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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에게는 수천 개의 이름이 있다. 네팔에서는 위대한 신인 마하데브로 불리며, 보통 황소인
난디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시바의 신전에는 대부분 이 황소가 새겨져 있다. 신전에는 링감이
있는데, 자연적으로 형성되거나 인위적으로 조각된 남근상을 일컫는다.
경배자들은 시바를 상징하는 링감에 우유를 붓거나, 꽃을 뿌리거나, 붉은 가루를 뿌린다.
또 과일이나 달콤한 음식을 바쳐서 경배하기도 한다.
시바의 최고 신전은 네 곳인데, 인도 외부에 존재하는 유일한 신전은 바로 카트만두 동쪽에 있는
파슈파티나트 사원이다.
바그마티 강을 따라 이어지는 신성한 숲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사원 주변에는 골프 코스와
국제공항도 있다. 처음 사원이 건설된 때는 477년이지만, 술탄의 침공으로 무너졌다가 그 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황금으로 지붕을 도금한 현재의 모습은 1696년에 완성되었다.
네팔 p. 164-165, 존 버뱅크, 휘슬러 2005
열심히 일하던 어느 해인가 여름, 빡빡한 도시생활에 지쳐버린 저는 녹색 숲이 나오는 화면이라도 틀어놓으면 일하는 동안 숨쉬기가 편안하지 않을까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할 때 틀어놓을 ‘숲 비디오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러면 일이 굉장히 잘 풀릴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8mm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남쪽으로 떠났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가방을 풀어놓자마자 비디오를 들고 인적이 드문 숲길로 나섰습니다.
금방 그친 빗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 햇빛 속의 아름드리 나무들과 키가 허리께까지 올라온 야생풀들과 담청빛으로 말갛게 풀어진 하늘을 비디오에 담았습니다.
고인 물속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꼬물락거리는 살아있는 것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신선한 숲 냄새를 한껏 호흡하며, 늘 구겨져 있던 내장 깊숙한 곳이 조금씩 생기로 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어 시간의 산책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되어 돌아오던 저는 그만 두 개의 죽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나는 길가 하얀 개망초 꽃잎 한 장에 살짝 누운 하루살이였고 또 하나는 길 한 중간에 일그러져 뒤집힌 거북이였습니다.
도무지 거북이가 있어서는 안 될 산길이었는데도, 거북이는 있었고,그 위로 차가 한 번 훑고 지나간 모양이었습니다. 머리가 박살났고 등껍질이 쪼개진 거북이의 몸에서 걸죽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구더기들이 오글거렸습니다.
하루살이 보다 몇 천배는 부피가 나가는 거북이의 주검은 무겁고 역겨웠습니다. 하루밖에 살지 못해 하루살이지만 한 편으로 죽을 때는 저렇게 가벼울 수 있으니 공평한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거북이보다 몇 백배는 커다란 사람의 몸, 구체적으로 저의 몸이 죽었을 때는 어떨까, 모두들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스스로 먼저 두려웠습니다.
힌두교의 중요한 신은 창조신인 브라마, 유지신인 비슈누, 파괴신인 시바입니다. 이들을 힌두교의 삼위일체라고도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가장 존귀한 존재로부터 불가촉 천민에게 까지 셀 수도 없는 카스트가 있으며 우주는 순환하고 사람들의 생 역시 순환한다고 봅니다.
브라마는 우주와 다른 신들을 창조했으며, 모든 만물 위에 존재하는 최고의 신이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 힌두교를 다신교가 아닌 일신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들은 복잡한 화신들을 가지고 있고, 여러 명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있어서 그 이름이나 가계를 아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비슈누는 네팔에서 ‘나라얀'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수호자이자 유지자이기 때문에 악을 몰아내고 정의를 회복하고자 지상에 부활하기도 합니다. 비슈누도 여러 화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팔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을 비슈누의 화신이라고 여겨왔습니다. 또 힌두교도들은 부처역시 비슈누의 화신으로 여기기까지 합니다.
보드나트를 참배하고 점심을 먹을 때까지 시간이 남은 우리 일행은 시바신을 모시는 파슈파티나트 사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시바는 힌두신들 중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삼위일체 중 파괴자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경배와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시바는 파괴의 신인 동시에 재창조의 신입니다. 또 춤과 음악을 즐기며 이를 관장하기도 합니다.
파슈파티나트의 나트는 사원이라는 뜻이고, 파슈파티는 시바의 여래 개 이름 중 하나로, 파슈는 ‘생명체’ 파티는 ‘존엄한 존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독실한 힌두교도들은 바그마티강에서 몸을 씻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고, 죽을 때가 되면 이곳을 찾아와 죽음을 맞이한 후 화장된다고 합니다.
윤회를 믿는 힌두교도들의 삶은 네 시기로 나뉩니다.
존경스러운 스승밑에서 면학을 하는 기간 브라마차르야
가정을 이루며 사회적 활동을 하는 기간 그리하스타
가족부양과 사회활동을 점차 정리하며 삶의 진정한 목적을 향해 정비하는 기간 바나프라스타
세속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수행을 하며 다음 삶을 예비하는 기간 산야사의 시간입니다.
복잡해진 요즘은 ‘네팔’이라는 책에서 분류하듯 네팔 힌두교도들의 삶이
근심걱정 없이 즐겁게 뛰노는 어린시절/ 성실히 학업에 몰두하고 인성을 개발하는 학창시절/ 부모와 아이를 돌보고 일하는 성인기/ 기도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내는 노년기,이렇게 나눠진다고 보는 편이 더 현실에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디서든 삶은 세상 사람들의 수 만큼이나 더욱 세밀하고 다양하게 나누어 지겠지요.
그런데 이 시바신은 성미가 굉장히 급합니다. 또, 한 군데 붙어있지 않고 집을 비우기도 일쑤여서 첫번째 부인의 환생이라는 파르바티와의 사이가 좋았지만, 아들이 클 때까지 얼굴도 모르게 떠돌아다가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시바를 아들인 꼬마 가네쉬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때문에 화가 난 성미 급한 시바는 그 아이의 목을 그만 댕강 잘라버립니다. 아마 자기 아들인 줄은 몰랐겠지요.
목욕을 하러 강에 갔던 파르바티가 집으로 돌아오다가 이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서야 상황을 알고 급해진 시바는 마침 지나가고 있던 코끼리의 목을 베어서 그 목을 아들의 머리에 붙여 놓습니다.
그래서 배불뚝이에 코끼리 머리를 하고 춤추기를 무척 좋아하며 쥐를 타고 다니는 가네쉬가 다시 탄생하였습니다. 가네쉬는 모든 어려운 걱정, 근심을 코끼리가 코코넛을 부수듯 깨부순다고 합니다. 그는 부(富)의 신이고 지혜의 신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행운을 준다고 해서 인도에서는 정말 많은 가네쉬를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아이들이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에서 간혹 가네쉬를 보았습니다.
시바는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한손에는 삼지창을 든 사두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가 많으며, 해와 달과 불을 상징하는 세 개의 눈이 있고, 시바가 황소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힌두교도들에게 소는 신처럼 숭배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힌두교도들은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바에 대해 들어도 사실은 힌두교도가 아닌 관광객들에게 그것은 복잡하고 아득한 이야기처럼만 들립니다. 그보다는 전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이제는 삶에서 철저히 차단된 죽음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기 위해 관광객들은 파슈파티나트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에 시신을 말린다는 풍장이나, 불에 시신을 태워 재로 만드는 화장이나, 새에게 시신을 제공하고 보시하는 조장이나, 그런 장례는 어쩐지 죽음의 습기가 다 빠지고, 편안하게 물과 불과 바람으로 돌아가는 듯해서 좋습니다.
우리 삶이 죽음으로 인한 차가운 단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햇빛과 바람과 물로 재생하여 또다른 삶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죽음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위로가 됩니다.
파슈파티나트의 정문앞에는 꽃이 핀 나무가 있고, 허름한 기념품 가게에선 히말라야가 예전에는 바다였다는 전설을 상기시키는 화석들과, 신화 속 주인공들을 표현한 인형들과. 이마에 찍는 티카를 만드는 화려한 염색제를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입구 위에는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라는 문구를 적어놓고 아이들이 관광객을 구경하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상상보다 더 거대한 신전들이 있습니다.
강하류에는 염소와 원숭이와 소들이 풀려진 채 먹이들을 찾고 어른과 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는 것은 시체 속에서 빠져나온 금붙이들이라고 합니다.
금이빨이나 금가락지나, 하루종일 물속을 뒤지면 더러 그런 것들을 찾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다녀온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아이들이 시체가 타고 있는 강가에서 신나게 웃으며 그물을 흔드는 모습을 관광객들은 열심히 지켜보고, 교복을 입은 네팔 소년소녀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작은 신전에 들어가 거의 벗은 몸을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들은 잡담을 나누거나 담배를 피우다가 관광객들에게 손을 내밀며 무언가 말을 겁니다.
힌두 신에게 올리는 의식을 모두 푸자라고 하는데, 사원안에서의 간단한 인사도 푸자라고합니다. 청동으로 만든 작은 쟁반에 담아 붉은 가루, 생쌀, 꽃잎, 설탕, 과일, 우유, 요구르트, 물, 불, 종, 달콤한 향을 올립니다.
희게 칠한 사두의 모습을 무심코 카메라에 담는데 셔터를 누르자마자 사두가 저를 부릅니다. 사진을 찍었으니 돈을 내라고 합니다. 푸자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이런 경우는 종종 있어서 얼른 박시시를 했는데, 위에 발코니에서 만난 서양 커플은 먼저 아는 체 하는 사두와 기분좋게 셔터를 눌렀다가 곧이어 돈을 달라고 하자 얼굴이 굳어지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그를 사두가 끈질기게 따라오며 무어라 합니다.
버닝 가트에 가까운 쪽 발코니에 서니 주홍빛 천을 덮은 시체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한 두장을 찍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부처님이 입으신 분소의는 저런 천으로 만든 옷이었을까요?
간혹 볼 수 있었던 인도 바라나시의 버닝가트 사진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맨 처음 새벽에 바라나시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과 함께 뭉클하고 두려움을 솟게 하는 침침한 냄새를 맡았었습니다. 주변 게스트 하우스의 모든 방들이 가득 차 있어서 추위속에서 강가를 서성여야 했습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그 갠지스 강에 보트를 타고 꽃등을 하나 사서 띄웠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나무가 없어서 시체를 덜 태우기 때문에 떠돌이 개들이 타다 남은 시체들을 파먹는다는 이야기도 그 때 들었습니다. 등을 띄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꽃등을 강가에 띄우면서 저는 어쩌면 이미 환생하여 햇빛이 눈부신 스페인의 거리에서 기타를 치고 있을지도 모를 한 사람을 추억했습니다. 그가 행복하고, 소원을 이루었기를 바랬습니다.
그 아침에 간신히 방을 잡고 한숨 자고 나와 햇빛 속에서 바라보던 화장터는 평화로웠습니다.
우는 사람도 별로 없이 멀찌기 떨어진 가족들이 멀건히 보는 사이에 인부들이 유유히 시체를 태웠습니다. 그렇게 무심하고 따스한 햇빛아래 장작을 듬뿍 쌓아놓고 곱디 고운 재로 소멸할 수 있다면 평화로운 죽음이겠다 싶었습니다.
두 번째 바라나시에서는 연을 날리는 아이들 사이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된 시체들을 보면서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밝고 화사한 삶의 저편에 어둡고 음침한 죽음이 있는 것 같이 생각되었습니다. 죽어 물방울처럼 하늘로 사라질 수 있는 경우수를 곰곰이 생각했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유익한 삶을 살고, 또 돈이 많아서, 죽음의 의식을 꽃으로 화려하게 가릴 수 있다면, 그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이 절대 나를 두려움 속에 기억하지 않는 가벼운 물방울 같은 죽음이 될 것인가, 그렇게 바라는 것은 유치한 것인가? 그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바라나시는 아니지만, 세 번째 이교도의 화장터 파슈파티나트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이제 죽음은 제게 보다 현실적인 것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렇지 모든 죽음은 다시 삶으로 따뜻하게 환원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기 때문일까요?
트레킹에서 돌아온 저는 금세 일상에 복귀하지 않고, 오직 청소하고 목욕하고 음식을 먹고 곰곰이 생각하고 여행을 반추하며 책을 읽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돌아온 것은 언니에게만 알렸고, 다른 가족의 소식과 안부는 언니에게 모두 들어서 ‘대한민국에 아직 부재중’인 제가 꼭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르는 새 시간에 쫓기고 약속에 쫓기던 모든 것은 올스톱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오롯이 저 혼자였고, 아무것도 해야만 하는 일이 없는 그 시간들이 매우 감미롭고 슬프기까지 하게, 숨조차 천천히 쉬어지며 흘러갔습니다.
청결하고 고독하고 편안한 시간.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은 혹시, 갑자기 어떤 충격적인 일을 겪은 사람들, 누군가 아주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스스로 죽음 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거나, 세게 부딪치듯 삶을 한꺼번에 쑥 훑고 난 다음에서야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꼭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닌’그런 시간들....그렇지만 너무 오래두면 반드시 슬퍼질 그 시간들을 가족과 친구들이 빠져나오게 해주었습니다.
만나서 밥을 먹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또 해야 할 일들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보면서 고독하고 청결했던 신비로운 느낌들은 다 사라지고 말았지만, 이제는 정말 가벼웁게 잘 해나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살아있다는 것은 ‘관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관계를 가장 가볍게 하는 길은 짧거나 길거나 많거나 많지 않거나, 관계를 하고 있는 이상, 그 안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우리가 만나는 것, 그것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무엇이든...순간순간의 현재에 깊이 관여하고, 그리고 맑게 손놓을 수 있다면, 거북이의 몸보다 더 깨진 몸만 남고 따뜻한 영혼이 빠져나간들, 그 모습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잠시 두려움을 준다 해도, 곧이어 밝고 따뜻하고 깊은 기억이 그 두렵고 서늘한 기분을 감싸 안을 것이라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 또한 이미 상관이 없습니다. ‘나는 없는 줄’을 제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원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맑게 웃었습니다. 봉고차를 타고서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한 다음 꽃이 화사한 한국식당의 정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트레킹에 필요한 물품을 각자 준비하고, 저녁을 먹으러 누군가의 여행기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으로 소개된 ‘화이어 앤 아이스’에 가서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한 피자, 맛있는 올리브유 드레싱, 그리고 스파게티, 다음에 카트만두로 여행을 가시면 타멜거리의 ‘화이어 앤 아이스’에 가셔서 꼭 피자와 스파게티를 드시라고 추천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모두들 ‘이름 멋있다’라고 간판을 보았습니다.
화이어 앤 아이스는 왜 화이어 앤 아이스일까요?
대답이 시시할까봐 다음에라도 그곳에 가면 묻지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씩은 생각나는 멋진 이름입니다.
이제 저녁 식사도 마쳤으니 이런저런 모든 머릿속의 생각들을 잠재울 ‘단순한 걷기’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아, 트레킹의 첫날은 무조건 버스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입니다.
그 전에 저는 짐을 싸는 일부터 시작을 해야겠죠.(계속)
첫댓글 혜명화님 !!!
여연행님! 조르면 안되겠지요? 여연행님 이야기 들려달라구요!^^........이름만 보아도 아, 공부해야지, 생각되는 여연행님, 제가 날라리인줄 들켜도 상관없을 여연행님!! 저도 그냥 불러봤습니다. 모두께 감사해서 창피해서 못달았던 꼬리글 달아봅니다~~~^^
문득..오래전에 가본곳 바라나시가 떠오르네요.. 버닝가트의 불꽃.. 갠지스강가에서 빨래하던 인도인들 새삼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요.
음......저두요^^
어떤 이가 저에게 대학에 철학과가 시들해진 것을 한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혜명화님의 글을 읽으면서 새 그 일이 떠오르네요. 맑고 투명하게 생각들을 정리하신 혜명화님 고맙습니다.
마니주님^^! 그림만 보셔도 좋은데.....음....! 언젠가 저도 마니주님의 이야기 듣고 싶지요^^
()
^^
여행후 한결 가벼워지신 느낌의물님^^ 글을 읽고 나니, 더더욱 떠나 보고픈 마음이 간절해 지네요...이렇게만^^경험한 그 모든 것들이, 내겐 어떤 느낌으로 와 닿을까직접 느껴 보고 싶어집니다.덕분에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행복하세요
정각행님의 느낌은 어떨까....저도 궁금해집니다....!^^ 같이 행복하기로 해요. 겨울 바다 잘 있겠지요?
정말이지 우째 이리도 설명을 일목 요연하게 잘 하셨을까...고맙습니다 _()_
청솔님, 그제부터 컴퓨터가 망가져서 어제 기사님이 오셨는데요, 그 옆에서 뭐라도 한 개 배워서 날린 돈을 충당할까 싶어 이것저것 물었더니 기사님이 말씀하시길 "네이버에 문장으로 쳐도 다 답이 나오거든요?" "예? 지식인이요?" ...흠...실망했지만서두.... 저도 왠만한 지식은 컴퓨터와 책에 다 맡겨두지요. 그러니까 저 만났을 때 지명같은 것 물으시면 안돼요^^!
慧明華 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慧明華님^^*
혜명화님, 여행후기를 보며 함께 한 느낌입니다.^^*
나 참말로 부러워요.. 慧明華 님이....언제 한 번 같이 여행 떠나고픈 마음이 절로^^*
혜명화님!!!! 여행을 하면서 가슴깊이 그리고 돌아와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고독감 그시리에 잠겨본 혜명화님의 마음속 나날들..... 그 모든것이 왠지 살갑게 느껴지고 마냥 보고싶어져 버리네요.찐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글과 사진 가슴으로 보고갑니다.^^*
慧明華님과 그곳에서 함께 여행하는 마음으로 여행 잘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_()()()_
_()_
잘 보았습니다. 慧明華님 ^^*
생동감있게 올려주신 여행 후기담...慧明華님과 함께 한듯...고맙습니다. ^^*
우리 남편이 떠나보고 싶어하는 여행이 바로 트래킹인데 제가 체력이 안되어서 함께는 못가고 언젠가 혼자라도 보내줄 요량입니다. 그 때 카트만두에 가서 화이어 엔 아이스에 들리라고 해야겠어요.
에궁 지금부터 체력보강하여 함께 다녀 오세요~후기 기다리고 있을께요~
_()()()_
카트만두에 가면 정말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나요? ㅎㅎㅎ 역시.... 삶과 죽음이 한 자리에서 숨김없이 드러난 도시 속을 같이 걷는 듯 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