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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SU 출신 입니다.
그냥 믿고 맡겨달라는 식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내가 잘났네 네가 잘나셨어요 하는 식의 분열이 싫어서
그냥 한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응원해달라고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조작전을 펼치는 군인이니.
부대 선후배님들의 안전과 명예를 위협하는 식의 글들을 퍼나르고 하지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글 도입부의 글들은 제가 7년넘게 봐온. 아끼는 부대 동기형의 글과 같습니다. 전화로 통화를 하였고 이에 오해는 전혀 없습니다. 부대를 아끼는 마음에 작성한 글이며 형은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또 저는 다이버들의 임무와 심해잠수사들의 구조방법등을 최대한 저의 경험과 사실을 바탕으로 적은 저의 생각입니다.
사실에 입각하여 이해하기 쉽게 동기의 말을 퍼온것도 있습니다.
동기들 선후배님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저는 여기서 이러고 있는게 죄송스럽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저 역시 아무 도움이 되지 않다는걸 알고 그들을 믿고, 응원하는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손글씨로 일기장에나 적을걸 그랬습니다.
제 생각이 이렇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는건 그만큼 사건이 중대하고 사람들의 이목이 쏠려있다는 증거겠지요.
저의 생각과 글에 문제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생각이 저와 다를 수는 있지만,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몸 담았던 SSU 에 대한 자부심이 격하게 있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잠수사라면 다 알듯. 그리고 해군특수부대 출신 현역 예비역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듯이
민 관 군 구조대원이나 베테랑 다이버들에게 서로 욕할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분담과 협업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죽을만큼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믿음과 신뢰가 바탕으로 수십년간 쌓이고 이루어진 일이죠.
저는 글에서 민간 구난업체 잠수사들을 욕 한적 없습니다.
집에가서 발닦고 잠이나 자라니요.. 그런 오해 마세요.
저 역시 예비역 전우들과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부대 동기들과 숨죽여 응원하며,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분들이나 산업잠수 종사자 분들중 저희부대 출신 대 선배님들이 계신곳도 많으며 전문 해상사고 구난 업체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산업잠수30년 경력의 잠수사들도 들어가길 꺼려하는 곳이 현장 상황이라면,
전국에서 속속들이 모인 민간 구난 단체들이 왜 우리는 안들여보내주냐는 식의 정부 비판 여론 몰이를 하기 이전에,
정말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실대로 적었습니다.
밖에서 못들어가게 하느냐, 실력도 없으면서 도움요청도 안하느냐, 는 식의 허위사실과
구조대원들에게 불명예스러운 글 들을 사람들이 옮기고 적으시기에,
매일같이 전시인 바다에서 전문적이고 특수 훈련받은 저희 부대원들을 믿고 기적이 일어나길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저희 믿어주셨음 한다는 글을 적은 겁니다.
많은 분들이 리트윗 하시고
오해가 생기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분들이
저의 블로그에서 다투고.
새로운 오해가 생기고..
뭐 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일베니 뭐니 저는 그런거 모릅니다. 알고싶지도 않구요.
더군다나 홍보수단으로 어떤것을 목적에 두고 글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이상 새로운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제가 여전히 하고싶은 말은 이것 뿐입니다.
믿고 기다려 달라고.
괜히 혼란과 불신을 야기하지 말고 부탁이니
제발 살아만 있길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목숨걸고 몸을 던지는 이들이 당신들의 아버지 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친구,
혹은 사랑스런 남편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들이 저희 구조대원을 욕한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된 지식으로 퍼나르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명령에 죽고사는 군인입니다.
무리한 상부명령과 구조는 결국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더 큰 비극을 일으킨다는것 알아두셨음 좋겠습니다.
어느나라에도 이런 불상사는 없을 겁니다.
전세계 어디서나 재앙은 닥치지만 이렇게 혼란과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국민성은 세계어디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그만 싸우시고 생각과 다르다면 서로 토론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들 생각이 그렇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저 역시 정부대처에는 불만이 쌓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럴때일 수록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렇게 헛소리를 퍼나르고 이야기 하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에 계신 구조대원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 입니다.
그리고 ssu는 우리나라에 단 몇 백명도 되지 않는 최정예 특수부대 입니다.
우리나라의 하나뿐인 그런 전문화된 요원들도 이런 거대한 재앙앞에 맞서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모두가 힘을 합하여 응원하고 기도해주셨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저는 SSU 전역자로써 누구보다 부대
선,후배님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다면 정말 0.1%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숨걸고 구조할 사람들 입니다.
'실패하지않는다' 라는 부대의 자부심이 그렇게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분명 살아만 있다면 전원 구조해 올 것입니다.
저희 SSU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고, 해난구조 작전시마다 매번 이런식으로 비난당하고 힘들어도
묵묵히 그 자리에서 실패없이 최선을 다하는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 입니다.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정말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생하시는 민 관 군 구조대원들,
SSU선후배님들 이하 모든 구조참여인원을 응원합니다.
여기서 싸우지들 마시고 생존자의 기적과 구조대원들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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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국회선진화법은 살인자이다!
목숨걸고 잠수해서 구조활동하시는 분들을 뒤에서 콩놔라 팥놔라 하는 자들 정말 밉상입니다 수심40미터까지 내려 가는 일만해도 힘든 일인거 뻔히 알면서 왜 빨리 못하냐고 다그치는 ..... 무슨 장비가 있는데 왜 안 쓰냐는 식의 독촉은 잠수사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 알면서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읍니다 유도선깔아 놓으니 이젠 자기들이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 정말 꼴사납습니다 선체가 뒤집힌 상태라 더 어려운 구조활동임을 알면서 왜 뒤에서 손가락질을 해대는지 .... 잠수사여러분들도 부디 무사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