎아먹던 일이 있었더랍니다.ㄷㄷ
ㅋㅋ 소설 혼블로워를 보면 잘 나오죠... 무보직 장교 라던가 해군 충원방법... 해군은 뭐 완전 강탈 납치 ...;;; 지나가던 배를 세운 다음에 강제로 선원들을 끌어내어 해군으로 쓰더군요 ㅡ.ㅡ ㅋㅋ
영국.........얘네뭐야~~
개인적으로 영국해군 납치 징집도 후덜덜 했지만, 국가가 그런 걸 용인했다는 것부터가 더 놀랐음. 돈주고 계급 사는 것도 참...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국군 레드코트가 강한 전투력을 보여줬다는 게 참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음.
일단 그당시 매관매직이라고 하더라도 조선처럼 내부 이득을 착취해서 능력없이 앉아있어도 돈이들어온다기 보다능.. 잘싸워서 성과를 올려야 본전이라도 뽑으니 당시 생각으로 "돈 많은 놈이 그만큼 능력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덕택에 기냥 밀고 갔었다네요 ㄷㄷ; 해군제독 같은경우도 배하나만 나포해도 별장하나 지을수 있는 돈을 국가로 부터 받았는데.. 당시 고위 군인계급을 돈받고 산다는건 중소기업 사장자리 하나 꿰차는 거랑 비슷한 개념으로 갔다네요. 전쟁도 많았던 때라..
그건 막장 테크타는 나라 다 그럴텐데 왜 조선을 예로 드시는지...그리고 기본적으로 조선이라는 나라는 실력제인걸로 아는데요
조병갑 같은놈 말이죠.
하긴 역사적으로 봐도 공명첩 발행하던 시대가 낫지 안동김가 곳간으로 들어가던 시대가 되자 나라가 반 세기 만에 완전히 빈사상태가 되어버렸죠.
영국 해군에서 그것도 일반 승무원들이라고 해야 상선승무원들보다 수당도 너무 적었고 거기다 위험 하기 까지 했는데... 상황이 이러니 징집자원이 너무나 열악했죠 ㅡ,ㅡ;; 배 나포해서 국가로부터 받는 돈이 있어도 함장이 꿀꺽...
해서 나중에 영국에서 순수 북미출신지역 미국인까지 납치해서 자신들의 승무원으로 강제 징집해가는 바람에 대판 붙더군요.. 컨스티튜션 호의 전투.
그것도 이거 전 시리즈인 소프트한 서양해전사에서 나오더군요 참 도주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ㅡ.ㅡ;;;
근데..그게 어떻게 노를 젓는다고 범선이 움직이는지.. 참 신기..
진짜 인간이 얼마나 급하면 그런 힘을 보여줄 수 있는지 ㅡ.ㅡ;;;
하지만 닥치고 포상금 우왕 ㅋ 굳 ㅋ
그래도 영국 해군 장교는 능력제 아닌가요? 그래서 부자가 아니라고 해도 해군 장교는 될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오..흥미롭군요
보증금의 압박 이군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