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잠언 15장
어제는 24시간이라는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에
나름 반대가 되는 그런 감정이 있었던 날이다.
아침엔 일반대학교에 갔었고
오후에는 신학대학원에 갔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과 하늘 나라를 하루에 같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
나는 사실 세상적인 것과 익숙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교회. 교회 사람들.. 설교 듣기를 원하는 사람들
하나님 말씀으로 상담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사람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은혜 나누기 좋아하는 사람들..
내가 교제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이런 사람들이다.
내가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을 만나는 때는 내가 택시 타고
기사님에게 전도할 때..
그 때가 비신자들하고 교제를 하는 그런 시간인데..
나 어제부터 일반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 임용된 교수들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학교 본관을 들어가는데
본관 앞이 흡연 지역인지..
학생들이 나와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남자들과 함께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사실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다.
이 아이들이 나의 학생들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가르칠 학생들은 거의 다 대학교 1학년생들일테니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에 올라온 아이들..
이 학교의 80% 학생이 비 기독교인이라고 하니..
내 전도 대상은 약 3200명
교직원이 200명인데 역시 비 기독교인이 80% 라고 하니..
나는 지금 이 80%의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이 캠퍼스에 와 있는 것이다.
나의 이 학교에서의 "자리"는
외국인 영어교수인데
내 꿈이 영어교수였을리가 있는가?
내 꿈과는 그닥지 상관 없다.
신학대학원 교수 되는 것은 내 꿈중의 하나였는데
그것은 이미(?)아프리카 케냐에서
나이로비 국제신학대학원에서
기독
상담학 교수 9년을 전임으로 하면서 이루어 진 꿈이다.
영어로 석사 논문 검사 해 주던 교수가
일반대학교 1학년 "생활영어" 가르치는 것이
딱히 어려울 일은 없다.
그리고 다른 교양 과목도 가르치는데
이 역시 "기독 상담학" 지금까지 15년인가?? 가르친 나로서는 교양과목 하나 가르치는거..
그닥지
부담 될 리도 없고..
한국에 1년 더 있는 것이 그러니
내가 "대학교 교수"하려고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 학교 80% 학생이 예수님 안 믿는다고
전도를 부탁(?)한다고 사실
나 이 학교에 임용된 것이다.
그러니 대학교수로서의 실력과 자격은 기본(?)인 것이고
그 위에
이 학생들의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목표로 이
학교에
내가 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전에 카이스트 대학교에 설교하러 갔을 때
어느 교수님이 한 이야기가 기억난다.
"제 본업은 교수가 아닙니다.
이것은 부업이죠!
제 본업은 복음전파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예수님 안 믿는 모슬람 학생들이
많이 유학 와 있습니다.
이 학생들한테 1대 1 제자 양육하자고 물어 볼 때
내가 교수니까 이 학생들이 응하는것이지
내가 교수가 아니면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것이지요
내가 교수라 내가 제의하는 1대1 제자양육을 받은 학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때 "선교사"가 되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모슬람 국가는 선교사가 못 들어가는데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학생들 복음으로 제자양육 잘 시켜서
본국에 돌려
보내면
바로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교수는 부업이고
복음전파가 제 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 교수님 만나 그 말을 듣고
참 감동 깊었던 기억이 있다.
그 외에 어느 회사 신우회 갔는데 그 회사의
CEO 되시는 집사님도 거의 비슷한 멘트!
"제 본업은 사업이 아닙니다.
이건 부업이죠
제 본업은 복음전파입니다!
이 집사님은 그래서 당신 회사에 예수님 안 믿는 사람이 입사해서
3개월 이내에 교회 등록해서 다니면
냉장고 선물!
성경책 누구라도 필서 마치면
노트북 선물 등
1년에 안 믿는 사람 전도 예산에 1억을 아예 따로 떼어 놓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나는 이런 비슷한 멘트를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
"내 본업이 무엇인가?"
어느 곳에 있더라도 "복음 전파"라는 것이다.
새 임용 교수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한 학기 학생들 시험성적 어떻게 점수 내야 하는지 등 등
여러가지 새로운(?) 서류상의
일들을
전해 들으면서
속으로
"아.. 이거이.. 또 새로운(?) 삶의 도전을 만났군
편하게(?)느을 익숙하던 zone을 벗어나서
새롭게 또
도전해야 하는 삶의 영역!
오후에는 한세대 신대원생들 수업이 있어
운전하면서 가면서
"주님 내가 과연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 안
믿는 학생들이 80%
나는 이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해
이 캠퍼스에
"캠퍼스 선교사"의 길을 자진하여(?) 들어 와 있다는
것인데
이 사명을 나는 어떤 방법으로
완수(?)하고 케냐로 돌아가게 되는 것일까요?"
신대원 가서는
오랜만에 학생들을 만난지라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강의를 통하여
마음껏 하나님 이야기 하고
^^
초롱 초롱 한 학생들의 눈동자!
도전 받을 때 마다 "아멘! 아멘!"하면서
눈 빛들이 더 반짝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아.. 나는 그냥 신학교에서 교수 하는건데..
이런 생각도 들고 ㅎㅎ
또 한편
와우..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는 그리스도인들 참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외롭고 힘들텐데
다들 강하게 자신의 신앙 지키면서
이 세상 가치관과 싸우면서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거구나
나 보고 세상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내 신앙 지키라고 하면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하고 내가 함께 하고 있으니
예수님 믿는 티(?)내는것이 자연스럽고
편하고.. 익숙한
것일텐데...
여튼
새 도전을 갖게 된 날이 어제!
잘 해 보도록 한다!
주님과 함께!
내가 좀 걱정(?)하니 주님이 토닥 토닥해 주신다.
"유니스야.. 너 할 수 있어!
내가 있잖니! 너 옆에!!
그리고 내가 보낸 곳이잖아!
그러니 너는 능히 할 수
있지!"
오케이~~~
Yes, Sir!!
Hakuna Matata ( 하쿠나 마타라 - 아무 문제 없다는 키스왈리 말임 ^^)
잠 언 15 장
28 -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The heart of the righteous weighs its answers, but the mouth of the wicked
gushes evil.
잠언서에는 "말"에 대한 말씀이 정말 많이 나온다.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내가 말을 급히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조금 참아야 하는데 급히 하고 싶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그래도
급히 말 하고 싶어도 참는 적이 이제는 약 80%
참지 못하고 말하는 적은 약 20%
급히 말하고 싶을 때 참는 때는
마음 속으로
대적기도 정말 빡세게 한다.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급한 마음
멈출찌어다!
짜증스럽게 답하고 싶은 마음 참아질찌어다!
너는 멈춰!
급히 나오지 마!
멈추라니까!
예수의
피!"
급히 막 쏟아 내고 싶을 때는
상대편의 짜증.. 화.. 이런 것이 문자로나 말로 느껴질 때이다.
그럼 확 받아 버리고 싶은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나의 반응이다.
확 받아버려? ㅎㅎ
나에게 말하는 톤 그대로
답해 봐?
이런 반응들...
마음에 있지만
에효..
그래 본들?
하나님의 의를 이룰리 만무이니..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깊이
깊이
깊이라는 이 말 안에
마음 속으로
대적기도 하는 시간을 벌으라 하는
그런 뜻이 있는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대적기도" 정말 좋은 기도이다 ㅎㅎㅎ
어떻게 사람들이 살면서
자기가 딱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살아가리요?
모든 사람이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니
때로 짜증이 확 일때가 왜 없겠는가!
"말을 왜 저렇게 해?" 이런 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저는 깊이 생각 안 하고
말을 막 할 때도 있습니다.
이전보다는 엄청 줄었죠 ㅎㅎㅎ
엄청 막 할 때도 나를 사랑하셨고
그래서 기다리고 고쳐 주셨고
이전보다 좀 줄어서
그럭 저럭
남한테 큰 상처(?)안 주고 살아가는 요즘도
(앗! 이것도 혹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깜유 주님?)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일반 대학교의 그야말로 신학교 과정이 아닌...
"세상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오늘 수업은 두 강의..
평범한 세상 과목을 가르치는 가운데
어떻게 복음의 향기를 낼 수 있을른지..
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내가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지..
일단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에게 있어야 하니
주님
주님의 눈으로 이 학생들을 보고
사랑하면서
이 학기를
시작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복음을 잘 전파하려면
하나님은 사랑이라!
이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내가 대신하여 보여 주면서
복음은 시작되는 것이니
주님
사랑하는 마음 주시고
학생들도 교수인 제가
자기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최고의 날을 최고의 감사와 함께 최고로 누리는 그대 되기를.. 그대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유 니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