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1일 (일)
제목 : 나답과 아비후가 준 교훈
오늘의 말씀 : 레위기 10:1-20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4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그리하면 죽음을 면하리라 그들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라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12 모세가 아론과 그 남은 아들 엘르아살에게와 이다말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드린 화제물 중 소제의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하니 너희는 그것을 취하여 누룩을 넣지 말고 제단 곁에서 먹되
13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인즉 너희는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 내가 명령을 받았느니라
14 흔든 가슴과 들어올린 뒷다리는 너와 네 자녀가 너와 함께 정결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으로 주신 것임이니라
15 그 들어올린 뒷다리와 흔든 가슴을 화제물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너와 네 자손의 영원한 소득이니라
16 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이르되
17 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 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19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오늘의 묵상>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아론뿐만 아니라 모세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왜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위임식을 마치고 아직 제사장옷을 입는 것조차 불편하고 어색한 자들인데 하나님 앞에 명하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했다고 용서 없이 죽이셨을까?
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고 다른 불로 분향했다가 죽임을 당했을까?
아론은 순식간에 장자와 차자 두 아들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이 둘의 죽음은 성경에 반복해서 등장한다.(민3:4, 26:60-61, 대상24:2)
왜 자꾸만 이런 말씀이 나오면 선악과와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창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들의 죽음의 원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다른 불을 담아 분향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3: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통해 아론에게 뼈져리게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다.
➀ 하나님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시는 분이시다. (3)
➁ 하나님은 온 백성 앞에서 그 거룩함을 통해 영광을 나타내시는 분이시다. (3)
➂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것을 멈추지 않게 하시기 위해 회막 안에서 머물게 하시고 슬픔도 허락하시지 않으셨다. (6-7)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죄를 죽이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십자가를 떠올리게 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우리의 죄와 사망을 죽이신다.
주님의 방법이 아닌 내 방법으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또한 하나님은 두 아들을 잃은 아론에게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신다.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하나님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두 가지를 요구하신다.
➀ 거룩하고 속된 것과 부정하고 정한 것은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➁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라.
그런데 아론과 남은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리고 회막 안에서 제물을 먹지 않고 모든 제물을 다 번제로 태워 드렸다. 이것 또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 되어 모세가 분노한다.
‘16 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이르되 17 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 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그러자 아론이 대답한다.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나답과 아비후의 죄와 무엇이 다르기에 모세가 그것을 좋게 여겼을까?
아들들의 죽음으로 속죄제를 드렸는데 그 속죄제물을 어떻게 내가 먹을 수 있겠느냐?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다. 하나님이 나와 아들들이 그 속죄제물을 먹는 것을 보면 과연 기뻐하시겠느냐?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야 할 우리가 아들의 죽음으로 하나님 앞에 속죄제물을 드린 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 앞에 온전히 다 태워드리는 것이 아들을 잃은 아비의 마음이요, 하나님 앞에 거룩함을 잃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단이라고 봐주면 안 되겠느냐?
모세가 아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고 좋게 여긴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두 가지를 깨닫게 하신다.
하나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이 왜 그렇게 거룩함을 나타내는 것에 집중하시는지 아는 것이다. 그 마음을 아는 것이 곧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는 것이다.
사랑의 주님. 우리를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 삼아주셨으니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방법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감으로 거룩한 종.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왜 그렇게 거룩함에 집착하시는지 깨닫게 하시어 죄와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시고, 이 시대 분별력을 가지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영혼을 대할 때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제 마음에 아버지 마음을 담기를 원합니다. 그 마음으로 만나는 자에게 새 소망을 주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