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
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
하지만 논에 물이 항상 차 있으면
벼가 부실해서 하찮은 태풍에도 잘 넘어집니다.
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도 때로는 삶의 그릇에 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오늘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우시겠습니까?
마음에도 저울이 있습니다.
가끔씩 가리키는 무게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열정이 무거워서 욕심을 가리키는지...
사랑이 무거워져 집착을 가리키는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자만을 가리키는지...
여유로움이 무거워져 게으름을 가리키는지...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을 가리키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우울을 가리키는지...
주관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키는지...
마음이 조금무거워졌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랑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인생은 잠시 스쳐가는 바람 같습니다
문득 천상병님의 귀천이란 시가 생각 납니다
잠시 우리는 이세상에 소풍 온 사람들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서 숨쉬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해서 두 손 모으게 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건 "사랑 " 때문입니다.^^&
내가만일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 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 처럼 나 그대 뺨에 물 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 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아이 처험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험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 날의 소나기 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 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워~ 이런 나의 마음을
희망을 만드는 노래
안치환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 곡 ‘내가 만일’ 중
그의 노래는 한 편의 시이자, 이 시대의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건강한 정신이 담긴 가사를 통해
우리네 삶을 마주하게 하고, 힘 있는 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생명력 있는 뮤지션, 안치환이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오른다.
시대를 향한 위로와 공감의 노래
대학시절 교내 노래패 '울림터'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 안치환. 그는 1986년 노래모임 '새벽', '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치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발표,
뛰어난 싱어 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이후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았고, ‘내가 만일’의 히트로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7년에는 밴드 ‘자유’와 함께 ‘안치환과 자유’를 결성, 이후 포크와 록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5집에 실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노래들은 콘서트장보다 광야에서 민중과 함께 더 많이 불리며 시대의 아픔을 위로했고,
청춘들에게는 희망을 안겨 주었다.
흐르는 곡...
01. [EBS스페이스공감] 안치환 - 내가 만일
02. 안치환 - 내가 만일 /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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