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경전經典>
- 시 : 돌샘/이길옥 -
주인의 발걸음 소리에 길들여진 푸성귀들이
쫑긋 귀를 세운다.
후각이 발달한 뿌리들은
삼태기에 담긴 퇴비의 역한 냄새로
건강을 검진하고
흙도 영양이 풍부해야 한다는 주인의 말에
씨앗의 껍질을 벗은 어린싹이
고개를 끄덕인다.
생명력 질긴 잡초의 억척을 캐낸 호미 날
찍힌 자리에 들어선 햇살 한 줌이 쏟아낸 온기로
푸성귀의 표정이 밝아진다.
텃밭은 거짓이 없다.
기름진 만큼 튼튼하게 다독여 키운다.
푸성귀는 속이지 않는다.
얻은 만큼 넉넉하게 몸으로 보시한다.
<음악 :봄을 기다리며...Ocarina / Amalia>
첫댓글 아름다운
마음으로
수고해주신
좋은글
공감해요 ^^
^^
어제보다는
시원하네요...
금요일에도...
좋은하루
건강하시고...
소중한분들과
기분좋은하루...보내세요..!!! 돌샘작가님
@노들길 님, 댓글로 함께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텃밭 가꾸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밤새 자라있는 채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노력한 만큼 보답하는 참 착한 땅이 고맙기도 하고요.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교훈도 얻습니다.
@돌샘이길옥
아름다운
답글
응원의글
감사해요....작가님
바람불고...
시원했던날...
금요일에도..
수고많았어요....
저녁시간
건강하시고...
소중한분들과...
기분좋은저녁시간...보내세요..!!!
돌샘작가님......건강한날만....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