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갑자기 덴버의 트레이드 루머가 돌기 시작하네요.
그 중심에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있고요.
응원팀은 아니지만 경기도 없어서 그냥 왜 하는지 뇌피셜을 굴려 봅니다.
덴버가 현재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뜬 명단
잭 라빈, 브랜든 잉그램, 조던 풀, 조던 클락슨, 디안드레 헌터, 캠 존슨, 요나스 발렌슈나스.
대형 트레이드가 추진된다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마포주.
관심 있는 명단을 보면,
잭 라빈 & 브랜든 잉그램은 조합에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마포주에서 딱히 업그레이드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그럼에도 대형 트레이드 움직임이 있는건 덴버 샐러리캡 상황 때문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당장 다음 시즌 샐러리캡이 200밀에 육박합니다.
현재 폼이라면 사리치는 선수옵션을 실행할 것이고,
웨스트브룩은 잘 모르겠네요.
사실 다음 시즌보다 더 문제는 26-27시즌입니다.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 연장 계약으로 상위 4명의 샐러리만 180밀입니다 (+여기서 7밀 나지)
크리스천 브라운, 페이튼 왓슨의 연장 계약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상황일텐데요.
우승 시즌 이후에 브루스 브라운, 제프 그린, KCP 등 계속된 조각들의 이탈로 뎁스가 무너지는 상황이라서 크브, 왓슨은 놓치고 싶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둘의 연장 계약을 위해서 머레이, 마포주, 고든 중에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오프시즌 연장 계약을 맺은 머레이와 고든은 당장 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맞나?)
연 50밀 4년 연장 계약을 맺은 머레이는 가치가 낮고, 내년까지 22밀에 30밀대의 연장 계약을 맺은 고든은 오히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느낌이라서 마포주쪽이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아직 20대 중반에 사이즈 좋고 괜찮게 활약하고 있으니 수요가 없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덴버는 1라픽이든 2라픽이든 복잡한 보호 조건 속에서 쓸 수 있는게 없어 보이는 상황.
(1라픽은 올랜도나 썬더와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못 쓰는 것 같고 2라픽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없어 보이긴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마포주를 트레이드 하더라도 확실한 업그레이드 매물을 찾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던 풀, 조던 클락슨, 디안드레 헌터, 캠 존슨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마포주 <--> (조던 풀, 조던 클락슨, 디안드레 헌터, 캠 존슨) + 만기 계약으로 미래 샐러리캡 유동성 확보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워싱턴/유타/애틀랜타/브루클린이 마포주의 가치를 높게 봐서 성사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마포주를 대신 받고 샐러리 필러 + 픽을 내줄 제 3의 팀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 추가되긴 합니다.
라빈이나 잉그램은 좀 다른 상황인데..
라빈 <--> 마포주 + @에서 나지의 계약을 덜어내면서, 26-27시즌 라빈이 선수 옵션을 실행하면 상황에 따라 낮은 금액에 재계약을 맺고 크브, 왓슨을 위한 샐러리캡 여유 확보.
잉그램은 만기 계약인데.. 현재 입지가 애매한 상황이니까 노리는 팀 없으면 저렴하게 재계약을 노리지 않나 뇌피셜을 굴려봅니다 ㅋㅋㅋ
사실 앞에서도 적었지만 크브와 왓슨의 연장계약은 26-27시즌 시작이라서 급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마포주의 수요를 체크하고 여의치 않으면 다음 시즌에 진행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마포주의 처리보다는 팀 내 입지가 없어진 나지, 사리치 처리가 급한긴 하죠. 픽이 없어서 처리 방법이 쉽지 않지만...
첫댓글 이번 시즌 2옵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활약이 나쁘진 않기에 팔아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갠적으론 애정이 있는 선수라 진짜 틀드 된다면 맘 아플 것 같긴해요
말씀하신대로 마음 아프지만 가치가 괜찮은 지금이 적기이긴 하죠 ㅠㅠ 마포주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이 나온다면 의외로 빠르게 딜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따로 글은 안올렸는데 불스 쪽 소스(KC 존슨)에서도 마포주가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가 나왔었네요
드래프트 때 뽑고 싶은 선수이긴 했는데 지금 불스와 덴버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글쎄요 양쪽 팬분들 다 싫어하실것 같음
저도 나지 포함이라면 왜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ㅠㅠ
불스 입장에서는 백코트 라인업을 기디-코비-도순무-(론조) 중심으로 가고 3번 포지션 사이즈 업그레이드 말고는 크게 이점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 굳이 또 하나 이유를 만들자면 리빌딩이 아니라 부세비치까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리툴링으로 간다면 기디-코비-도순무-부젤리스와 타임라인이 더 잘 맞는 정도?
나지는 사실 샐러리 맞추는 용도였고요 ㅋㅋㅋ
프런트 입장에서는 불스가 마포주의 사이즈와 업사이드가 있다고 판단 / 덴버는 추후 샐러리 유동성과 요키치-라빈이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 두 가지가 핵심이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딜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마포주보다는 머레이가 더 급한데 마포주 가치가 더 좋고 머레이 틀드 기한이 아직 안되었으니 어쩔수없다 봅니다....
근데 나지와 사리치 처리 동시 마포주 동급의 3점+사이즈가 갖춰져야한다는 극악의 난이도가 있네요....
차라리 머레이 틀드 기한을 기다렸다 헐값에 어떻게든 팔아 샐러리캡에 여유를 가지는게 더좋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픽도 없는 상황이라서 마포주에다가 나지나 사리치 끼워 팔기하면 업그레이드보다는 샐러리캡 유동성 확보 목적 정도만 달성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간 쓴 1라운드픽을 복잡한 보호 조건을 넣지 않았으면 1장이라도 넣을 수 있었을텐데..
@Melo 샐캡이나 다른팀 상황을 깊게 알고보는게 아니라서 ㅎㅎ.... 멜로님글을 보고 개인적인 희망적 상상은....
최대 머레이 최소 마포주 + 사리치&나지 로 잉그램을 받아와 1년 사용후 괜찮다싶으면 30밀 이하로 재계약 혹은 놔주고 담시즌 fa에서 다른 선수를 노려보는건 어떨까요?
@BLUE DENVER 저도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ㅋㅋㅋ
일단 마포주, 잉그램 샐러리는 거의 비슷해서 1대1 트레이드가 가능하긴 합니다. 근데 둘의 1대1 트레이드 가치에서 누가 높은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마포주가 높다고 두 팀이 판단하면 나지나 사리치를 끼워파는게 가능할텐데 그게 아니라면 쉽지 않고요.
말씀하신대로 그냥 마포주-잉그램 1대1로 바꿔서 지금 마포주 가격보다 저렴하게 재계약 아니면 아예 FA로 보내고 MLE나 미니멈 계약으로 새판짜기로 가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