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두려워할 분만 두려워하라(마10:24~33) 2024.4.14(주일설교)
Ⅰ. 들어가는 말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서 상대 선수를 보았을 때,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기싸움을 합니다. 그 때 두려운 마음이 든 선수는 지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생활을 하고 가나안 땅 정복에 들어갑니다. 물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31명의 왕이 철병거로 무장하고, 견고한 성을 쌓고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거인 족속 아낙 자손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거기에 비하면 오합지졸입니다. 무기도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청동기 무기입니다.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강조하신 말씀이‘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두려움은 불신앙입니다.
예수님은 이전 말씀에서 복음 사역자들에게 사역의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본문에서는 복음 사역을 구체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역 중에 부딪혀오기 마련인 박해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말씀이 두 가지 면에서 예언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당시 제자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시공을 초월하여 교훈으로 주신 말씀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두려움’이라는 적이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여러 가지 모습과 형태와 상황, 그리고 종류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영적 존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진짜 두려워해야 분이 누구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박해’는 헬라어‘데디오그메노이’로 사냥꾼이 사슴을 사냥할 때, 화살로 쏘아서 큰 상처를 입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사슴을 끝까지 추격해서 결국 잡을 때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데디오그메노이’입니다. 그런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Ⅱ. 내 용
1. 복음 사역자들에게 주신 두 가지 예언
1) 교회(敎會)의 역사(歷史) 가운데 있을 부흥과 박해에 대한 예언
(1)마10:22~23“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2)마10:27~28“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8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❶교회의 장래사를 미리 내다보는 예언적인 말씀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과 더불어 교회가 탄생하여, 초대교회로부터 시작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은 세계만방에 두루 전파 되며, 복음이 선포 된 곳에 교회가 세워질 것이란 것입니다(27절).
❷그리고 이와 같이 복음이 확장되는 가운데 대적들의 박해 또한 불가피하다는 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16~23절).
2) 종말에 있을 박해에 대한 예언입니다.
(1)마10:16“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2)마10:22~23“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3)마10:32~33“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3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❶교회의 복음 사역에 대한 대적들의 박해가 불가피하고 또한 그 박해의 정도가 심각할 것에 대해 미리 예견하며 말씀하고 있습니다.
❷그러나 아무리 박해가 심각하다 할지라도,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으로 말미암아 꿋꿋이 인내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교훈입니다.
❸특히 마태복음 10장 16~23절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사역을 감당할 때 당면하게 될 네 종류의 박해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❹그 네 가지의 박해는, 종교적 지도자들에게, 정치적 지도자들에게, 가정의 불신 가족에 의해서, 사회속에서 겪게 될 박해입니다. 우리 성도는 이 모든 박해를 이겨야 면류관(스테파노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2. 박해에 대해 복음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것들
1) 주님은 복음 사역자들에게‘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말씀합니다(마10:16)
(1)마10:16“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❶‘뱀같이 지혜롭고’헬라어‘프로니모이 호스 호이 오페이스’‘프로니모이’는 그 뜻이‘슬기로운, 지혜로운’뜻입니다. 창세기 3장 1절에서는 하나님이 만드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어‘아룸’은‘간사한, 교활한’뿐 아니라‘신중한, 슬기로운’뜻도 있습니다.
❷그러므로 아룸’은 하나님의 선한 뜻 안에서 쓰임 받을 때는 지혜로 해석 되고, 죄악사로 쓰일 때는 간사하고 교활한 자로 해석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❸순결하라’헬라어‘아켈라이오이’는‘섞이지 않은, 속이지 않는, 꾸밈없는, 천진함’입니다. 이는 하나님나라 복음전도자의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무기입니다.
❹순결함이 없이는 교활하고 간교하게 되고, 지혜 없이는 어리석음과 무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와 순결은 결합되어야만 합니다.
3. 복음의 사역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짜 두려워해야할 분은 누구인가?
1) 복음의 사역자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께 속했기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1)요15:18~20“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❶예수님께서 박해를 받아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의 저주까지 감당하셔야 했기 때문에 당신을 따르는 복음의 사역자들에게도 당연히 핍박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❷사단의 손아귀 아래 놓인 세상은 어둠에 속하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비취는 환한 진리의 빛을 미워하고 배척할 수밖에 없습니다(요3:19).
❸사단 마귀 어둠의 영들은 성삼위 하나님을 직접 대적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고 박해하는 것입니다.
2) 주님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1)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주이시기 때문입니다.
❶28절“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❷인간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중 영과 혼은 비 물질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은 불멸의 것임으로 사마귀는 하나님께 속한 영혼은 해할 권세가 없습니다.
❸인간의 몸(싸륵스)은 영혼과 비교했을 때,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날에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됩니다(빌3:21,살전5:23).
❹따라서 일시적인 육의 죽음은 영원한 영혼의 멸망과 비교했을 때 역시 그 가치가 극히 약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예수님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❺‘두려워하지 말라’ 헬라어‘메 포베이스데’이는‘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뜻으로 단 한 순간의 공포마저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❻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육의 생사화복의 주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❼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 외의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자는 세상 권세가 주는 두려움은 사라지고 순교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멘
(2) 만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입니다.
❶29절“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❷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의 주인 이이심을 믿고 우리의 생명과 삶을 그 분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자에게는 염려가 있을 수 없습니다.
❸하나님을 불신하고 대적자의 편에 선자들은 지옥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고 이긴 자들은 영생 천국, 상속권자로 세세토록 왕노릇하게 됩니다.
(3)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 때문입니다.
❶30절“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❷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서 당신의 자녀들을 눈동자와도 같이 지키십니다.
❸“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시17:8)“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121:4)
Ⅲ. 적 용
1.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에게 판결을 받은 후 군병들에게 넘겨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두려워서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다들 도망가서 숨었습니다. 다락방에 문을 잠그고 숨어 지낼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라.”또 숨을 내쉬며“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나를 만져보라 나는 뼈도 있고 살도 있다. 먹을 것을 가져오라” 하시며 맛있게 드십니다.
2.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싹 사라집니다. 그들이 보는 가운데 처절하게 죽으셨는데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셨으니 우리도 죽으면 주님처럼 부활한다는 믿음 때문에‘죽으면 죽으리라. 아니 죽여라 우리는 부활한다.’담대히 나가서 십자가와 부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부활합니다. 할렐루야!
Ⅳ. 결 론
마10: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