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0. 토요일 미피의 신나는 놀이터 <용산전쟁기념관>
서늘한 가을바람이 감도는 가운데 내리쬐어주는 따사로운 볕이 좋은 주말입니다~ 제작년에 양재로 다녀왔던 미피의 신나는 놀이터가 용산전쟁기념관으로 왔다는 소식에 찬이가 여러 번 얘기 해 왔던 바 토요일의 나들이로 점 찍었어요~^^
왠지 모르게 늘 추운 계절에만 오게 되었던 전쟁기념관인지라 연못의 분수를 참 오랜만에 봐요~^^
많은 실내놀이터를 다녀봤지만 체험한 이후로도 찬이가 계속해서 또 가고 싶다고 했던 놀이터는 미피의 신나는 놀이터였어요~
몇 번이나 미피놀이터는 언제 또 갈 수 있냐고 물어봐오던 녀석~ 입장 전 놀이터안을 내려다보며 탐색하나봅니다~ 뭐 부터 하고 어떤 순서로 놀지 나름 스케줄링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안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에 들렀어요~ 전쟁기념관 화장실에 보수공사가 있었는지 깨끗해지기도 했지만 이 귀여운 로봇소변기가 눈에 띄더라구요~^^ 물을 내릴 땐 눈에서 깜빡깜빡 빛이 나기도~ㅎㅎ
들어가자마자 물 만난 고기마냥 활개치기 시작하는 울 꼬맹이였답니다~
입장하기 전 티켓 확인하면서 신발주머니를 제공해주시는데 신발을 주머니안에 넣어두고 맨발로 놀이터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신발주머니 보관서비스까지 해 주셔서 짐 없이 가뿐하기도 했구요^^
입장하자마자 만난 에어바운스~ "미피와 자전거"라는 책을 에어바운스로 재현해놓았네요~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땐 구멍 사이로 통과~ 책 안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한 이런 발상 참 좋아요~^^
어마어마한 길이를 자랑하는 미끄럼틀도 있구오~ 길이가 길어 더 신날 것 같았어요~ 찬이랑 같이 타고 싶었는데 안 된다고 하시는~~ㅋㅋ
코인을 넣어 이용 할 수 있는 동물 자동차~ 일반적으로 통용하고 있는 동전은 사용할 수 없고, 정해진 코인을 구입할 수 있어요~ 동전을 넣어면 안 된다고 하네요~^^
미피마을을 돌아다니는 요 기차도 같이 타 보고 싶었는데 역시 안 된다고 하시는~^^;; 정말 덜컹덜컹 기차여행 느낌 가득한 기차탑승시설이었어요~
매점에서 이용 할 수 있는 간단한 간식류와 음료에요~ 음식물 반입은 금지라고 입구에 쓰여있었는데 일일히 검사하진 않아요~ 끼니 때우기엔 조금 아쉬운 메뉴라 생각한 찬이마덜~ 쓰레기 발생하지 않을 만큼의 간단한 과일도시락 정도 준비해서 매점에 준비된 메뉴와 함께하면 좋을 듯 싶더라구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미피의 팡팡.퐁퐁 놀이터~ 단조롭지 않게 작은 미끄럼과 터널 시설, 샌드백 등등 다양한 시설물이 있어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더라구요~
사진 한 번 찍자는 엄마의 부탁에 브이 한 번 날려주고 쏜살같이 사라지던 찬이~ 휴~~ 한 장 건졌습니다~^^;;
실내놀이터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볼풀장~ 찬이는 숨바꼭질을 하나봅니다~^^
미피 놀이터에는 다른 놀이터보다 다양한 블럭존이 많이 마련되어있는 것 같아요~
미피하우스 안에는 레고 종류의 블럭이 많았구,
미피 하우스 옆에도 또 다른 블럭존이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미피영화관도 있었는데 하나는 영어로 하나는 한국어로 상영되었어요~ 하지만 놀거리가 많아서인지 가만히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이 곳은 미피의 아트스쿨이에요~ 미피와 친구들이 그려진 밑그림에 예쁘게 색칠도 해 주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미피왕관을 만들어 볼 수도 있는 재미난 미술공간이에요~
한 켠에는 먼저 다녀간 많은 아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 너무너무 기특해요~^^
놀이터에서 만난 누나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찬이는 누나의 그림에 참견하나 봅니다~
찬이마덜도 아이들 옆에 앉아 미피의 얼굴을 꾸며보았어요~ 찬이마덜의 미피는 원주민 미피~~^^
이번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만난 미피 놀이터는 미술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답니다~
인자하고 친근함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미피의 원작자 '딕 부르너' 할아버지의 소개글도 볼 수 있고, 미피의 탄생과정과 미피가 가진 컬러의 숨은 법칙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미피가 탄생되기 전 딕 브루너 할아버지의 직업은 책표지 디자이너였다고 하는데 이게 다 딕 브루너 할아버지가 디자인한 책 표지라고 하네요~ 역시 감각은 타고나는건가 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에 원색의 예쁜 컬러감이 더해져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미피~ 찬이마덜의 파 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파를 어쩜 저리 귀엽게 그렸는지~~
미술관 안에 있는 미술체험 시설인데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인기는 없는 것 같아요~ 놀이를 지도 해 줄 수 있는 도우미 선생님이 한 분 계시면 좋겠다고 생각 해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피를 미술관에서도 만나고 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터에서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던 신나는 미피의 놀이터에서의 하루~ 예술감까지 가득한 미피의 놀이터에서의 체험들을 통해 찬이에게 미미하게나마 예술적 감각이 스며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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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찬이야, 우리 오늘은 뭐할까? 원문보기 글쓴이: 찬이마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