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步行)
一般距離不乘步(일반거리부승보)-웬만한 거리는 차 안타고 걸어 다녀
商店行人步觀看(상점행인보관간)-상점들과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걷는다.
心重憂鬱時候也(심중우울시후야)-마음이 무겁고 우울할 때도
步中氣分心更輕(보중기분심경경)-걷는 동안 기분이 한결 가벼워
脚之爲步製造物(각지위보제조물)-다리는 걷기 위해 조물주가 만든 것
不走退化失機能(부주퇴화실기능)-걷지 않으면 퇴화되어 기능을 잃는다
自動車化便利但(자동차화편리단)-자동차 문화가 편리한 것 같아도
精神肉體得病也(정신육체득병야)-정신과 육체를 병들게 한다.
步之煩的不勞動(보지번적불노동)-걷는 것은 귀찮은 노동이 아니며
肉体健康生命法(육체건강생명법)-육체를 건강케 하는 생명의 섭리
地下來春細語中(지하래춘세어중)-땅 밑으로 봄이 오는 속삭임 속에
二月北山殘雪路(이월북산잔설로)-2월의 북한산 잔설(殘雪)의 산길을
靑天雲風和朋友(청천운풍화붕우)-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친구 되어
曉晝夢中步步也(효주몽중보보야)-새벽에도 낮에도 꿈에도 걷는다 !
농월(弄月)
걸음 보폭 10cm 넓히면 뇌에 놀라운 효과 통증 완화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에 지나지 않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
위의 말은
우주 개발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臺詞)가 된 이 말은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달에 착륙하여 역사적인 첫걸음 내딛으면서
남긴 말이다.
암스트롱은 우주선을 타고 달에 첫착륙했다고 말하지 않고
“달에 첫걸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걸어 다니며 제자를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걷는 것에 연유(緣由)하여 아리스토텔레스학파를 “소요학파(逍遙學派)”라
부르는 이유다.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어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한의학에도 스트레스 정신신경병에 소요산(逍遙散)이란 처방이 있다.
이 학파의 공부 비결은 느리게 걷는 동안에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였다.
미국의 저술가이며 비평가인 리베카 솔닛 (Rebecca Solnit1961년 6월 24일~)는
그가쓴 “걷기의 인문학”에서
“마음은 풍경이고 걷는 것은 마음의 풍경을 지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생인류(現生人類 호모사피엔스)는 두발로 걷는 인류다.
마음의 움직임을 다리가 따라가는 건 불가능하지만,
두 발의 움직임을 마음이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걷는 것은 마음의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속도의 효율성은 변화하는 이 시대에 가치의 중심이 된 지 오래다.
손 편지는 이메일로 대체되었다가 더 빨리 문자메시지로 대체되었다.
더 빠른 인터넷 매체로 5G 6G로 인해 편리하게 여겨 왔지만,
오히려 인간은 더 바빠지고 여유와 시간은 점점 줄어들어 더 빠른 교통수단을
찾게 되었고 걷는 것은 변화된 시대 조류에 밀려 퇴화(退化)될까 생각된다.
“와사보생(臥死步生)”이란 글을 읽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강원도 인제 방태산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많은 불치병자들을 치료하는
김영길 선생이 지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걷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요즘 도시인들의 생활에 걷는 기회가 너무 적다.
걷지 않고 좋은 음식만 먹으니 겉으로는 히멀금하게 보기는 좋지만 체중이 늘고
근육이 적어 하체가 약하여지고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온갖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다.
전철을 타보면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달달떤다던지 손을 이상하게 놀리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정신불안정 상태라 볼 수 있다.
(필자가 직장시절 신입사원 면접 시에 피면접자의 자세를 보는 교육받았음)
또 병에 걸리게 되니 자연히 침대에 눕게 된다.
“침대는 절대로 병을 고칠 수 없다.
환자들을 병상에 가두어 둔 것이 서양 의학의 가장 큰 실수이다”라고
스웨덴 룬드 의대 외과의 벵마르크 교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은 팔과 다리가 있는데 어떻게 하여 두발로만 걷게 되었을까?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침팬지와 영장류등과 다른 진화(進化)의 길 걸어왔다
덕분에 두 손의 자유를 얻은 뒤 발로 걷고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면서
두뇌 용량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다
걸음 수만큼 생각하고, 생각한 만큼 진화(進化)하였다 한다.
△19세기 미국의 자연주의자 철학자이며, “월든 호수”와 “시민불복종” 같은
글을 써 20세기 미국의 정신적인 기틀을 마련한 미국 사상가이며 문학자인
헨리 데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일생(一生)을 “전문적”으로 걸었던
사람이다.
같은 시대 미국 사상가며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소로(Thoreau)는 걸은 만큼 글을 썼다.
집안에만 있었다면, 글을 전혀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Thoreau)가 1862년 결핵으로 사망한 후, 미국 월간지 “아틀란틱”은
당시까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글 “걷기”를 소로(Thoreau)를 추념하며
1862년 6월 호에 실었다.
이 글에서 소로(Thoreau)는 자신의 삶에서 걷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말한다.
“걷는 행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사운터(saunter)”다.
번역하면 “산보(散步)”다.
※사운터(saunter)-한가로이 느긋하게 걷다
“사운터(saunter)”단어의 어원(語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소로(Thoreau)는 이 단어의 어원을 “라 사인테 테레(la sainte Terrer)”
즉 “거룩한 땅인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순례자”,
혹은 프랑스어 표현 “상 테레(Sans Terre)”,
즉 “집이 없이 (떠도는 사람)”에서 찾았다.
산속에 있는 물줄기가 바다로 가는 최소의 거리를 찾아 헤매듯이,
산책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걷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두 발로 걷는 이 행위는 순례자의 발걸음 못지않게 거룩하다.
(위의 △글 내용은 20160년 월간중앙 2호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글에서 인간이 걷는 것의 위대한 부분을 참고한 것이다)
※배철현-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으로 박사학위.
기원전 6세기 다리우스 대왕이 남긴 비시툰비문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2003년부터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를 가르치고 있다.
아래 신문기사는
“보폭 10cm 넓힌 후 찾아온 놀라운 효과” 내용이다
돈이 들지 않는 운동이므로 건강을 위한 그 어떤 보약보다 좋은 보약이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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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10cm 넓힌 후 찾아온 놀라운 효과
걷기 운동만으로 뇌(腦)와 몸이 변한다!
동아일보
한상미 기자
2021-02-01
운동은 두뇌(頭腦)의 이로운 반응들을 유발한다.
인지능력(認知能力) 향상과 우울, 불안 완화에 필요한 뇌 유래 신경영양
인자(BDNF)를 활성화한다.
또 감정과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을
활성화 시킨다.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는 신경세포를 생성시키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런데 효율성이 높은 운동을 할수록 신경전달물질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cm 보폭 더 넓혀 걷기 운동의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 교수의 설명이다.
“일상적인 산책으로는 3~4시간 걸어도 크게 내 몸이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우리 몸을 조절하는 것은 전두엽이고 전두엽에 있는 운동 피질을
조금 더 향상해주기 위해서는 몸에 활력이 돋을 수 있는
운동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뇌 인지기능 향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보폭을 10cm 더 넓혀 걸으면 두뇌의 신경세포를 생성하고 동시에 인지기능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다.
실제 70대 피실험자가 보폭을 10cm 더 넓혀 걸었을 때 뇌 혈류, 즉 뇌의 혈액량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통 걸음을 걸을 때와 보폭을 넓혀 걸었을 때 전전두엽 활성도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김영숙 박사 / 한국 스포츠정책과학원
“보폭을 넓게 했을 때 일반 걷기보다 더 많은 영역이 빨간색으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뇌가 굉장히 활성화 됐다는 의미이고요.
뇌 혈류가 높아진다는 것으로 뇌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공급된다는 겁니다.
특히 산소 포화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인데 뇌의 활성화를 통해서 인지기능도
높일 수가 있고요."
김 박사는 이렇게 인지기능이 높아지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라고 강조했다.
◇ 체지방 감소 및 통증 완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노화가 진행되면 보폭이 줄어든다.
자세가 굽어지고 근육이 줄어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이다.
이때 관절 가동범위가 감소하면서 보행 속도가 10~20% 느려진다.
이렇게 걸을 경우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근육 생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년째 보폭 넓혀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강원도 양구군 군량리 주민들.
보폭에 신경을 쓰면서 걷는 속도가 빨라졌고 걷는 자세도 꼿꼿해졌다.
이영윤 (65세) / 양구군 군량리
“원래는 그냥 내 마음대로 걸었거든요.
근데 하다 보니까 걸음이 일자가 되고 허리도 딱 당겨지고
다리도 당겨지면서 너무 좋아요."
이는 실제 주민들의 건강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허리와 무릎 통증이 나아졌다는 이영윤 씨,
지난해와 비교해 체지방량과 체중이 감소했다.
체지방률과 체질 역시 개선되었다.
걷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고관절 통증이 나아졌다는 정순례 씨 역시
체지방량과 체중이 줄면서 몸이 가뿐해졌다.
◇ 통증완화제 처방 감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보건소에서 처방하던 스테로이드 통증주사의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것.
주로 통증을 호소하던 주민들에게 처방했는데 걷기 운동 이후 43%나 줄었다.
장향숙 / 양구군 군량보건진료소
“해가 거듭되면서 눈에 띄게 진통제 경구 투약도 줄고 주사약 용량도 많이 줄어들고
또 간격이 길어졌어요.
지금은 뭐 1년에 2~3번 정도만 처방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