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떠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쉬다가
산 정상 전망대에도 가보고
새로 생긴 미술관도 갔습니다
미술관에서 어떤 그림하나가
내 시선을 끌었는데
눈 뜨지 않은 내면의 무한함을
표현하는 듯 ~~
보이는게 다가 아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마음을 쓰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저녁에는 바닷가서
버스킹 노래하는 장면에도
잠시 흔들흔들 맞추고~~
청룡의 해에 용띠인 언니는
12월 귀국해서
3주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도
차 운전대도 한사코 본인이~
저보다 오르막 계단도 앞서며 잘 다니고
제가 못 넘기는 꽃게 삼합도 잘 먹고
긍정의 기운도 가득~
울 엄마가 암투병할때 만사제치고
형부와 일본생활 정리하고 귀국해
대출도 좀 받고 해서
강화도에 요양에 적합한
작은 전원주택을 지어
엄마가 하늘 나라 가시기전
몇년 간 잘 모셨지요
아들이 셋이나 있었어도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나날이 늘어가는
병원비를 나누느라 ~~
세 아들은 서로 이러니저러니~~
모시길 미루고
보다 못해 막내인 내가
청주로 모셔와 지내니 이 소식 듣고
언니가 당장 귀국~
부자도 아니면서 자기 가진것들
모두 쏟아서 마지막까지
봉양한 언니가 고마워서
언니가 살아있을때까지 잘하고 싶지요
부모가 가진것 한 푼도 없다면
과연 아무런 댓가없이
빚내면서까지 봉앙할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과감히 사랑을 실천하였던 언니~
갑자기 형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꿋꿋이 한 세월 잘 살아내면서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몸이 늘 아픈
우리 막내 잘 살펴라는 유언을
지키느라 제 사는 곳 가까이 와서
살고 있는 언니~~
3월 초 호주로 다시 떠나는 언니는
2주 후 그리고 4주 후도
저와의 국내외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거기 맞추려니
카페의 이런 저런
신청해놓은 오프모임을 하나 취소했는데
또 다른 것도 취소해야 되고
서실 수업일정은 변경하고~
오늘은
새해 첫 화요일~
꼭두 새벽에 잠이 깨었는데
다시 잠들었다가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바닷가 해물뚝배기로 아점먹고
집으로 고고~~
늦었지만 제가 만든
연하장으로 새해인사 드려요
삶방의 모든 분들
새해 소망하시는대로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연말연시 언니와 함께~
늘 평화
추천 0
조회 238
24.01.02 03:30
댓글 21
다음검색
첫댓글 인상깊었던 미술작품~~
막내딸은 유관순아니냐고 해서
웃음이 ~^^
정말로 요새 같이 합리적
시대에 부모라도 아무런 이득
도 없는데 모시는 분들은 아마
굉장히 드문일이라 생각 합니다. 정말 형부도 그렇고
천사같이 차카신 분들 입니다.
엄마의 막내 보살펴주라는
유훈까지 지키신다니 감동
이군요. 그 언니가 늘 평화님
곁에서 같이 지내시면 좋어련만
3월이면 또 호주로 가신다니
많이 섭섭하실것 같습니다.
호주 갔다가
여권체류시한 3개월 지나면
또 오지요~^^
사랑실천을 가장 가까운
자식위해 동생위해 하는셈이랍니다. 오늘도 무탈히 조심조심 드시고 새해는 치유되는
기적이 생기시길 기원드려요~^^
늘 평화님.
늘 대단하시다 생각하였는데
언니는 한 수 위 이시군요.
두 분의 따뜻한 同行이
새해 축복의 메세지입니다.
고맙습니다
전도사인 언니와
종교이야기만 안하면
늘 평화입니당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니 분의 인상도 늘 평화님 처럼 온화하시네요.
언니 분의 사연이 참 감동적입니다.
갑진년 새해에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 순탄하게 잘 되시고, 또 소망하시는 게 있다면 모두 이루어지는 한해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집에 막 도착했어요
평온한 저녁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인자 한 표정의 언니 참 고우십니다
저렇게 고운 외모에 효녀와 자매의 정이라니
평화님은 잃은 거 보다 가지신 게 더 많은 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자애로운 언니와
딸 사위 손자와 행복하세요~
맞아요
가진게 넘 많아
덜어내면서 살아야 해요 ㅎ
고맙습니다
집에 막 도착했어요
평온한 저녁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정이 많은 언니를 둔 늘평화님 행복하신 분 입니다 새해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고맙습니다
집에 막 도착했어요
평온한 저녁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두 분 모습이 참으로 정겨워 보이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집에 막 도착했어요
평온한 저녁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늘평화 님!
2024년도 행복한 나날들 엮어 가시길요.
고맙습니다
박통님두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길요 ~^^
온화하신 표정의 두 자매님 넘 보기 좋습니다
남다른 자매의 두터운 정이 느껴집니다
언니와의 행복한 여행 되시길요....
고맙습니다
집에 막 도착했어요
평온한 저녁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평화님 언니와의 모습참 멋진 수채화 같아서 좋아요 ㅎㅎ해피데이
지존님도 해피뉴이어~^^
두 자매 분의 얼굴과 표정에서, 나는 여태까지 잘 살아왔다는 흔적이 보여서
사진을 지켜보는 제게까지 좋은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자매 간의 우애가 정말 각별하시네요.
신년 벽두에 아름다운 자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입니다. ^^
새해에 첫 묵향의 문을 열고
첫 신규회원 교육상담을
했답니다
달항아리님의 글과 모습이
카페를 찾는 따스함을
주셔서 감사하답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