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5산종주/불수사도북종주.2(사패.도봉산)
날 짜: 2011.6.3.(안개.맑음)
위 치: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사패산)
서울 도봉구 도봉동, 경기 의정부시, 양주(도봉산)
출발지: 사동(05시.45분. 나홀로)
코 스: 회룡역- 범골 능선- 사패산- 사패능선- 포대능선- y계곡- 도봉주능선- 송전탑- 우이동(8시간.30분)
여름을 맞으면서 날이 더워지니
종주 산행시간은 길어 새벽 일찍 나서야 시원할 때 좀 더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집에도 일찍 도착하면 만사가 편안한데 안산에선 도봉이나 삼각산이나
집에서 2시간 반이나 걸리니 근교라 해도 언제나 장거리산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새벽 일찍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불수사도북종주의 2구간인
사, 도 사패산과 도봉산을 산행하고자 아침과 점심,
도시락 2개를 싸서 안개가 자욱하고 촉촉한 안개비를 얼굴에 느끼며 나서본다.
안개가 많은 날은 머리가 벗어질 정도로 날이 좋고 뜨겁다는 옛말을
상기하면서 오후엔 하늘이 쨍할 것을 믿어본다.
먼저 불,수를 산행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이젠 자신감도 생기고 이왕 시작했으니 완주를 해야지 하는
마음의 각오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스스로 각인하면서 자유인이 아니니
기회도 엿보고 외출의 공간을 조율하면서 날씨도 체크하고
이런 애로의 용기와 통로가 나만의 작은 행복을
빚어내는 일상 중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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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이른봄 기온처럼 차가운 아침이다.
회룡역에서 내려 아파트 내 사잇길을 따라 접어 들어가니 들머리인
회룡사입구에 429년의 회화나무,
이 마을에 보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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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능선에서 바라본 삿갓 바위,
좌측엔 허연 바위의 사패산 정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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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해 조망이 안 되어
답답한 가운데 정상 가까이 올라오니 하늘 한 쪽에
하늘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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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패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자운봉 쪽으로 가야 도봉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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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
평일이고 아침이라서 등산객이
안보였는데 정상에 올라오니 몇 그룹이 둘러앉아
커피와 과일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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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꽃이 싱그렇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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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중, 산행 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계단인데 구불구불 끝도 보이지 않게 설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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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될만한 곳은 바위로
기어올라 보곤 하였는데 이 바위는 몽당연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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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어슬렁어슬렁 걸어 내려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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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말미암아 부였지만 초록은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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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오르기 전에서
본 산 함박꽃인데 몇 송이가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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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만 싹 걷히면 멀리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텐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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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와 바위 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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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형상의 바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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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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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도봉산을 지키는 침묵의 바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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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한 마리가 딱 붙어 있는 바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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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월, 바람 속에도
떨어지지 않는 바위들, 신비스런 자연의
세계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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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능선과 포대능선에
싱그러운 초록의 곡선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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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의 중간, 전망대 바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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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봉과 신선대,
그리고 y계곡 오름의 바위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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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주능선 길에 이름없는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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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의 삼 형제인,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가 보인다.
빼어난 몸매의 관능미가 넘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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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계곡으로 오르는 옆의 바위다.
스틱을 접어 카메라와 배낭에 넣고
긴장을 하면서 밧줄을 꽉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와 사진을 담았는데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햇것만 담력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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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계곡
중간쯤 올라와 내려온 구간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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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 사진이 썰렁할 것 같아
잠시 사람이 오기를 기다려보니 몇 명이 내려온다.
주말은 일방통행 등산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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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산 종주 하시는 분들은
대개 V계곡은 우회해서 신선대 앞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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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에 이렇게 멋스러운 바위들이
모여 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도봉산, 언제봐도
손색없는 좋은 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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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밧줄과 난간이 설치되어
정신만 차리면 위험할 것은 없겠지만 떨리고 힘든 구간이다.
힘들었던 만큼 좋은 풍경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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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봉과 신선대
이곳도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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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를 올라가고 싶었지만
계단정비를 하고 있어 출입금지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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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바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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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 바위틈에 소나무 한 그루가 고고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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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 바위 신선대 자운봉이 한 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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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좌측엔 물개 바위가 작게 보이고
몇 번 봐도 도봉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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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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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옆의 무명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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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바람과 바윗덩어리가
또 하나의 신비한 바위를 만들어내는 자연의 힘은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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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날이 선선하고 일찍 산행을 해선가 불암,
수락보다 힘도 덜 드는 것 같고 그만큼 지치지도 않는 것 같다.
y계곡 등 바위를 오르면서 오른팔에 힘을 많이 주고 올라 팔은 좀 아플 것 같고
그 외엔 종주 2구간인 산행을 무난히 해서 괜찮을 것 같다.
오늘도 감사하고 내 다리가 한없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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