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울아버지 18번지
그산 추천 3 조회 423 24.01.02 17:26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1.02 17:45

    첫댓글 저는
    아버지 어머니
    노래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가끔 정구업진언
    하며
    천수경은
    읆었습니다

  • 작성자 24.01.02 17:49

    반갑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껜 찾아갈 고향이 있지 않으셨나 생각됩니다
    아버지는 향우회모임에 가시면 서도소리를 잘하셨다는데 집에선 안부르셨죠
    우리가 들은건 명절날 tv에 나온 노래를 따라 부르신것만 기억합니다

  • 24.01.02 17:46

    아무말이래도 하시는게 더 낳죠 갑자기 밥상 엎으버리면 더 놀래시겠는걸요. 아버님 천국에서 고향분들 다 만나시고 그런거 하십니다.

  • 작성자 24.01.02 17:51

    반갑습니다 예날 어른들은 그런분이 많으셨다 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거의 싸우지 않으셨고 평생 두분이 서로 존대하셨습니다
    꿈에서나 고향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보셨을 겁니다

  • 24.01.02 17:48

    저의 아버지 사연과 비슷하시네요. 저의 아버지는 1925년생 이십니다 저의 아버지는 12살에 평안북도에서 홀로 기차타고 15시간 걸려서 서울에 유학 오셔서 72세 되시는 해에 소천 하셨습니다 이북에 계시는 부모님 보고 싶으셔서 가끔 어린시절 얘기를 들려주곤 하셨습니다 .

  • 작성자 24.01.02 17:57

    엘리사님 아버님사연이 정말 제 아버님얘기와 많이 비슷합니다
    오래전 여의도이산가족찾기 생방송할때 생업을 제쳐두고
    매일 여의도로 출근하셨습니다
    그후 1987년 포천 관인면에 합동으로 땅을 매입하여 향우회묘지를 만드셨고
    지금 거기에 잠들어 계십니다

  • 24.01.02 17:54

    어머니는 잔정이 많지만 아버지는 속정이 깊습니다.
    어머니는 통곡을 하며 눈물로 울지만 아버지는 황소처럼 꺼이꺼이 가슴으로 웁니다.

    충청도 산골의 면내에서 술 잘 마신다(애주가)고 소문났던 우리 아버지.
    평생 술병 났을 때 빼고는 한 번도 눕는 것을 못 보았는데

    만 60세에 허무하게 돌아가실 줄이야.
    아버지가 생각나는 글이기에 내 아버지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 작성자 24.01.02 18:41

    박시인님 반갑습니다. 막내시라 너무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군요
    제 아버지는 6.25도 참전하셨고 술도 반병이상 안드시고 평생 감기한번 안걸리신
    강골이신데 손자한테 옮은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되어 돌아가셨지요

  • 24.01.02 18:00

    에구. 너무 일찍 민순씨 곁을 떠나셨군요.

  • 24.01.02 18:36

    네, 제가 막내라서
    중2학년 때 저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 가셨지요.

  • 24.01.02 18:00

    에효 또 울아부지 생각에
    살아생전 중국을 통해 동생들 생사고락 이라도 알려고 그렇게 노력을

  • 작성자 24.01.02 18:44

    지존님은 아버님 고향 황해도도 가봤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나도 압록강에서 동생들을 만나게 해드릴 생각까지 해봤지만
    그때 병중이시라 결국 못해드렸지요

  • 24.01.02 18:53

    @그산 내평양에 있을때 찾으려고 보위부 얼라들에게 말했더니 담에 다시 들어오면. 찾아 드리겠다고 ㅎㅎ

  • 작성자 24.01.02 21:08

    @지 존 이젠 남북이 경색되어 다음이 기약되기 어려울것 같네요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자유왕래할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

  • 24.01.02 18:22

    아버님 살아생전 한이 많으셨네요
    언제나 통일이 되려나요

  • 작성자 24.01.02 18:46

    이젤님 반갑습니다. 제 아버지뿐아니라 수많은 실향민 1세대들은
    가족의 소식도 못듣고 거의 다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죽기전에 아버지 유언을 들어드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4.01.02 19:05

    그산님이 정상이겠죠?
    나의 중딩동창 절친, 고딩동창 별로 안 절친
    이 두녀석 다 아부지의 고향이 이북입네다
    중딩동창 절친은 엄마도 이북출신이구요

    근데 이 두녀석 다 그산님처럼 통일되면 아부지
    고향을 찾아가서 산소를 찾는다 또 아부지 고향에 꼭 가보고싶다 이런 생각들은 전혀 안해요
    틈만나면 아부지 집안은 지주집안이고
    엄마는 평양사범 나와서 교편잡았다는 얘기만 해요

    엄마가 그 어려운 평양사범 출신이어서인지
    둘다 학창시절 공부는 못했는데 머리는 좋은지
    둘다 경찰과 사업가로 작게 성공은 했어요

    꽁꽁 언 강물 보니까 왠지 비장한 미가 있네요

    그럼 그산님의 아부지께서는 엄마와 형제간도 없이 홀홀단신이었나요 아님 단지 할아부지만 못내려오신건가요?

    제가 자식들과 손녀들을 키워보니 서로가 사무치도록 그리웠겠어요

  • 작성자 24.01.02 20:40

    몸님 반갑습니다. 아마 해방후 월남하신 분들은 공산정권에 핍박당하여 내려오셨기에 이북이라면
    진저리 칠수도 있습니다. 제아버지는 우리나이 14세인 1940년 만12세에 중학교에 입학하려 오셨다가
    분단되어 홀로 남겨졌기에 더 가보고싶으셨을겁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전 저에게 유언으로
    할아버지산소를 꼭 찾아가보라고 하셨는데 제 생애에도 갈수있는 날이 올것 같지 않네요.
    2024년 새해 건강하셔서 쾌활 통쾌한글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24.01.02 19:27

    과거 아버지들은 왜 집안에만 오면 말이 없으신지 시대적 아버지상이랄까 근엄하시고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시대상에 맞추려는 어쨌든 그 럼에도 자식에게 가는 정은 어쩌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지요 그산님 아버님 그리워 하시니 이곳 몇몇분들 다들 숙연합니다.

  • 작성자 24.01.02 20:44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정말 우리아버지 세대들은 한결같이 집에 오면 근엄하시고 말씀이
    적으셨던것 같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그런모습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하나뿐인 딸에게 자상하게
    대하지 못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지만 항상 딸애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제 돌아가신지 24년째고 평소에는 생각을 안하지만 명절이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 24.01.02 20:06

    두만가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시작되는 강산에의 라구요, 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저 어릴 적 살던 서울의 동네가 그리워,
    이젠 그 옛날의 그 집, 그 골목은 흔적도 없는 그 동네를 지금도 가끔 가보곤 하는데
    태어나 자란 고향을 다시는 갈 수 없는 상실감에 가슴 아프셨을 실향민들의 슬픔은 가늠하기 힘듭니다.
    속 깊은 효자 그산님 오늘도 가슴에 와 닿는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1.02 20:51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강산애도 실향민 2세라 라구요같은 좋은 곡을 만들수 있었을겁니다
    말씀대로 우리가 어릴때 뛰어놀던 골목길이 다없어져 우리도 실향민이 되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손위 친척들도 다 돌아가셔서 이젠 우리도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젠 어린시절의 고향과 부모님을 마음속에서만 그리워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늘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1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

  • 24.01.02 20:27

    허허..
    그렇겠네요...
    그마음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고향마을이 지척인 저도
    고향이 생각날 때 있는데..

    사실
    지금은
    고향보다는
    안계신 부모님이 훨씬 더 많이 생각납니다.
    불효자식이니까요..........

  • 작성자 24.01.02 20:54

    가을이오면님 반갑습니다
    위에 쓴글처럼 현대인은 누구나 다 나이들면 이산가족이요 실향민이라 할수 있을겁니다
    너무나 변해버린 어린시절 동네풍경과 따스하게 맞아 주었던 어른들도 모두 볼수없으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언제나 따스한 댓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

  • 24.01.02 20:35

    가슴 아프네요.
    제 부모님도 고향이 이북입니다.

    금방 돌아갈 줄 알았다고..
    술 드시면 매 번 말씀하셨는데..

    산소가 파헤쳐 졌으니 더 짠한 마음입니다.

  • 작성자 24.01.02 21:00

    김포인 반갑습니다. 부모님 고향이 이북이시군요
    천만이산가족이란 말이 있듯이 누구나 가까운 친척중에 한두명은 실향민이 계실겁니다
    아버지가 이장하지 말라 하셨는데 내년쯤 호국원으로 이장할 계획이라 노하셔서 이런일이
    벌어진것 같아 죄스럽고 가슴아픕니다. 2024년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

  • 24.01.02 20:46

    엄마는 지금 살아 계시고
    요양원에 계시지요.
    아버님은 연세 82세에
    돌아 가셨는데요.

    다소 난폭하셨던 아버지
    술도 말술로 좋아 하셨구
    그러니 6남매 자식들중
    저를 제외 아무도 아버지를
    좋아하질 않았어요.

    무뚝뚝하시고 표현을 못
    하시지마는 제가 힘들때
    도피생활을 했는데요.
    집에 돌아와 보니 경비 아저씨가 아버님이 중절모를
    쓰시고 늘 아파트를 찿아
    오섰다 하시더군요.

    그때 거기 교통편이 아주
    불편했는데요. 그이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님 닮은
    체형 중절모를 쓴 분들을
    보면 혼이 빠진듯 돌아보고
    했구요. 돌아가시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다른형제들은 그런저를 보구서
    쇼한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 작성자 24.01.02 21:06

    금박사님 반갑습니다.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으신 아버님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제대하기전 후문집 외상값을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그먼길을 오셨다가
    돈만주시고 얼른 가셨는데 아버지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바라 보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박사님 건강이 호전되는것 같아 정말 기쁘고 올해는
    힘내셔서 꼭 완치하시길 기원합니다 !

  • 24.01.03 00:04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인지
    부모님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 작성자 24.01.03 09:02

    산사나이님 반갑습니다
    수구초심이라고 사람은 누구나 나이들면 고향과 부모님이 그리워진다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