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개방을 하고 실크로드라는 중국집은 몇 천원씩 할인을 했다.
기간도 정해져 있고 11시까지 가야해서 굉장히 두근거렸다.
언니와 나는 빨리 엄마꼐서 오시기 만을 기다렸고, 배고픈 것도 참았다.
'왜 안오시는 거야... 늦으시면 정화라도 하시지.'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슬기야 엄마 중앙공원에 있으니까 예슬이랑 같이 내려와"
나는 '야호~!' 하며 어쩔 줄 모르고 언니는 전화기를 내려 놓고 빨리 준비하라고 나를 재촉했다.
도착해서는 짜장면,짬뽕,탕수육을 시켰는데 엄마는 드시지 않았다.
"엄마, 엄마는 왜 안드세요?"
"아까 이것저것 먹었더니 별로 먹고 싶지가 않아."
나는 계속 무얼 드셨나고 물어 모았는데,엄마께서는 탕수육 하나를 입에 넣으시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우리것을 몇 젓가락씩 드신 엄마와 비불이 먹은 언니와 나는 필통을 사달라고 엄마께 졸랐다.
마지 못해 엄마께서는 사주셨다.
"배 불러?"
"네, 너무 맛있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나와 보았는데 엄마꼐서는 빵을 드시고 계셨다.
'엄마께서도 분명 드시고 싶었을 거야... 우리 많이 먹으라고 그러신 걸거
야...'
이 경험을 통하여 나는 부모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