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참가 후기>
생각날기는 지난 7일(목)~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 4회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이하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올 해 4회째 진행된 이 행사는 중앙일보 미디어플러스가 주관하고 홈덱스가 주최하여 교육 분야부터
어린이 금융상품까지 국내 어린이 관련 대부분의 업종이 망라된 규모가 매우 큰 행사였습니다.
생각날기는 주최 측으로부터 참가 제의를 받고 일정 등의 준비 문제로 다음 기회에 참가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었습니다. 그러나 대표님이나 직원들이 좀 더 고생을 하더라도 더 많은 분들께
저희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와 이상’을 알리고자 참가를 결정하고 곧바로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지금부터 정말 생각날기의 '빡씬' 준비 과정과 보람찼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 회의, 회의 그리고 또 회의...- 모든 시작은 회의로부터(ㅠㅠ)...
“주제를 어떻게, 음... 그러니까 소위 그 ‘컨셉’을 어떻게 잡을까요?”
“우리 전체 교재, 체험물, 포트폴리오까지 모두 싹 다 가지고 가야 하나요?”
“교육 동영상은 몇 번이나 돌리나요?”
“창의통통 교재를 위로 올려요, 아니면 내려요?”
“방명록에 어떤 정보를 받아야 하지요?”
“물품 수량은요?”
“현장 진행 요원 점심, 간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등
저희 생각날기 식구들은 준비 기간 내내 하나부터 열까지 수시로 회의를 해가며 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실, 위의 내용은 논의된 내용의 아주아주 약간의 예만 보여드린 것이랍니다. 관람객의 예상 동선에다가 심지어 시선의 높이까지 생각하느라 무척이나 애를 먹었지요.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의견 충돌도 좀 있었고..
(받아놓은 날은 다가오는데 사무실은 찜통이지요, 덥다고 에어컨을 너무 돌리다 보니 머리는 아파오지요.. 그동안 심하게 구박 당한 관계관리부 ○○○ 사원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본의가 절대 아니었음..ㅠㅠ)
그렇게 하나둘씩 의견이 모아지면 대표님의 '확인 사살'로 결정! 오직 실행만이 남았습니다. 그렇지요! 지금까지는 그야말로 '장난'이었던 것입니다.
2.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만들고...- 모든 준비는 '손끝'에서......
'장난'같던 기획 회의는 끝나고 지금부터는 진짜 준비입니다. 회의에서 결정되고 대표님이 확인해주신 사안을 가지고 실제 박람회장에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우리의 자랑들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전시 계획에 따라 전시 대상을 정해 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에 따라 본사와 물류 센터를 뛰어다니며
확인하고 포장합니다. 그 와중에 파악된 부족한 물품은 업체에 제작을 의뢰하고....
특히, 우리 생각날기만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체험물 등은 활용 견본을 만드는데 더더욱 정성을 들일 수밖에요. 게다가 벽체에 붙일 게시물은 또 어떻구요...

(사진에서 느껴지시는 것이 없나요? ‘장인정신’이라고... -_-;;)
요 근래 우리 생각날기 식구들이 저리도 필기도구나 칼을 손에 오래 쥐고 있던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모 사원은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생겼다며 남자 친구가 대체 회사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묻더라는 슬픈
이야기가..)
눈이 핑핑 돌고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생겨도 기대에 부풀어 힘이 드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일을 했지요.
그럼요, 여러분께 우리 생각날기를 자랑하는 아주 좋은 기회인데요.
3. 창통역사 교재는 어디로? 움집 체험물은 또 어디에? - 최대한 잘 보이게, 깔끔하게!
개막 전날 오후에 드디어 행사장으로 준비물품을 옮겼습니다. 이제는 최대한 잘 보이도록, 깔끔하게 진열을 잘해야겠지요? 그러나...... 항상 모든 일에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그 말 그대로
아직 생각날기 부스가 마무리가 되어있지를 않았습니다.
큰일입니다. 전시할 것이 무척이나 많은데 아직도 부스가 완성되지를 않았다니...
B. U. T 생각날기는 그리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주최 측이 부스를 조립하고
조립된 부분에서는 바로바로 진열을 시작했지요.


4. 줄을 서시오, 줄을~ - 거북선 미니 키트 무료 증정
첫날 아침 입장이 10시부터인데 9시가 좀 넘어서부터 이미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대단하기만 합니다. 사실 킨텍스가 그다지 접근이 편한 위치는 아니고 게다가 무더운 여름날에 그것도 아침 일찍...
(나중에 저도 저럴 수 있을까요? 에휴~)



입장시작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관람객의 줄이 생긴 곳은 바로 '생각날기' 부스였습니다.
그것도 행사 기간 내내 말입니다.
(그래서 현장 진행 요원들은 입장 시간부터 예비 동작 없이 바로 긴장하고 있어야 했답니다.)
오신 손님 그냥 가시게는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방명록 작성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미니 거북선 키트’를 드렸습니다
(그것도 2개씩이나!). 또한, 이 미니 키트로 바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체험 학습장을 개방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사실, 종이 몇 번 접고 풀칠 몇 번이면 끝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집이나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부모님이 지켜보는 앞에서 직접 만들어 본다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긴 하지요. 게다가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주제라 부담이 덜 한 것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체험 학습장에서는 바쁘신 개인 일정을 다 미뤄두시고 피곤하신 와중에도 김은영 센터장님, 길은희 선생님, 문희 선생님, 전인옥 선생님, 강송민 선생님, 임영빈 선생님, 김경희 선생님(이상 순서없음)께서 상주하시면서 수고해주셨습니다. 특히, 김은영 센터장님과 강송민 선생님께서는 연속 2일간이나 와주셨구요.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린 학생들은 당연하게도 단순한 호기심이 더 컸다고 한다면 학부모님들은 구체적이며 실질적인-본인의 자녀에게 과연 얼마만큼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인가?- 부분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질문의 내용과 깊이가 예상보다 훨씬 깊고 진지했지요.
특히, ‘연대표’ 시리즈와 체험물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처음에는 학부모님의 ‘이게 뭐에요?’로 시작된 질문이 점점 양도 많아지고 깊이도 깊어져서 대부분의 진행 요원들이 쉴 틈도 없이 답변을 해드리고는 했습니다. 연대표의 분량과 작성 방법에 대해 약간의 부담을 가지신 부모님들도 제작 원리와 학습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시고는 모두 이해하셨습니다.(그럼요, 그럼요.. 저희가 어떻게 만든 건데요..하하)
5. 다음에는 기필코! - 박람회를 마치며...
어떤 행사든 준비와 진행 과정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이번 박람회도 마찬가지 이지요. 교재는 왜 저리 놓았는지, 관람객의 동선이 분리될 것이라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부터 교재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하는 부분까지 모든 것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으로 계속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아쉬운 점’도 분명히 개선해야 할 것이므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계속 고민하고 있답니다.
언제나 그랬듯 저희 생각날기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늘 감사드리며, 다음 행사 때에는 훨씬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충분하게 사전 공지를 해서 선생님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